김경욱 이랜드노조위원장 미니인터뷰
△6월30일 점거농성 돌입 당시 1박2일 한시투쟁을 계획했었던 것으로 안다. 무기한 농성으로 방침을 바꾼 이유는?=점거농성에 들어가서 전원이 연행될 것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경찰이 연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그리고 사측은 온갖 회유와 협박만 일삼았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투쟁밖에 없었다.
△오늘 이랜드 사측과의 교섭결과에 대해=사측은 겉으로는 교섭하자고 하면서 경찰과 협잡해 저를 비롯한 지도집행부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케 했다. 그들의 교섭 제안은 제스츄어에 불과했다. 사측 교섭담당자가 “교섭장에 나온 것 만으로도 성실하게 교섭하고 있는 줄 알라. 교섭 안건은 임금협상 뿐이다. 임금은 동결이다”라고 했단다. 지도부를 압박하고 조합원들 힘을 빼자는 술책이다.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투쟁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 이랜드자본은 우리를 물로 보지 마라. 오판하지 마라.
△1주일째 점거농성 중인데 조합원들 분위기는=어차피 조합원들은 돌아가면 죽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결코 돌아갈 수 없다. 회사가 문을 열어야 한다.
△향후 투쟁계획은?=우리 이랜드일반노조는 전면파업을 벌이며 점거농성에 돌입해 앞으로 농성장을 확대하며 투쟁을 확산시켜갈 것이다. 민주노총 전면타격투쟁이 예정된 오는 7월8일 이후부터 대전 유성점과 서울 목동점, 중계점을 비롯해 매출 상위 점포를 중심으로 점거농성을 확장한다.

<7월6일 교섭위원>
관악지청장은 회의 전 퇴장
사측-박민주 경영지원팀장, 안성일 노사협력실장, 강성민 영업총괄본부장, 박노식 노사협력팀장
노조-장석주 지도위원, 이경옥 부위원장, 박승권 쟁의법규국장, 호혜경 교섭위원(해고자), 김미옥 교섭위원(시흥분회 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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