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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위원장 강승철, 이하 광주본부)는 28일 “광주시청 비정규직 원직복직만이 광주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는 요지의 내용을 담은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광주본부는 "광주시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6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다"며 "지난 6개월여 동안 광주시청 앞과 거리 곳곳은 박광태시장을 규탄하고 원직복구을 촉구하는 시위가 연일 끊이지 않았고 많은 시민들이 광주시청의 만행에 함께 분노 해주었다"며 광주시민들의 투쟁 동참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광주본부는 "민주노총은 지난 6월말을 1차 시한으로 하는 대투쟁을 조직해 문제해결을 촉구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박광태시장은 “비정규직 어머니들이 시청에 들어와 일 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밝히고 "그러나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법원에 “집회시위금지 가처분신청”, “민주노총 사무실 회수”, “각종 고소고발 남발” 등등...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민주노총을 상대로 기만책을 구사하느라 여념이 없다"며 광주시장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판했다.

광주시장이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문제를 쟁점화 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다른 일자리를 주선하려고 하는데 이를 막고 있다며 언론에 허위날조 선전을 해대고 있다"는 게 광주본부의 지적이다.

광주본부는 "이와같은 광주시 작태는 5,60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두번 세번씩 죽이는 것이며 민주성지 광주를 철저히 유린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분개하고 "민주노총은 광주시의 만행이 중단되고 원직복직이 이뤄지지 않는한, 이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광주시청에게 경고했다.

"무엇보다도 박시장이 짓밟아 놓은 민주성지 광주의 명예가 걸려있기 때문이고, 때문에 민주노총은 이번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어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민주화의 성지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것이다.

한편, 박광태 광주시장은 대통합민주신당 운운하며 당적을 옮겨가며 정치파워게임에 나서고 있으며, 비엔날레 신정아교수 학력위조사태, 상무지구 특급호텔 건립문제, 시청비정규직 문제 등등 산적한 문제의 한복판에 박시장 자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건너 불구경인 태도를 취해 광주시민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본부는 '2단계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2단 투쟁 계획으로는 ▲집회시위 금지 가처분에도 불구하고 매일 시청입구에서 각 노동조합들이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출근 선전전 진행, ▲매월 2차례 시청입구에서 대규모 집회 개최, ▲10월 전국체전 기간에 박시장 만행 전국 알리기 투쟁 전개, ▲11-12월 대통령선기간 동안 민주신당과 박시장을 타켓으로 하여 진보진영과 함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시청앞에 수만명이 집결하는 투쟁 확대 등이다.

광주본부는 광주시청 비정규직 무차별 해고사태와 관련해 전국체전 이전에 원직복직이 합의될 수 있도록 목표 삼고 있지만, 박광태 광주시장이 이를 거부할 경우 전국체전 기간과 대통령선거기간 중 지금과는 다른 가장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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