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darkblue>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아파트 부녀회 등이 나서서 이랜드그룹의 비정상적인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연일 전국에서 벌어지는 이랜드 불매운동과 이랜드사측의 부당노동 행위를 규탄하는 활동 사진입니다. <b><편집자주></b></font>

[사진1]
이랜드는 정상적인 기업이 아니라는 범국민적 비판이 솟구치고 전국은 '나쁜 기업 이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비정규악법을 악용해 최저임금에 준하는 저임금을 받으면서도 수년동안 묵묵히 일하던 여성 비정규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한 이랜드그룹은 여전히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9시26분, 홈에버상암점과 뉴코아강남점에서 이랜드 사측의 부당한 노동탄압에 맞서 무기한 파업농성투쟁을 벌이던 노동자들이 사측 용역깡패와 경찰병력에 의해 강제 폭력 연행당했습니다. 또 조합원 163명 전원을 입건까지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여성 조합원들은 그야말로 처절하게 항의하며 절규했습니다. 여성 비정규노동자들이 겪는 참상은 신문방송 등 언론을 통해 생생하게 안방에 전달됐습니다.

법은 가진 자보다는 덜 가진 자를 위해 사용돼야 하지만 지금 이랜드사태에서 보듯 법은 가진 자라고 일컫어지는 자본의 편에 서서 노동자들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조합원은 "단지 일하고 싶다는 이유때문에 이렇게 탄압당한다"며 울부 짖습니다.

지난 26일부터 27일 두 차례 노사 교섭을 놓고 사측과 노동부 등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교섭위원들에 대한 신변보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농성장 강제폭력 해산이후 첫 교섭이 열리던 26일 이랜드일반노조 이남신 수석부위원장과 이경옥 부위원장이 출두해 조사받던 중 끝내 구속당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뉴코아노조 파업 지도부도 같은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랜드 사측은 '노조 교섭위원들 신변보장 문제는 잘 모르겠다'며 발뺌만 합니다. 노동부 한 관계자 역시 '수배자에 대한 신변보장은 못한다"며 외면합니다. 교섭당일날 노조 교섭위원을 구속하는데 이래서야 노사 교섭이 열릴 수 있겠습니까?

이런 단 한 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이랜드 사측은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파업 조합원들을 지치게 만들어 종국에는 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구속 등의 신변위협을 느끼고 있는 노조 교섭위원들이 사측에게 민주노총 건물에서 교섭을 하고 대표이사들도 참석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사측 대표이사들은 교섭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측이 이 사태에 대한 문제 해결 의지를 갖고있다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랜드그룹 경영진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각을 하고 판단할 줄 아는 사람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사진2]
위 사진들은 7월27일 홈에버상암점 북광장에서 열린 이랜드·뉴코아규탄 민주노총 총력결의대회서부터 부산, 울산, 경북, 경남, 대구, 경주, 광주,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대전, 경기, 제주 등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랜드제품 불매운동과 이랜드 규탄집회 장면입니다. 네티즌들도 사이버공간에서 자발적으로 이랜드불매운동을 벌이며 사측의 부당노동 행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랜드사측은 조합원들과 시민들의 무한한 분노를 가볍게 보지 않기를 정중히 말씀드립니다.

<채근식/민주노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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