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전농-전여농 17일 공동투쟁 10대과제 발표…6.15대회(6/13)때도 연대 실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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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 흘린 쌀의 활로 막지마라!' 정부가 대북지원을 사실상 중단한 가운데 민주노총과 전농, 전여농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전농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쌀지원 재개를 위한 통일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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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농연대의 쌀을 얹지다' 17일 기자회견이 끝나고 전농 이광석 의장이 민주노총 정의헌 수석부위원자에게 통일쌀을 어깨에 얹어주고 있다. 이명익기자

노동자와 농민이 일자리와 쌀을 지키기 위해 6.2지방선거에 온 힘을 쏟기로 뜻을 모으고 전농 앞 도로변에 적치된 통일쌀을 북에 보내기 위한 전달식을 가졌다.  

 

 

민주노총과 전농, 전여농은 17일 오전11시 전농사무실 앞 도로변 통일쌀 적재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 농민이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반민주, 반민생, 반통일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다”면서 △개악노조법 전면 재개정 △대북쌀지원 즉각 재개와 쌀 목표가격 21만원 쟁취 △최저임금 5180원 쟁취 등 공동투쟁 10대과제를 발표했다.  

 

 

전농 이광석 의장은 “작년 노동자와 농민이 모내기해 수확한 100가마 통일쌀을 놔둘 곳이 없어 여기에 쌓아놓았다”면서 “겉으로는 통합과 화해 운운하면서 속으로는 소통을 거부하는 이명박 정부를 6.2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주노총 정의헌 수석부위원장은 “쌀 한 톨이 만들어지는 데는 농민의 피땀이 있기 마련인데 활로개척이 안 돼 이렇게 길거리에 여러 달 적치돼 있다”며 분통을 터뜨린 뒤 “국민의 80%가 노동자와 농민의 자식들인데, 노동자와 농민이 앞장서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전여농 김경순 회장은 “노동자와 농민의 소박한 꿈과 희망을 짓밟는 이명박 정부에 굳은 연대로 답하겠다”면서 “6.2지방선거를 승리하고 6.15대회 때도 노동자와 농민이 연대해 실천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들 세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작년 쌀값 하락의 기억을 잊기도 전에 쌀값은 10만원선이 무너졌으며, 전국으로 확산된 구제역으로 살아있는 소를 묻어야 하는 아픈 현실이 농민에게 강요되고 있다”면서 “빼앗긴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민중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굳건한 노농연대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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