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10주년기념 평화통일범국민대회

6.15공동선언 10주년기념 평화통일범국민대회
'민주노조사수! 한반도평화실현! 이명박정권 심판 민중대회'
평화통일염원 노동자시민들, 충무로-을지로-명동일대 가두행진

“전쟁을 반대한다!”,“6.15공동선언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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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가 6.15 정신의 실현' 13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열린 6.15  10주년 평화통일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사회단체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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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 평화실현!' 13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열린 6.15  10주년 평화통일범국민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함성을 지르고  있다. 이명익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 함성이 울려 퍼졌다. 올해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은 6월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청춘들이 희생돼 온 국민을 슬픔에 젖게 한 천안함 사건을 빌미로 북풍몰이까지 해가며 여론을 호도했다. 그러나 국민은 이에 속지 않았다. 

6.2선거를 통한 국민 심판에도 불구하고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은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는커녕 노동조합을 말살하고, 교사-공무원 정치활동을 억압하고, 4대강사업을 강행해 국토를 파괴하고, 부자만을 위한 경제정책으로 서민경제를 파탄내는 폭압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6.15공동선언 10주년 맞아 서울시내서 MB정권 심판 목소리 울려퍼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수천 명의 국민이 6.15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13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평화통일범국민대회와 민중대회를 갖고 가두행진을 벌이며 전쟁위협 중단과 한반도 평화 실현, 노동탄압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먼저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 평화통일범국민대회’가 13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6.15공동선언 10주년 행사준비위원회 주최로 펼쳐졌다.

대회 참가자들은 “전쟁을 반대한다!”, “한반도 평화 실현하자!”, “615공동선언 이어가자!”고 구호를 외치며 6.15정신과 그 뜻을 이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한 공생공영,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자고 다짐했다. 

이창복 6.15공동선언 10주년 행사준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 들어 경색된 남북관계를 목소리 높여 비판하고 6.15정신을 강조하며 우리 겨레가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를 제시했다.

 

이창복 6.15 10주년행사준비위원장 “6.15선언은 민족생존 위한 선택이었다”

이창복 위원장은 “6.15공동선은 통일이정표인 동시에 한반도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실천지침”이라고 규정하고 “615선언은 평화시기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2차 서해교전의 비극을 딛고 합의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대결과, 갈등, 분노와 오해, 고통과 질곡을 끝내는 역사적 선택이었으며,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면서 “위기 때마다 남북은 지혜와 성찰, 대화와 협력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이 정부 들어 6.15선언과 10.4선언을 통한 상생의 노력이 모두 무시됐고, 이념적 극단적 대결이 시작됐다”고 이명박 정부의 남북관계 파탄을 비난하고 “위험스러운 대북제재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는 대북강경정책을 그만두고 다시 615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 이창복 위원장은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길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우리 겨레 생존의 길”이라면서 “진실을 향한 용기, 평화를 향한 단호한 선언이기도 한 615정신을 이어가s자”고 선언했다.

 

강기갑의원 “어떤 일 있어도 6.15공동선언, 10.4선언 지켜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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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선언 10.4 선언 지켜내겠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열린 6.15  10주년 평화통일범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민주노동당, 민주당, 창조한국당 등 정당 대표들의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정치연설이 이어졌다.

민주당 박지원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한반도에서 전쟁위기를 없애기 위해 10년 전 역사적 남북공동선언을 성사시켰다”고 전하고 “UN, EU,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전세계가 지지했지만 오직 남한 내 한 집단만이 반대한 것을 기억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동교동에 찾아와 ‘각하, 저와 같습니다’며 6.15선언에 대해 지지표명을 해놓고 대통령이 되더니 마음을 바꿨다”고 말하고 “전쟁으로 가는 길을 멈추고 6.15로 돌아와 줄 것을 온 국민과 함께 호소한다”고 성토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지난 6.2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통일을 염원하고 민주주의와 침s몰하는 서민경제를 살리라며 야당과 시민단체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말하고 “통일시대를 여는 6.15정신을 살려 남북한 평화시대를 열라며 엄중한 심판을 해 주셨다”며 62선거를 평가했다. 

