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식아 집에 가야지, 경식아 이제 집에 가자, 경식아 이제 집에...." 23년을 흘려온 눈물 뒤로, 우리아들 장례식이라도 치르는 날이 오면 미소라도 지을 줄 알았는데.아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가는 길 눈물이 가려 발조차 내디딜 수 없다. 이명익기자 ▲ 5시간이면 달려올 거리를 23년을 돌아 이제야 왔다. 고향집 들어가는 길목 어귀 어머님의 눈물이 다시 땅을 적신다. 이명익기자 ▲ 진혼무가 열사의 영정을 하얗게 휘감아 돈다. 하얀 슬픔이 열사를 그렇게 휘감아 돈다. 이명익기자 ▲ 할머니 이젠 그만 아파하세요... 노제 떠나는 길 조금이라도 가벼운 걸음으로 가시라고 손녀는 할머니의 눈물을 덜어 낸다. 이명익기자 ▲ 열사의 영정이 돌아선다. 노조 운동을 위해 젊음과 목숨까지도 다 받친 내 피끓던 일터인데, 차가운 공장은 열사의 영정이 발 한발자국 내딜 공간도 허락치 않는다. 23년 전 만큼 다시 피가 끓는다. 이명익기자 ▲ '왜,왜 우리 경식이가 못들어 가는데, 니네들 이거 못치우나" 공장입구를 가로 막은 노란 바리케이트가 다시 어머니의 마음까지 가로막는다. 이명익기자 ▲ 열사가 땅에 묻혔다. 하지만 열사는 우리를 지켜 보고 있다. 23년 열사의 가슴에 돋아난 아픔은 투쟁으로... 우리의 길을 가라한다. 열사를 지키라 한다.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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