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너는 나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등 네 출판사가 우리 시대의 전태일인 학생과 비정규직 청년노동자들을 응원하는 책을 펴냈다.

네 출판사가 공동기획해 각각 한 꼭지씩 맡아 이 시대의 전태일들을 풀어냈다. 이 책은 ‘열사 전태일’을 기억하고 재해석하는 것을 넘어 현재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묻는다.

레디앙에서는 ‘전태일열전’이란 제목으로 실제 이름이 전태일인 사람들을 만나 그들 삶과 일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설가 손아람 씨는 평택의 대학생, 인천의 유통업자, 부산의 극장 안내원, 전주의 고시생, 거제의 선박 배선공을 만나 이들의 생생한 삶의 모양들을 엮었다.

후마니타스는 ‘나태일&전태일’이란 제목의 만화를 실었다. 만화가 이창현·유희 씨가 공동작업한 만화 속 주인공은 게임 회사에서 일하며 열사 전태일을 이기적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작은 행동을 시작한다.

삶이보이는창은 ‘청춘일기’와 ‘청춘수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전태일과 같은 또래의 우리 시대 청년들 이야기를 담았다.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조성주 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반지하 자취방에서 살아가는 4명 청년들의 삶과 당사자 운동을 전태일 일기처럼 풀었다.

철수와영희는 “선생님, 노동이 뭐예요?”란 제목으로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만한 노동에 관한 50가지 질문과 답을 실었다. 노동이 무엇이고, 언제 생겼는지, 공부도 노동인지, 우리나라에 비정규직이 왜 많은지를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 선생이 이해하기 쉽게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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