강기갑 대표는 또 “이명박 대통령은 눈감고 귀막고 뒤돌아서서 시치미를 떼는데 우린 용납할 수 없다”고 분개하고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61.5선언과 10.4선언을 지켜낼 것이며, 우리가 앞장서서 국민과 함께 평화시대를 실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위기 막고 6.15정신으로 평화화해 이어야”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발언이 이어졌다.

전농 이광석 의장은 “2000년 6월15일은 우리 민족의 가슴에 벅찬 감동이 차오른 날”이라면서 “갈라진 우리 민족의 희망이었던 통일이 당장 내일이라도 이뤄질 듯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의장은 “그러나 지금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적대정책에 의해 농민들의 통일쌀을 비롯해 모든 것이 막혀버렸다”면서 “평화와 통일을 원하는 국민의 6.2심판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은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광석 의장은 “이명박 정권은 여전히 4대강 사업을 강행하고 전 세계 조롱거리가 된 천안함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명박에 맞서 6.15정신으로 투쟁으로 꽉 막힌 통일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평화를여는여성회 조영희 대표도 “6.15공동선언은 평화통일의 꿈을 현실로 바꾼 역사적 사건이었고 우리는 남북을 오가며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을 열어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 정부에 의해 당국 간 협의는 부정되고 모든 성과는 되돌려졌으며 한반도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평화를 원한다면 이제라도 전쟁위기를 막고 6.15정신으로 평화와 화해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정신 이어가겠다”...서울광장서 통일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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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함께 통일해요!' 합창공연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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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6.15 '13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열린 6.15  10주년 평화통일범국민대회에 서 한반도 기를 든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있다. 이명익기자
 
6.15공동선언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평화통일범국민대회에서는 61.5공동선언 내용을 형상화한 갖가지 영상과 공연 등이 펼쳐져 10년 전 남북한 정상이 만나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선언한 뜻을 기리는 한편 온 국민이 6.15정신으로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

래빗보이의 ‘으랏차차 코리아!’ 등 통일응원가로 시작된 사전공연으로 이날 행사를 열었으며, 다채로운 공연이 배치돼 6.15정신을 되새기며 대회장을 찾은 참가자들 호응을 받았다.

6.15공동선언 10년을 역사를 기록한 영상상영에 이어 ‘평화의나무’ 합창단의 합창공연, 극단 ‘꾼’의 만담공연, 노래패 ‘우리나라’의 노래공연, 춤패 ‘출’의 짝짝이 춤 등 춤공연, 안치환 씨 노래공연, 6.15합창단의 통일노래 메들리가 펼쳐졌다. 

또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관객과 함께 하는 평화기원 사자 탈 놀음의 장이 마련돼 참가자들 모두가 흥겨운 통일마당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는 통일운동 원로들, 민주노총 조합원을 비롯한 노동자들, 청년학생 등이 대거 참가해 온 국민의 평화통일에의 열망을 표출하고, 반통일로 치달으려는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을 강력히 규탄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다시, 6.15정신’이라고 적힌 모자를 쓴 채 한반도기와 ‘전쟁반대’라고 씌어진 피켓을 들고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염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평화통일범국민대회에 앞서 서울광장에서는 정오 경부터 통일운동 괸련 시민사회단체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 대회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민주노조사수! 한반도평화실현! 민중대회’ 서울역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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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위협 MB심판으로 이뤄낸다!' 13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 '민주노조 사수! 한반도 평화 실현! 이명박 정권 심판 민중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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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전쟁반대!' 13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 '민주노조 사수! 한반도 평화 실현! 이명박 정권 심판 민중대회'에 참가한 한 아이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명익기자
  
서울광장에서 평화통일범국민대회를 마친 대오는 서울역으로 행진해 반MB공투본 주최 ‘민주노조 사수! 한반도평화 실현! 이명박 정권 심판 민중대회’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노동탄압 MB심판”, “전쟁위험 MB심판”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노조법 개정하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노동탄압 MB정부 투쟁으로 심판하자!”, “4대강 중단하고 민생일자리 책임져라!”, “대북쌀지원 재개하고 쌀값대란 책임져라!”, “후불제 기만말고 등록금반값 시행하라!”, “노조탄압 중단하고 빈민생존권 보장하라!”고 외치며 독재정권에 대한 민중의 요규를 분명히 했다.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대표와 민주노총 노우정 부위원장은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이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천안함을 빌미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고 지적하고 “전쟁위험과 민중운동탄압을 계속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자기 임기를 다 못채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프간재파병반대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김덕엽 기획팀장은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아프간 재파병을 통해 전세계 전쟁터로 우리 젊은이들을 내모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했다. 

