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건강 관리–일광 화상엔 찬 우유, 배탈엔 보리·인삼·생강차로

① 여름철 숙면법
② 휴가철 건강 관리
③ 여름철 야식과 건강
④ 더위병 이기기


여름이 되면 모두가 ‘휴가’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리고 휴가철엔 많은 사람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수욕장, 계곡 등을 찾아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때 몸이 아프다면 신나는 휴가도 보낼 수 없는 법이다. 이에 여름 휴가철에 생길 수 있는 질병과 그 관리법을 알아본다.
먼저 햇빛 때문에 생기는 일광 화상이다. 처음에는 살이 좀 탔으려니 생각하지만, 햇빛에 노출된 지 24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생겨 피부가 아플 수도 있다. 이때는 찬 물수건, 얼음 주머니를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혹은 찬 우유를 피부에 적셔주는 것도 좋다. 일광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기 전, 노는 중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자외선차단지수(SPF)는 적어도 15이상, 햇빛이 아주 뜨거운 날에는 자외선차단지수(SPF) 30이상인 것이 좋다.
두 번째는 탈수증과 열사병이다. 땡볕에서 운동을 오랫동안 하면 온몸에 힘이 없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심하면 구토, 실신,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탈수증과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물은 전혀 마시지 않고 계속 땀을 흘리면 우리 몸은 수분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여 더 이상 땀이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우리 몸은 열을 식힐 방법이 없어 불덩이가 된다. 즉, 열사병이다. 등산이나 운동 전 후에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90% 이상이 수분인 오이를 먹어도 갈증 해소에 효과가 있다.
세 번째는 휴가철에 쉽게 겪을 수 있는 배탈이다. 설사는 몸 속의 나쁜 기운을 배출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일단 배탈이 나면 편안하게 누워 안정을 취하고, 배를 따뜻하게 한다. 보리차나 인삼차, 생강차 등을 마시면 속을 덥혀 주어 장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배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전에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찬 음식 줄이기 등이 있다. 특히 장이 약한 사람은 음식을 먹기 전에 청결한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글_ 정은정 원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동대학원 석·박사학위 취득/現 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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