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회사측이 노리는 것
삼류잡설 2007/07/17 01:03

[사진1]
이랜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네요.
매장 점거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달으면서 곪았던 게 제대로 터졌는데,
꽤 오래 가고 있습니다. 회사 쪽에서는 어처구니 없이 아예 출입문을 용접해서
그야말로 사설감옥을 만들어버린 상황입니다.
한 마디로, 그들을 사람으로 안 보는 거죠.

도대체 이 사람들, 성경에서 뭘 배운 건가요?
구약성서에 자주 나오는, 이교도는 싹 쓸어버리라는 말을 여기다가 옮겨 놓은 건가요?

이랜드 회사 쪽이 노리는 건 뻔합니다.
버티면 자기들이 이기는 게 그 바닥 법칙이라는 거죠.
벌써 그들이 노리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장에 입점했던 업주들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쳐들어가서 엎었더군요.
그렇겠죠. 그네들이 80만원을 받던 대량으로 해고되던,
급한 건 자기들 밥줄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 업주들이 진정으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으면
민주노총이 아니라 이랜드 회사로 쳐들어 갔어야 합니다.
매장주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이렇게 얘기할 정도인데,
과연 민주노총 사무실 뒤엎는다고 점거가 풀릴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처음에 저희도 이야기하는 것만 들었을 때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80만 원만 받는다고 해서…
고객들이 들어와서 겁이 나서 못합니다.
장사하는 사람은 고객들 잃었을 경우에 설 자리가 없고…
노동자들과 입점 업주들이 싸우면 회사로서는 룰루랄라 모드가 되는 겁니다.
자기들 손에 피 안 묻히고 저쪽들끼리 싸우는 꼴이 되면
이랜드 사측으로서는 더 이상 고마울 게 없죠.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지겨워하겠죠.
그놈의 양비론이 슬슬 고개를 들면서,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대화와 타협'을 무기로
무조건 점거부터 풀라는 얘기가 또 나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점거라는 무기를 손에서 놓은 대화와 타협?
지금까지 이랜드 그룹이 한 짓거리를 생각해 보면 결과 뻔합니다.
어쨌든 그네들은 계속 시간 끌 수록 결국 여론도
자기들 쪽으로 올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소비자의 불편, 업주의 불편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고,
덤터기는 결국 전부 노동자들이 떠안았던 게
지금까지 수많은 사례에서 증명됐으니까요.

지금까지 우리의 위대한 국민들은 노조에 열심히 비난을 퍼부으면서
파업이란 권리를 누더기로 만든 자랑스런 능력이 있지요.
근데 이번엔, 아무리 봐도 많은 사람들이 이랜드 회사 측이 나쁘다고 하면서도
그때만큼 자랑스런 능력을 잘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자랑스런 능력으로 이번에는 악덕 기업주를 무릎 꿇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못한다면, 결국 그 능력은 만만한 노동자들한테나 써먹는,
강자한테는 약하고 약자한테만 강한, 종이 호랑이일 뿐입니다.

하여간에 저도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네요.
앞으로 이랜드 물건은 쳐다도 안 볼 겁니다.

http://blanc.kr/191


뉴코아-이랜드 투쟁을 지지합니다..| 무지개 너머 2007년 07월 15일 03:51
트랙팩님의 [뉴코아-이랜드 투쟁을 지지한다] 에 관련된 글.


인간에게는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땅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나의 일터에서

내가 땀흘린 만큼 댓가를 가질 수 있고 내가 일하고 싶은 만큼 안정된 노동의 조건을 가진다는 건

인간으로 태어난 나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내가 생존하기 위한.. 나의 존엄성을 훼손받지 않고 살기 위한

나의 최소한의 땅입니다..



“소중한 월급 80여만원을 일한 만큼 올려달라!”
“2년 이상 일했으면 법대로 정규직화해 달라!”
“부당하게 해고된 동료들을 복직시켜라!”
“더 이상 함부로 자르지 마라!”
“강제로 용역이나 파견으로 전환하지 말라!”
“폭력적인 인사이동을 즉각 중단하라”
“비인간적인 모니터링을 철폐하라!”



우리의 주장은 탐욕이 아닙니다.

당연한 권리이며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들입니다..

이 권리는 당신들이 우리에게 선심쓰듯 배풀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우리가 가져야만 하는 조건입니다..


나의 생존을 위해 나의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내가 비록 뉴코아, 이랜드에서 일하지 않는다하더라도 나는 당신들이 우리의 당연한 권리를

빼앗아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함께 싸울 것입니다..

그들이 나이고 내가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땅을 더이상 빼앗아가지 못하도록

우리의 싸움은 지속될 것입니다..
http://blog.jinbo.net/ide/?pid=155

이랜드그룹, 예수의 판매를 중지하라!
생각로그/사회이야기 2007년 07월 13일 10시 38분






들어가기 앞서, 제목의 과격함을 사과드립니다.
또한, 기독인으로서 행여나 이 글을 읽고 아파하실 기독인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벌써 보름 정도가 흐른 이랜드 사태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어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매일 아침, 저는 출근하는 길에 SBS라디오 "이숙영의 파워FM"을 듣습니다.
오늘도 역시 들으면서 출근했고,
그중 '조간브리핑' 코너를 통해 '이랜드그룹'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한겨례'를 통해 보도된 기사 제목은 '퇴직금 안주려 1년뒤엔 타인 이름 계약' 입니다.