민중대회에 이어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충무로를 거쳐 명동성당으로 집결했다. 

 

통일염원 시민들, 충무로-을지로-명동 일대 가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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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행진 막는 경찰' 13일 오후 충무로 역 앞에서 행진에 나선 대학생들과 경찰들이 충돌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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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대학생' 가두행진에 나선 한 대학생이 명동성당 앞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되려 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청년학생들과 노동자들은 행진 과정에서 “전쟁위협 중단하라!”, “노동탄압 중단하라!”고 외치며 자신들 요구가 적힌 피켓과 선전물들을 배포했다. 충무로와 을지로, 명동 일대는 온통 이명박 정부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적힌 전단과 구호, 투쟁가로 뒤덮였다.

명동성당 앞 마무리집회에서 한대련 김유리 의장과 전국학생행진 성원은 공무원노조와 전교조에 대한 탄압실태를 상기하고 “현재의 노조를 지키는 것이 우리 청년학생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만드는 길”이라면서 노동조합 사수에 함께 나설 것을 다짐했다.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송정현 본부장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우리 국민이 촛불을 들어 뜻을 전하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했는데도 계속해서 듣지 않는다면 이제 더 큰 저항투쟁으로 심판할 것이며 민주노총이 그 앞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자시민들은 월드컵 응원리듬에 맞춰 “전쟁반대 MB심판”, “평화실현 MB심판”, “민주노조 MB심판”을 외치며 국민 뜻을 거스르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이제 온 국민이 오로지 심판으로서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늘 오후 서울광장과 서울역 집회에 이어 가두행진을 통해 명동성당으로 집결하는 과정에서 청년학생 1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나 곧 대오에 의해 구출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상임고문이 어제(12일)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오후 “남조선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가 평양에 도착해 비행장에서 안경호 위원장을 비롯한 6.15공동선언 북측위원회 성원들이 그를 동포애의 정으로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 목사가 평양에 도착한 직후 ‘역사적 6.15선언 채택은 남북대결을 끝내고 평화시대를 연 사변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에 이바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평양에 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상렬 목사는 이명박 정부가 6.15공동선언 10주년을 맞는 올해 기념행사를 위한 남측 인사들의 방북신청을 연달아 불허하자 당국 허가 없이 방북했다. 그는 방북 이후 6·15선언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남북 공동행사를 막은 남한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상렬 목사는 지난 30여 년 간 통일운동과 사회정치운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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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지켜주세요!' 반전행진에 나선 대학생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명동
성당 들머리에 모여 '전쟁반대' 손피켓을 들고 집회를 가지고 있다. 이명익기자

 

 

 

■ 고 효순이·미선이를 추모하며

 

6.15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13일 서울광장에 집결한 노동자시민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 미군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고 효순이 미순이를 기억하며 두 여중생을 추모했다. 

2002년 6월13일 맑은 아침, 경기도 광적면 효촌리에 살던 두 여중생이 친구 생일잔치에 가던 도중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수사권은 미군에게 있었다. 한국 민중은 부당한 SOFA 협정 개정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저항시위에 나섰다. 

효순과 미선이 사망한 6월 중순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효순과 미선의 죽음을 추모하는 검은 리본과 검은띠가 광화문 일대를 뒤덮었다.

효순과 미선을 추모하며 미국을 규탄하는 투쟁은 7개월 여 동안 계속됐고, 그 해 12월 주한미군대사관을 인간띠로 둘러싸며 부시 사과를 요구하는 강력한 시위로 이어졌다. 

결국 효순과 미선을 깔아죽인 미군 범죄자는 미군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한국 민중의 강력한 비난이 빗발쳤지만 미군 살인자는 처벌되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의 많은 네티즌들이 효순이와 미선이의 억울하고도 원통한 죽음을 폭로하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시민사회와 노동계도 한 목소리로 미군의 폭압적 살인만행을 비난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고, 과거 미군이 저질러온 수많은 미군범죄들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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