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무직노조연합 이랜드제품 불매 선포, 이랜드 부당노동행위 국제조사 돌입

'나쁜 기업 이랜드에 대한 지구촌 불매운동'이 점화됐다.

27일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는 서울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랜드 제품 국제 불매운동을 공식 선포했다.

UNI는 기자회견에서 이랜드 비정규직 노조눈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저항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랜드사태 발단 원인은 사측이 비정규법을 악용해 차별시정과 정규직 전환을 회피할 목적으로 외주화를 강행했고 대량 계약해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업농성 중인 이랜드 노동자를 무력진압한 공권력투입에 대해서도 UNI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고 특히 사측이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벌이는 행위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랜드그룹의 부당노동행위를 국제적으로 조사하겠다는 입장도 발표했다. 이랜드를 OECD에 제소하는 한편 ILO에 한국 정부의 노동기본권 침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UNI는 전세계적으로 100여 개국에 걸쳐 1천여 곳 이상의 노조를 갖고 있다. 주로 서비스, 금융, 정보통신 부문 사무직노동자들이고 회원수는 1천5백만명에 이르는 국제산별노조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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