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이젠텍분회투쟁</b>=이젠텍 노동자들이 사측 유령노조와 노동탄압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투쟁을 2년 가까이 벌여오고 있다.

이젠텍 사측은 “2000년 12월5일 설립신고한 노조와 협조적이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내에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며 노동자들이 2005년 10월12일 결성한 민주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측은 또 법원 ‘단체교섭응낙 가처분’ 이후에도 이젠텍분회를 고사시키기 위해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도 인정했듯이 노조에 대한 지배개입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

이젠텍분회는 경기 지노위 조정을 거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전체조합원 79명 중 60명이 참가해 56명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사측은 적법절차를 거쳐 진행된 파업기간을 무단결근으로 처리해 임원들을 해고했다.

법원은 산업별노조와 기업별노조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소수 노동자들 노동3권을 보장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노동부는 현장 혼란을 핑계로 구시대 복수노조 행정지침을 빌미로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유린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 주장이다.

이젠텍분회는 △노동부 복수노조 행정지침 변경 △부당노동행위 근절 위한 근로감독 실시 △법원이 명령한 성실교섭 중재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b>■안산한도병원투쟁</b>=안산한도병원은 오일성 병원장이 직원들에 대해 폭언(00놈, 00년, 눈깔이...)을 일삼고, 최근 6년간 임금을 동결하는 한편 강제 연장근로를 시키면서도 근기법상 각종 수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 등 극심한 노동탄압을 자행했다.

안산한도병원 노동자들은 그동안 노조결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련자 전원이 해고되는 사태를 거듭 겪다가 올해 2월10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한도병원지부를 설립했다.

노조가 설립되자마자 사측의 가혹한 와해공작이 시작됐다. 노조 간부들을 ‘개인비리혐의’로 징계위에 회부하고 노무담당이사를 긴급채용했다.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병원측 부당노동행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행됐다.

노조는 노동조합을 탄압행위 뿐 아니라 각종 불법을 일삼으며 지역민들 건강권을 위협하는 사측에 맞서 병원노동자로써 정당한 투쟁을 전개해오고 있다.

안산한도병원지부는 △폐업철회, 병원정상화 △노동조합 인정 및 노조활동 보장 △근로기준법 준수 △조합원들 고용보장 및 대아한도병원 고용승계 △노조결성 후 발생된 일체 민형사상 고소고발 및 각종 손배가압류 취하, 인사상 책임 불문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홍미리 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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