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1대1 대결...김선희 후보 "당선으로 보답"

오는 27일 부산 사상구 나선거구(모라1‧3동)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선희 민주노동당 예비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 한나라당과 1대1 대결을 펼치게 됐다.

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부산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부산시민네트워크는 11일 부산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구 나선거구에는 김선희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김선희 후보와 김태호 국민참여당 예비후보는 시민단체 배심원제 60%와 여론조사 4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10~11일 이틀간 후보단일화 경선을 진행, 김선희 후보가 최종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민병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은 기초의원까지 야권 단일화를 추진해 많은 성과를 냈다”며 “한나라당 1당 독식 마감을 염원하는 부산 시민들의 염원을 다시 한번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김선희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겠다”며 “지난 17년 동안 모라동에서 복지, 교육 전문가로 활동해 오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 해온 만큼 누구보다 모라를 바꿀 수 있는 적임자라 자부한다. 반드시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12일 열린 19차 중앙집행위 회의에서 김선희 후보를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결정했다. 

■ 김선희 후보 출마의 변

안녕하세요

이번 10.27 사상구의원 보궐선거에서 모라동 후보로 출마한 민주노동당 사상구위원회 김선희입니다.

사상구는 교육과 문화, 환경, 안전문제 등 여러 가지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우리의 삶의 터전입니다. 그리고 노동자, 농민, 서민과 소외계층이 밀집되어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이 해야 할 역할들이 더 많은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공부방선생님이고, 학교교육의 변화를 희망하며 잘못된 교육과 학교행정엔 쓴 소리 마다않는 학부모입니다. 또 모라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같이 나누어왔던 통장이고 햇살나무어린이도서관 관장 일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풀뿌리 지역공동체가 살아있는 마을, 서민도 누릴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마을을 꿈꾸며 모라마을의 엄마들과 마음과 열정, 다양한 역량을 모아 이제까지 뛰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데 저 뿐만 아니라 함께 해 온 지역주민들이 크고 작은 벽에 부딪치면서 많을 실망도 했었습니다. 그런 실망감들이 모여 저에게 이런 큰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너무 간절한 눈빛들과 이제 함께 서고자합니다.

이곳 모라에서 민주노동당의 10번째 구의원 당선을 목표로 당원여러분과 함께, 지역주민과 함께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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