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4대강 중단' 유서 남기고 소신공양한 문수스님 회견 열려... 불교계 스님 뜻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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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대강 고해의 바다로 흐르다'  '4대강 중단 유서'를 남기고 31일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의 임시분향소가 설치된 서울 조계사 '서울한강선원' 옆을 수경스님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지키고 있다. 이명익기자

31일 오후 경북 군위군의 지보사 문수스님(세납 47세)이 이명박 정권의 4대강 반대 유서를 쓰고 소신공양(燒身供養·부처에게 공양하고자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행위)한 가운데 불교계가 1일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님의 '4대강 사업 중단'과 '이명박 정권의 부정부패 척결' 그리고 '재벌과 부자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하라는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서울 조계사에서 '서울한강선원'을 개원하고 무기한 정진기도 중인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퇴휴스님과 불교환경연대 상임집행위원장 현각스님 등 대표단을 구성하여 현장에 내려보냈고, 현재 군위삼성병원에 안치돼 있는 문수 스님의 법구는 장례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종단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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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공향 큰 뜻 잊지않겠습니다'
  '4대강 생명살림 불교연대 주최로 1일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안스님이 불교계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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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하는 스님들'  화계사 주지 수경스님과 불교미래사회연구소 법안스님이 문수스님의 영전에 헌화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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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차려진 조계사' 문수스님의 임시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조계사 .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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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찾은 4대강 범대위 대표들'  민주노총 정의헌 수석부위원장과 강승철 사무총장 등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헌화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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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는 신도'  문수스님의 임시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조계사를 찾은 한 불교신도가 오열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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