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병 이기기– 과도한 업무는 NO! 적당한 휴식 취해야

① 여름철 숙면법
② 휴가철 건강 관리
③ 여름철 야식과 건강
④ 더위병 이기기

더위병은 더운 기운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렸을 때 발생한다. 한방에서는 ‘서병(暑病)’ 또는 ‘주하병(注夏病)’ 이라고 하는데,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하는 것이다. 대체로 더위병은 땀으로 배출되는 열량보다 영양 섭취가 부족하거나 기운이나 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때 생기고, 체력이 약하거나 체형이 마르고 얼굴이 검은 사람들이 더 쉽게 겪는다.
더위병의 주된 증상은 입맛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다. 입맛이 없어 식욕이 저하되면 체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해지고, 과도한 땀 배출로 체내 진액이 부족해진다. 그 밖에 더위병은 몸에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기운이 약해지고, 팔다리가 싸늘해지고, 두통, 갈증, 권태감, 설사 같은 증상이 있다.
평소에 더위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기력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기력이 쇠해지면 면역력도 함께 저하되어 더위병에도 쉽게 걸리고, 치유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둘째,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빙수 등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차가운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위는 물론 장까지 차가워져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탈이 나기 쉽다. 이때 삼계탕과 같은 이열치열(以熱治熱)식 먹거리로 차가워진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해주면 좋다.
셋째, 과식을 하지 않는다. 여름철 한 낮에 위장 기운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다. 몸속 기운이 피부 쪽으로 올라와 오장육부가 있는 몸속은 양기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이때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화기에 부담을 주어 소화불량과 무기력, 식욕 저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_ 고현종 원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동대학원 석사학위 취득/現 분당 함소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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