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비정규지회 조합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울산 제1공장 전산실에 주일을 맞아 작은 예배당이 꾸려졌다. 십자가도 목사님도 없는 간이 예배당. 조합원들이 기도를 올리는 사이 창문너머로 하얀 십자가가 비쳐진다.이명익기자▲ 주의 나라에도 비정규직이 있을까? 답답해진 마음을 손끝에 담아 성경을 읽어 내려간다.이명익기자▲ 점거파업 21일차 성경을 읽고 있는 조합원의 몸이 차가운 공장바닥에 투영되고 있다.이명익기자▲ 성경책이 부족한 예배당. 하나의 성경책을 두 조합원이 함께 읽고 있다. 이명익기자▲ 두평 남짓 작은 전산실 예배당 조합원들이 성경을 읽고 있다.이명익기자▲ 공장에 다시 밤이 찾아왔다. 하지만 비정규직에게 공장은 파업 이전에도 항상 어두운 밤이였다. 언제가 되야 비정규직이란 어둠을 벗어나 이 계단을 내려갈까? 우리의 밤은 너무 길었다.이명익기자▲ 다시 몸이 얼어붙는 밤이다. 촛불가까이로 가면 따스해질까? 빛을 그래도 따듯하다. 이명익기자▲ "분위기가 좋네요?" 묻자 "추워서 잠이 안와서 이러고 있는 거에요" 차가운 공장 밖으로 따스한 웃음이 퍼진다.이명익기자▲ "배신자!"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회사가 공장 정상화를 위해 일부 공장라인을 돌리던 6일 아침 동지라 부르던 지회 조합원이 조업을 위해 나왔다. 차마 고개를 돌리지 못하던 동지를 탓해야 할까? 파업의 아침이 무거워진다.이명익기자
최신기사 "22대 국회는 노동 중심의 국회가 되어야" '생산성 없는 돌봄노동, 값싼 외국인 시키자'는 한국은행 ··· “여성·이주민 후려치는 최악의 주장” 택시노동자 故 방영환 열사 죽음의 책임 정승오 선고공판 결과에 따른 입장 발표 ‘차등성과급’ 교단 황폐화 23년 ... 정부 실패 인정하고 ‘수당화’ 총선을 앞두고 부산 노동자들은 요구한다!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불공정 임원 선임' 사측에 경영쇄신 촉구
많이 본 뉴스 1 1,900억을 투입했는데 1,900원도 신고 못하는 위택스? 2 "인사혁신처, 퇴직자 재채용・초과근무수당 제도 개선 즉각 이행하라" 3 [민주노총 대변인 브리핑] 의사 파업에 가려진 의료수가 인상과 의료 민영화 4 [노동자의 삶이 곧 정치다, 민주노총 총선 요구안] ① 노조법 2·3조 재개정 5 경영실패는 오너가 했는데 사원 의료비 축소하는 이마트, 노동자 항의 직면 6 노동 존중 없이 불평등 해소 없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선 요구안 발표 7 [인터뷰] "저는 끝을 볼 겁니다" 부동산 강제경매, 통장 압류도 뚫겠다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8 "월 60만원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다" 생계 위기 내몰린 예술강사들, 학교예술교육 예산 반토막 낸 윤석열 정부 강력 규탄 9 [기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330충남행진에 함께 해주십시오” 10 서울지역 순회투쟁단 "너에게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