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본부 이랜드 끝장투쟁 대비 투본체계 전환 '조직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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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에 대한 끝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본부장 하부영)가“악질자본 이랜드 돈줄말리는 끝장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했다. 울산본부는 6일 운영위 회의에서 이랜드 투쟁 수위를 한단계 더 높이기 위해 현 운영위를 투본체계로 전환해 장기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총연맹의 이랜드 자본규탄 투쟁지침에 따라 하기휴가이후 첫 출근하는 6일 14시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랜드정리해고저지투쟁본부’체계로 전환하고 이랜드와 끝장투쟁을 전개키로 결의했다.

울산본부는 먼저 민주노총 투쟁지침에 따라 11일(토) 15시 북구 홈에버에서 5차 총력투쟁과 18일(토) 15시 울산노동자대회를 개최해 압박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19시부터 불매운동 투쟁문화제를 개최하고 뉴코아 삼산점과 뉴코아 성남점까지 불매운동을 확산시켜 실질적으로 자금줄을 말리는 행동돌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본부는 "정부의 비정규 보호법이 노동계가 주장했던 대로 비정규 확산법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해준 이랜드・뉴코아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투쟁이 두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며 "울산지역에서도 북구에 위치한 홈에버 매장에서 계산원 등으로 일하던 노동자들이 부분,전면파업을 벌이면서 용역외주화 철회! 원거리 인사발령철회! 부당해고 철회!등을 주장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울산본부는 이랜드그룹 회장 박성수에 대한 퇴진도 거론했다.

"한달 80만원 임금도 못주겠다며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1천여명을 정리해고시키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무능력한 기업주 박성수 회장은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랜드 전국매장 매출제로 투쟁을 위해 오는 11일 오후3시 전국 61개 이랜드매장 집중타격투쟁을, 오는 18일 오후3시부터 전국 14개 거점에서 동시다발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21일 이랜드 투쟁방침 단일안건으로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이랜드사측이 교섭을 지리멸멸하게 파행시키는 가운데 전국은 이랜드그룹의 노동탄압에 대한 전면전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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