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입장 차이 커...사측, 점거농성 풀어야 본교섭 주장 '물의'

▲ KEC 교섭이 2일 저녁 밤샘 협상에도 불구하고 3일 오전까지 난항을 겪고있다. 3일 오전 경북 구미 공단동의 KEC 농성장 앞에서 열린 아침 결의대회에 참가한 KEC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어제 저녁 7시 노사 양측 교섭에 들어갔던 KEC 문제가 밤샘 협상에도 불구 난항을 거듭하다 다음날인 3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2일 저녁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과 사측 교섭대표인 이신희 본부장이 구미 시내 모처에서 한차례 실무 협상을 벌인 후 수차례 협상 문안이 노조 측과 사측사이에 오고 갔으나, 사측이 조합원들의 점거농성을 풀어 줄 것을 협상의 첫번째 조건으로 내걸며 다음날인 3일 새벽 협상은 일단 중단되었다.

3일 오전 9시 박유기 위원장이 KEC 공장으로 들어가 교섭은 일단 재개되었지만, 농성을 풀어야 본교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측의 입장과, 무장해제 당한 상태에서 성실한 교섭을 이어갈 수 없다는 노조측의 입장이 맞서 교섭의 전망은 밝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오늘 오후 3시 구미 KEC 공장 앞에서 열릴 예정인 KEC 문제 해결 금속노조 간부파업은 경찰이 집회 불허 방침을 통보 또 한번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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