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의 충견 김재철을 우리는 반드시 단죄한다.

한바탕 쇼는 끝났다. 인격도 능력도 사고도 심지어 언어구사력마저 수준 이하인 자를, 지난 1년간 온갖 거짓과 간교한 술책으로 공영방송 MBC를 망가뜨려온 자를, 이명박 정권은 공영방송 MBC의 사장으로 연임시켰다. 김재철, 우리는 그를 한국 방송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희대의 철면피로 규정한다. 또한 그런 자를 연임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명박 정권은, 이미 입바른 시민들이 규정한대로 얼치기 정권, 조폭 정권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자신에게 뼈다귀를 던져 준 정권에 감읍한 김재철은 조만간 망나니 칼춤을 시작할 것이다. 유유상종의 저질 인사들을 경영진과 간부진에 전면 포진시키고, 의기 있는 언론인들을 핍박해 내치고, 정권의 눈에 가시 같은 프로그램들을 난도질하고, 국민의 아픔과 바람 대신 한갓 농지거리로 MBC를 도배질 할 것이다. 수십 년 지역 민의를 대변해 온 지역 MBC 방송사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아 강제통합 시키려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언론을 장악하려한 자들이 어떤 말로를 걸어갔는지. 언론인을 짓밟은 자들이 어떤 최후를 맞았는지. 국민을 속이려 했던 자들의 더러운 이름이 역사에 어떻게 새겨지는지...

MBC조합원들을 비롯한 1만 4천 언론노동자들은 오늘의 이 치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퇴행적 만행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을 국민들에게 약속드린다. 이명박 정권과 그 충견 김재철이 어떠한 폭압을 가하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공영방송 MBC를 사수할 것이다. 원귀가 되어서라도 반드시 공정방송을 지켜낼 것이다.

우리의 승리를 확인하는 그 날, MBC를 유린하고 언론을 능멸한 자들에게 한 치의 오차 없이 단죄하고 징벌하겠다는 서약을 뼛속 깊이 새긴다.

기사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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