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신대체/23:55]이랜드공동파업 20일맞아 투쟁문화제 열어
경찰측, 투쟁문화제이후 농성현장 진입하면 '무력진압' 강압
이랜드 사측 운영시설물 일부 폐쇄…13∼15일 무력침탈 조짐</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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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버상암점과 뉴코아강남점 무기한 파업농성현장 안팎에서 동시에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경찰은 양대거점에 병력을 추가배치하는 한편 출입구를 원천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홈에버상암점 지하주차장을 봉쇄하려는 전의경병력 진입에 맞서 농성대오가 극력저지하자 병력은 밀려났고, 입구에 전경버스를 주차해 봉쇄했다.

강남점 역시 전의경병력이 출입구를 차벽과 인력을 통해 벽을 쌓은 가운데 출입자체를 전면차단했다. 오후 7시경 기자출입조차 방해하다가 저녁 9시30분 현재 기자출입은 가능한 상태다.

뉴코아강남점 농성현장 바깥 킴스클럽주차장 입구쪽에는 조합원 7백여 명이 집결해 투쟁문화제를 벌였다. 경찰은 투쟁문화제 종료 후 대오가 농성현장으로 진입할 경우 전원 연행하고, 농성현장 역시 무력진압하겠다며 강압하는 등 협박을 가해왔다.

홈에버상암점도 투쟁문화제를 벌였다. 파업농성장 바깥에서는 한국진보연대 성원 등 연대대오 2백여 명이 촛불문화제를 벌였다. 현재 기자와 의원들, 그리고 주방담당자 2인 등만 출입이 가능하다. 이날 상암점 2층 쇼핑몰은 영업을 했고, 계산대 쪽에 1백여 명의 전경이 종일 배치돼 삼엄한 광경을 연출했다.

경찰은 또 오후 5시경 방송을 통해 '점거는 불법이고 체포영장 발부받는 사람은 자진출두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한편, 사측은 13일부터 15일까지 홈에버상암점 문화센터를 폐쇄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때가 무력침탈 고비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이날 이랜드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는 이랜드 사측의 불성실교섭에 맞서 이랜드 전국매장 타격투쟁 확대를 예고한 가운데 실천행동에 돌입했다.

조합원들이 이랜드매장안에서 선전전을 위해 들어가려 하자 이랜드 목동점, 면목점, 방학점, 가양점, 평촌뉴코아, 울산뉴코아가 셔터를 내리고 영업을 중단했다.

저녁 11시50분 현재 홈에버상암점 주변에서 투쟁문화제를 마친 대오 150명이 투쟁 끝에 농성장 진입에 성공했다. 계속 추가 진입을 시도 중이다.

<b>[1신대체/19:00/7월12일] 2대 파업농성거점 경찰 병력증강…출입 원천봉쇄</b>

이랜드일반노조+뉴코아노조 공동파업이 12일로 20일째는 맞는 가운데 이날 오후 6시경 홈에버상암점과 뉴코아강남점에 또 경찰병력이 추가 투입되고 출입이 전면차단되는 등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경찰은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점거농성을 벌이는 상황을 고려한 탓인지 여경을 집중배치해 "무력침탈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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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버상암점의 경우 이날 정오경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입구를 경찰이 전면봉쇄하려던 것을 농성 여성노동자들이 육탄저지했다. 뉴코아강남점은 이 시각 현재 기자출입까지 전면통제되고 있다.

뉴코아강남점에 나가있는 현장 기자 제보에 따르면 관할서 형사가 기자출입을 막고 "내부에 총 몇명이 있느냐, 남성과 여성은 각 몇명이냐" 등을 묻고 "가르쳐주지 않으면 출입을 금지시키겠다"는 등의 강압적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금 현장은 노동탄압뿐만 아니라 취재보도 활동까지 전면 억압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뉴코아강남점과 홈에버상암점 파업농성현장에서는 이날 파업 20일을 맞아 농성현장 안팎에서 촛불문화제가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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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이 서울역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해 12일자로 단식 10일째, 13일자로 집단해고 투쟁 500일째를 맞는 가운데 13일 서울역에서 투쟁문화제를 연다. KTX 여승무원들은 '체불임금 지급,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잇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는 KTX승무원의 고용보장으로 비정규직문제해결의 모범을 보여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와 이철사장이 승무원 문제를 극한점을 넘어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보호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더이상 비정규노동자를 독점자본의 초과이윤획득의 수단으로 전락시키지 말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KTX·새마을호 승무원 요구사항 수용을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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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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