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축협 구사대 각목 휘둘러 통선대원 등 머리에 큰 부상, 경찰 연행과정에서 과도한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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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월7일/바로잡습니다]</b>기사내용 중 "이날 파주연천축협지회 집회 후 통일선봉대원들은 축협으로 들어가 연좌시위를 벌이고"라는 부분에 대해 민주노총 통일위원회에서 정정보도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당시 축협 현장에 있던 집회대오는 연좌시위를 벌인 것이 아니라 "대표단이 조합장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 해당 장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연좌시위" 부분을 "휴식을 취하는 동안"으로 바로잡습니다. <편집국>

<b>[대체/8월6일]</b> 6일 오후 2시경, 경기지역 통일선봉대 62명과 지역 성원 등 100여 명이 파주(연천)축협 조합원 고용승계 투쟁에 결합하는 과정에서 사측 구사대와 경찰에 의해 최악의 폭력을 당했다.

이날 파주연천축협지회 집회 후 통일선봉대원들은 축협으로 들어가 연좌시위를 벌이고 대표단은 조합장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조합장실로 이동한 상태였다. 조합장실 이동 과정에서 파주축협 구사대가 각목을 들고나와 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충돌과정에서 축협구사대는 각목을 휘둘렀으며 통선대원과 청년회 소속 대원들이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후송돼 각각 6바늘씩 꿰매는 수술을 받는 등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통선대 대오가 축협사무실에서 빠져 나와 바깥에서 집회를 정리하던 도중 경찰병력이 대거 배치되면서 통선대 성원들을 무차별 연행하기 시작했다. 6일 오후 7시 현재까지 확인된 강제 폭력연행당한 성원들은 모두 3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행과정에서 경찰이 과도한 폭력을 자행해 지나가는 시민들도 강력히 항의할 정도였다. 특히 여성 통선대원들도 상당수 있었는데 경찰은 여성들에게도 거칠게 폭력을 행사해 크고작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 남성 경찰들이 여성 통선대원들을 거의 낚아채 사지를 들어올려 폭력연행했고 이에 항의하자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여경이 곧 온다"고 말하면서 계속 여성들을 거칠게 연행했다. 피해 여성 조합원들은 파주경찰서 관계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축협 건물 안에는 일부 통선대 성원 등이 흩어진 채 고립돼있다는 소식이 긴급 타전되고 있다. 서울 르네상스호텔투쟁 승리결의문화제에 연대하던 민주노총 8기 통선대원이 경기지역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가는 등 연대단위 성원들이 고양파주지역으로 집결 중이다.

민주노총은 민점기 통일위원장과 김영제 통일국장, 강우민 금속노조 변호사 등이 현장으로 이동해 파주축협과 경찰의 폭력사태를 현장 조사 중이다.

전국축협노조 산하 파주연천지회는 지난 2006년 9월 25일 총파업 돌입 이후 농협중앙회와 연천축협, 농림부 등 관계기관들이 모의해 연천축협을 파주축협으로 계약이전이 결정됐다. 곧이어 파주축협측은 연천축협을 인수했고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강제 해고되는 등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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