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신/20:35]10일교섭 결렬…'왜?'</b>

10일 교섭결렬은 순전히 사측의 일방적인 점거농성 우선 해제 고집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제가 전향적 교섭논의 발목을 잡은 꼴이다.

교섭에 참석한 노조 교섭위원에 따르면 "이번 교섭자리에서 합의된 사항은 전혀 없고 사측은 점거를 먼저 풀어야 교섭을 계속한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이전에 보지못했던, 사측이 제기한 53명 해직자 복직 문제에 대해 "이는 사측이 주장하는 교섭을 위한 기간을 대략 30일로 잡고 이 기간동안을 평화기간으로 지칭하고, 30일동안만 (53명을)임시채용해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뜻이라고 교섭위원이 설명했다.

해고자 '53명'이라는 집계치에 대한 논란이 확산됐다. 이 문제에 대해 "(사측 주장에 따르면)뉴코아 해고자 53명을 말하는 것이고, 뉴코아 아웃소싱 전환인력과 4월 이전 계약해지 인력을 모두 뺀 수치"라고 한다. 그러나 뉴코아노조 관계자들은 "사측이 제기한 53명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사측이 무단해고한 비정규노동자는 물경 350여 명에 이르고 노조는 모든 계약해지자에 대한 원직복직을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교섭자리에서 불거진 '사측이 주장하는 3대 선결제안 사항의 노조 사전인지' 부분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주요 내용을 노사 양측에 전달했고, 받아들일 것으로 판단했으며, 오늘 그 점을 확인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랜드일바노조와 뉴코아노조는 "교섭에 앞서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뉴코아노조와 이랜드일반노조는 "사측에게 계속 교섭을 주문한다"는 입장이고 10일 교섭결렬 사태와 관련해 공투본 회의를 열어 이후 투쟁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후 사측 대표이사가 책임있게 교섭에 참석토록 할 것이며, 노조 대표자도 교섭에 참석할 수 있도록 신변보장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비정규직법을 악용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량 해고하고 용역전환과 외주화 정책 등을 불법부당하게 추진함으로써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사업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끊임없는 감시와 통제, 종교를 빙자한 의식구속과 승진통제 등 상상하기 어려운 교조주의적 경영을 일삼는 등 '살인적 테러'에 버금가는 노동탄압을 벌여왔다.<u><b>(▶연속 기획기사 '저는 이렇게 탄압 당했습니다' 참조)</b></u>

생존 벼랑끝에 몰린 '선량한 노동자'들이 결국 '노동투사'로 다시 섰고 이들이 '악질유통자본'의 횡포에 맞서 '목숨 건' 옥쇄투쟁을 감행 중이다. 이랜드기업의 살인적인 비정규직 대량해고에 분노한 정규직 노동자들도 한길에 섰다.

<b>[5신대체/19:30] 이랜드 노사교섭 결국 '결렬'...거점농성 계속</b>

7시부터 속개된 노사교섭은 결국 사측이 자기입장만 완강히 고집하는 바람에 최종 결렬됐다. 사측은 또 노조가 제안한 추후 교섭도 거부했다. 교섭 속개된지 20분만에 결렬됐다. 뉴코아노조와 이랜드일반노조 교섭대표단은 7시40분 현재, 교섭 결렬 관련 정리된 내용을 기자브리핑하고 있다. 노조교섭대표단은 일단 '2곳 거점 농성을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b>[4신대체/19:15] 사측, 3개 제안 이외 논의 불가 고집…두 번째 정회, 7시부터 다시 속개</b>

오후 6시50분 교섭은 다시 정회됐다.

사측은 앞서 내놓은 3개 제안사항 이외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사측은 계속 "농성을 풀지 않는 이상, 더 이상 교섭진전은 없다"며 "앞서 제기한 3개 선결제안사항 이외에는 논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노조 교섭단은 "한 달 동안 평화기간을 갖고 교섭을 하자고 했는데 그러면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 지도부 포함한 전체 조합원에 대한 징계 등도 중지하겠다"는 얘기냐고 묻자, 사측은 "그건 아니고 별개 사안"이라고 답했다.

교섭은 평행선을 긋다가 6시50분경 정회했다가 7시 다시 속개됐다.

이랜드 사측은 노조가 수용할 수 없는 안을 제시하고 고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측이 의도적으로 교섭을 결렬시키는 방법으로 최악의 국면을 조성하고 공권력 투입 등을 통해 노조와해까지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노조쪽에서는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 홍윤경 사무국장, 뉴코아 박양수 위원장, 김호진 부위원장이 교섭에 참여하고 있다. 사측은 오상흔 홈에버사장, 최종양 뉴코아사장, 안성일 이랜드 노사대책협력실장, 김연배 뉴코아 관리담당 이사가 참석했다. 노동부 관계자 6명도 뒷자리에 앉아있다.

<b>[3신대체/17:45] 교섭속개...정회...재속개...
일부 언론 '교섭타결 확정보도'는 '사실무근'
사='오늘은 교섭아니고 농성해제 위한 사전면담...3개 선결조건' 주장
노='사측 3개 선결조건 주장 인정못해, 해고자 전체 원직복직, 차별시정 다루자'</b>

4시를 넘겨 시작된 교섭은 5시25분 정회됐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오늘은 교섭이 아니고 농성 풀도록 하기 위한 사전면담"이라는 주장과 함께 "(사측이 제시한)농성을 풀기 위한 3대 선결조건은 첫째 한달간 평화기간 갖고 성실교섭에 임하겠고, 둘째 해고자 53명 원직복직, 셋째 지도부 신변보장"이라며 "이 내용을 노조도 사전에 알고 있었지 않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코아노조-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들은 "(사측 주장에 대해)이게 무슨 소리냐, 해고자 53명 원직복직 얘기는 전혀 근거가 없으며, 우리는 부당해고된 7백여 명 전체 원직복직을 요구했고 차별시정 문제를 다루자고 했지 언제 이런 얘기를 했었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사측은 "그런 것은 모른다"며 "다시 얘기해보자"고 답해 더 이상 교섭은 진행되지 못했고 정회에 이른다. 노사 양측은 20분간 휴식후 5시45분부터 다시 교섭을 재개했다.


<b>[2신/17:35] 4자교섭, 일단 정회</b>

오후 4시를 넘겨 노사대표 4자회담이 시작됐고 1시간정도 교섭을 이어간 끝에 오후5시35분 현재 교섭은 잠시 정회됐다. 논의된 사항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들이 인터넷을 통해 '교섭타결' 속보를 전하고 있지만 이는 신문마감시한에 따른 '예상기사'임이 밝혀졌다. 이랜드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 관계자들이 일부 언론들의 사실과 틀린 보도에 대해 계속 항의 중이다.

<b>[1신대체/17:00]노사대표 4자 교섭 재개</b>

이날 오후 3시 관악지청에서 예정된 이랜드 노사교섭은 취소됐고 오후4시를 넘겨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 뉴코아노조 박양수 위원장, 홈에버 오상흔 사장, 뉴코아 최종영 사장 등 4자가 서울노동청에서 교섭을 시작했다.

진행되는 교섭 상황과 관련해 바깥으로 알려진 내용은 없다. 서울 뉴코아강남점과 서울 홈에버상암점은 교섭 결과를 기다리며 일상 파업농성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뉴코아강남점 지하1층 킹스클럽(3,500평)에는 이날 오전부터 야채 등을 비롯한 식료품 일부가 공개 철거됐다. 또 오후4시 교섭 속개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매장내 부탄가스 등의 인화물질 일체를 비밀리에 수거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비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업·농성현장=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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