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용역깡패 폭력등_동영상(1) 07.08.01 11:22 /충남지역본부

지난 7월 26일 망향휴게소 내에서 시설경비원을 가장한 용역깡패들과 협력업체 사장이 뇌수술한 조합원을 감금하고 협박하고 노동조합 게시물을 손괴하는 장면. 조합원은 그 충격으로 간질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그의 직장동료이자 아내가 울부짖고 있는데도 안하무인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할일(?)을 다하고 ....

이 잔악한 악질자본에 대한 응징이 필요합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play.naver.com/2007073112133700460
=================================================================

<b>휴가길 망향휴게소 한번 들러보시죠?
조합원 대량징계에 맞서 투쟁하는 노조 연대하기 </b>

지난 주에 이어 여름 휴가가 한창이다. 이랜드 그룹 비정규직 투쟁, 연세의료원 파업 투쟁 등 노동자의 투쟁에는 휴가가 없지만 그래도 휴가는 휴가다.

1년에 한번 노동자가 뜨거운 지친 일상을 피해 쉬어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텔레비전과 교통 방송에는 연일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로 인해 고속도로와 휴가지가 북새통이라고 한다.

휴가를 보내기 위해 지방으로 향하면서 고속도로 정체로 짜증이 배어나는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들려갈 휴게소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 휴게소다.

망향휴게소노동조합은 휴게소에서 식당, 청소, 종합안내를 맡고 있는 조합원들로 구성돼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산하 망향휴게소노동조합은 조합원 37명의 조그만 노동조합이다. 그런데 조합원 37명 중 36명이 지난 7월 19일 징계를 당했다. 조합원 1명을 제외한 모든 조합원이 사용자에게 징계를 받은 셈이다.

징계 내용도 6명 해고 정직 23명, 감봉 4명 견책 3명등으로 중징계가 다수다.

조합원들이 징계를 받게 된 경위는 대략 이렇다.

지난 4월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수십명의 용역경비가 망향휴게소에 투입됐다. 노조의 항의 끝에 6월 경 용역경비의 수는 줄었지만 시설경비보다 조합원의 미행과 감시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6월 중순부터는 매년 사측과 계약을 맺고 휴게소 내에서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우동, 라면, 떡볶이, 핫바, 농산물 매장의 사장에 의한 시비와 욕설, 성추행, 성폭력 등이 발생했다.

이런 점포 사장들의 행위에 조합원원들이 항의라도 할라치면 용역경비들이 가담했다. 사진을 채증하거나 녹취를 시도했으며 사측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마찰을 두고 업무방해와 폭력, 폭언, 지시불이행이라며 조합원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노동조합은 해고자를 중심으로 종합안내소에서 출근 투쟁과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다른 조합원들은 자신의 징계내용이 적힌 몸 벽보를 두르고 일을 하고 있다.

사용자측은 노동조합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종합안내소의 전원과 컴퓨터 랜선을 끊어버려 휴게소 안내방송, 고속도로 교통 상황, 고속도로 카드 발급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사용자측이 이렇게 징계를 내린 표면적인 이유는 물론 사규 위반이다. 그러나 노조의 이야기는 다르다. 사용자측이 노조를 무력화 시킨 후 용역업체로 전환하기 위한 수순으로 조합원을 탄압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공운수연맹도 사측에 의한 이번 징계와 일련의 부당노동행위가 “망향휴게소의 신축공사 완료 후 개장 시점인 11월 이전에 조합원 전원을 해고한 뒤 외주화 등 비정규직화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해고 된 조합원들은 망향 휴게소 종합 안내소로 출근 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용자측은 이른 바 용역깡패라고 불리워지는 경비업체 인원을 동원해 거의 대부분 젊은 여성들인 조합원에게 폭언을 일삼고 있다고 한다.
한 조합원은 “우리가 여자만 있으니까 용역깡패가 졸졸 따라다니며 폭언을 일삼는다. 종합안내소에 남성 조합원이 연대하러 오면 또 조용히 있는다”고 말했다.

때론 공공운수연맹 조합원들(특히 화물연대 조합원)이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길에 연대집회를 열기도 하지만 조합원들은 항상 용역 경비업체의 감시 속에 불안한 마음으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망향휴게소 이경순 위원장은 “그냥 오셔서 차나 한잔 하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투쟁이 길어지니까 조합원들도 지치고 있거든요. 오셔서 커피 한잔 드시고 수고한다. 고생한다 한 마디면 저희가 이 투쟁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너무도 쉬운 연대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휴가를 떠나는 노동자들이여. 망향휴게소에 한번 들러보자.

종합안내소 문을 열고 들어가 “고생하십니다. 투쟁하고 있다는 소식 듣고 들렀습니다. 차 한잔 얻어 마실 수 있을까요?”라고 운을 떼보자.
망향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79㎞ 지점으로 성환 휴게소와 천안 삼거리 휴게소 사이에 있다. (공공연맹 8/6)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