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해외연수 감시 등 의정활동 모니터링

6.2 지방선거가 끝난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지난 선거에는 한나당이 싹 쓸이 했고 올해는 민주당이 승리한 선거였다.

하지만 수도권의 기초의원의 구도는 그렇치 않다. 야당과 여당의 구도가 반반이다.

때문에 이번 제5대 시의회는 그야말로 ‘야단법석’일 것이다.

고질적 병폐로 자리잡고 있는 일 안하는 시의회, 낭비성 해외연수, 정당별 소모적 논쟁에 시민들의 새우등은 곪아갈 것이 뻔하다.

이를 어떻해 하면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시민의정감시단은 전문적 예산교육을 받고, 의정활동모니터링, 시의원의 이권개입 감시, 속기록을 통한 발언분석, 외유성 해외연수 감시등 감시를을 한다. 기초의원 입장에서는 시쳇말로 ‘호시절 다갔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도 무섭고 두려운 존재가 시민의정 감시단 일 게다.

지난 26일 안양시에서 ‘안양시민 의정감시단’ 준비를 위한 토론회가 있었다.

공무원노조를 비롯해 각정당 정치인들과 시민단체, 심지어는 한나당 의원까지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자료집을 꼼꼼히 살펴보는 분위기였다.

특히 공무원노조 해직자들이 중심이 되어 이를 추진한다고 하니 지역의 관심은 배가되었다.

행정이란 단어가 낯설고, 시민의 혈세가 올바르게 쓰여지고 있는 지가 시민의 입장에서는 답답했던 차에 공무원들이 나서서 복잡한 안양시에 가게부를 볼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는데 눈이 휘둥그레 질 수 밖에 없는 일이 아닌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속 시원하고, 안양시민 의정감시단의 발빠른 활동을 은근히 바라는 눈치였다. 벌써부터 감시단 활동을 예약해 놓은 주부도 있다.

예산교육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다른 시민단체와 교육프로그램을 연동시켜 예산감시 교육을 극대화 하지는 시민들도 있다.

발제자로 나선 희망나눔 동작네트워크 유호근 사무국장은 “처음엔 경험부족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의정감시단의 평가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하는 시의원들이 생겼고, 구의회 안에서 해결 못 할 일들을 거꾸로 시민들에게 알려 의정감시단에서 해결했다.”며 동작구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전국공무원노조 안병순 교육위원장은 “공무원노조에서는 의정감시에 대한 사업을 전면에 걸었고 시민예산학교를 지역본부, 지부와 공조하며 시행하겠다.” 며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안양시민으로 구성된 ‘안양시민 의정감시단’은 11월 10일 초대단장을 선출하고 2010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민 의정감시단은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다른 시군의 의정감시 역할과 경험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의원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내년 1월 우수시의원에 대하여 표창과 함께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안양시민들은 두손을 꼭잡고 “정말 꼭 해야 하는 사업이었는데 전문적 지식이 없어 못했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했다.

공무원노조가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기도 하다.

윤진원/ 안양시민 의정감시단 준비위원회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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