기사내용은 이랜드그룹의 계열사인 '뉴코아 아울렛'의 한 비정규직 계산원의 이야기로 지난해 부터 근무하여 계약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측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재계약을 종용했고 그에 따른 세부적인 근로계약서 조차 맺지 않고 일을 하다, 비정규직법 적용 바로 전인 6월 30일부로 용역업체로의 계약전환 또는 해당일까지 본업인 계산원이 아닌 다른 직무의 일을 하도록 지시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이미 여러 내용으로 이랜드의 부당함은 이야기 되어 왔습니다.
까르푸로부터의 고용승계를 약속한 '홈에버'에서의 고용승계 불이행부터,
기존의 '뉴코아'계열 계약직 사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들.


안타깝게도.
이랜드가 '삼성' 이나 '현대' 'LG' 같은 일반적 기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당황스럽습니다.
그들은 초창기 '의류브랜드'로 시작하면서 대대적으로 기독교 기업임을 선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담하게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게 됩니다.

한가지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랜드 박성수 사장님.
이랜드 그룹의 판매 품목에서 '예수'는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당신네들 회사에서 '예수'라는 이름으로 구매를 유혹하는 악행은 거두시기 바랍니다.
그 이름이 아무 곳에나 버려져야하는 이름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제발, 많은 기독인들이 '사랑하는' 예수의 이름을 더럽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일 그런 목적이 아니었다면.
법을 이용하려는 편법적인 행동들에 대해 사죄하시고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구약의 시대,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왕이 잘못하였을 때, 여호와는 그 나라를 벌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악으로 몰고 갔던 사울의 잘못을 번복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비록 날라리 신자이자 평범한 크리스찬으로서 이랜드사태는 아픔입니다.
이랜드그룹의 성장으로 인해 함께 기뻐하고 기도해주었던 형제, 자매들의 기도가 헛되지 않도록 많은 이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기도하겠습니다.

http://greenyfall.com/121


이랜드 사태를 지켜보면서
크리스찬-관점-세계관 : 2007/07/11 14:44


최근 이랜드 비정규직 대량 계약해지문제로 인해 사회가 시끄럽니다.

130억 십일조설부터 시작해서, 여러 비판들이 가해지면서,

기독교에 대한 비판도 함께 포함되는 거 같아 가슴이 아프다.

아직까지는 대체적으로 기독교계에서 조용한거 같지만, 기독교 내부에서도 조금씩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거 같다.

<참고글1> “이랜드, 한국교회 위해 ‘기독교 기업’ 간판 내려야”..쓴소리
<참고뉴스> 이랜드 '130억 십일조' 설의 진실

기독교 이념을 가진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기에 이랜드에 대해 관심이 높았기 때문에 그동안 여러모로 관찰해왔었지만,

간증글이나 건너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이랜드는 기독교 이념과, 이윤추구 중에 이윤추구에 더 중점을 둔 기업이기에 이랜드에 기독교 이념위에 세워진 기업이라기 보다는 기업 윤리가 기독교 이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동한 박성수 회장의 간증을 비롯하여, 기독교계에서 높이 평가되어온 기업이면서 많은 신앙좋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기업이기도 하고, 기독교계에서는 크리스찬 대표기업=이랜드이기도 하기에

이번 사태의 문제점은 단순히 기독교 기업윤리를 가진 기업만으로 보기에는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기독교 이념을 가진 크리스찬 기업을 세우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있었다.

대학생때에도 그리고 사회인이 되어서 일하면서도 기독교 이념위에 세워진 기업과 기업안에 기독교 경영이념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도 깨달았고, 어느쪽을 추구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도 깊이 있게 생각해왔다.

"이윤추구라는 기업의 생리와 나눔과 구제에 대한 기독교 정신의 이율 배반적인 특성 가운데 기업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고민도 함께 고민했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 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라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더 뼈져리게 느껴짐은 물론이다.

많은 기독교 기업을 표방하는 기업들이 기독교 기업을 단순한 홍보효과로 삼는 경우도 있었고, 단순히 신앙심위에 기업의 이미지를 덮어씌워 직원들을 착취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린 기업도 봤다.
http://neocubic.com/tt/blog/1



이랜드 사태에 대한 정리 안 되는 단상들 (070718)/파업풍경
1. 고소고발은 풀지 않겠다. 하지만, 농성을 풀어달라.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조선일보> 정부, 이랜드 사태 공권력 투입 시사
<이데일리> 이랜드 노조 "점거농성 해제할 생각 없다"


2. 이전에 맺어던 단체협약을 지키는 것이 전향적인 양보인가?


노동조합과 회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은 ‘18개월 이상 계약직 조합원의 고용보장’을 명시하고 있다. 회사는 사기성 짙은 ‘직무급제’ 시행을 중단하고 노동조합과 합의한 단체협약이나 제대로 지켜야 한다. 또 법에 규정된 대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시정하여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치졸한 수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2007년 6월 11일 이랜드일반노동조합 <직무급제로 채용되면 영원한 비정규직>


3. 18개월 이상의 계약직 조합원은 제쳐두자. 사측은 18개월 미만의 조합원에 대해 무슨 입장일까?

4. 당신이 노동조합의 위원장이라면, 조합원들에게 농성을 풀자는 총회를 하자고 할 수 있을까?
-
직무급제라는 새로운 채용방식 더군다나 노동자들이 이전의 근속기간과 포기해야 하는 근로계약이 양보안인가? 직무급제를 통해 채용된 조합원도 있지만, 이전의 노동자 중에 선별적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이 직무급제가 아닌가?

이랜드 사측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과 직무급제 비정규직으로 노동자를 가르고, 출입문을 용접으로 막아서 시민들과 노동자를 가르고, 이제는 농성중인 조합원들까지 개월수로 나누고 있다. 이것이 고용이 안정된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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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대체 그들이 양보한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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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사태를 둘러싼 각계의 시선

[김경욱 이랜드 일반노조위원장의 인터뷰]


“18개월 이상 고용된 비정규직은 해고할 수 없도록 약속한 노사 단체협약이 있었지만, 이미 휴짓지조각이 됐다. 지난달 20일 노동위원회에서 21개월 된 비정규직을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정이 났는데도 회사는 무시하고 있다"
“집회, 기자회견, 노동위원회 진정 등 우리가 평화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어요. 대량해고에 대해 회사와 정부는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또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를 해도 아무렇지 않은데, 노조 쪽에는 벌써 6명이나 체포영장이 발부됐죠.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려면 최소한의 형평성은 지켜져야 하는 것 아니냐. 농성을 결코 풀지 않겠다"

한겨레신문 김경욱 위원장 “사쪽, 부당해고 판정도 무시”

[경총]


- 이랜드와 연세의료원, 금속노조 파업사태의 기저에는 ‘불법도 밀어붙이면 합법이 된다’는 노동계의 힘의 논리가 깔려 있음.

- 이러한 노동계의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전투적 노동운동이 지속되는 것에는 정부의 ‘불법필벌(不法必罰)’ 의지가 철저하게 실행되지 못한 것이 가장 주요한 원인의 하나임.

※ 7월 1일 비정규직법 시행으로 2년이 된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무기계약근로자로 계속 고용하든지 아니면 계약을 해지해야 하는 상황 하에서 기업들은 경영상의 판단에 따라 아웃소싱을 택하는 경우도 있음. 그러나 외부용역회사에 아웃소싱을 줌으로써 기간제근로자는 2년이 도래했을 때 계약해지를 당하지 않고 용역회사의 정규직으로 계속 고용이 보장되게 됨. 이는 기간제근로자가 계약해지로 인한 고용불안을 떨쳐버리고 오히려 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얻을 수 있는 경우임. 금번 이랜드의 경우는 아웃소싱으로 전환되면서 고용안정은 물론 임금 및 기타 근로조건도 종전보다 10%정도 상승된다고 함. 따라서 노동계가 기간제근로자를 아웃소싱으로 전환함으로써 고용이 불안해지고 근로조건이 열악해진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음. 단지 투쟁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아웃소싱회사로 가게 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부추기는 것은 해당근로자에게 오히려 불이익을 줄 수 있음.


한국경영자총연합회 7월 17일 <최근 노사현안에 대한 경총 입장>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 :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
심지어 18개월 이상을 근무한 계약직 근로자들을 해고하지 않기로 단체협약에 명시해 놓고도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단체협약을 파기했으며, 부당해고라는 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조차 묵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랜드 사측은 각종 편법과 부당행위를 서슴지 않으면서도 생존의 위협에 직면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과 농성을 ‘테러’라는 원색적인 단어를 써가며 비난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조합원들을 고소하고 손해배상과 가압류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법이 정한 규칙을 회피하기 위해 온갖 편법을 동원하면서, 생존을 위한 노동자들의 절박한 행동은 불법으로 몰고 있는 이랜드 사측의 행위는 엄중히 심판받아 마땅합니다.
(중략)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랜드의 부당노동행위를 낱낱이 폭로하고 불매운동의 동참을 호소할 것이며, 매주 집중 행동의 날을 정해 전국의 이랜드 계열 매장에서 불매운동 캠페인을 전개할 것입니다. 차제에 우리는 노동자의 고용을 책임지지 않는 ‘나쁜 기업’은 소비자의 불신과 외면 속에 퇴출된다는 ‘시장원리’를 분명히 확인시킬 것입니다.

<『나쁜 기업 이랜드 불매 시민행동』 발족 및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
http://2strike.tistory.co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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