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살한 삼성LCD 노동자 고 김주현씨 장례식도 못 치룬채 맞은 49제 문화제

 

▲ 공개불가의 삼성전자의 영업기밀? 뭔가 대단한게 있을까 했지만 알고보니 그 회사에 다니는 노동자의 출퇴근 기록. 그것도 과로로 혹사 당해 자살에까지 이르렀던 故 김주현씨의 출퇴근 기록이다. 28일 천안역 광장 퇴근길. 장례도 치르지 못한. 故 김주현씨의 49제 추모제에 앞서 천안노동청이 준비한건 취업규칙의 공개불가. 천안 노동청? 천한 노동청!!. 이명익기자
▲ 결국 故 김주현씨가 삼성전자 천안공장에서 목숨을 끊은지 49일이 지나기까지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49재도 아닌 그렇다고 오로지 추모제도 아닌 49재 추모문화제... 젊은 노동자가 스스로 회사에서 목숨을 끊은 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 까지에 49일은 짧은 시간이 아닌데 말이다.이명익기자
▲ "나 죽었다"는 故 김주현씨의 유서가 아니다. 매일 매일 힘든 노동을 견뎌왔던 노동자의 일기다. 죽음과 같은 고통을 겪은 노동자가 자살을 기도 했을때에도 회사가 한 건 잠든 동료의 기숙사 방에 데려다 놓은 것 뿐, 원인제공과 방조가 당신들의 최선이였나요? 이명익기자
▲ 꽃다운 나이다. 김주현씨도 그의 누나도 이런 국화꽃에 숨죽여 울 그런 꽃다운 나이가 아니다. 이명익기자
▲ 시선은 초점을 잃은 지 오래다. 더 이상 볼 수 있는, 보고 싶은 세상이 없어서 이기도 할 테다. 그렇게  잃어버린 어머니의 시선사이로 아픔이 비집고 나온다. 이명익기자
▲ 팔을 어떻게 뻗어야 할지, 어떤 노래를 따라해야 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투쟁'을 따라 외친다. 우리 주현이 그리고 또 다른 주현이를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한다. 이명익기자
▲ "우리가 함께 지낸 추억이 많은데 이젠 기억에서 잊혀 가겠구나. 아직도 차가운 안치실에 있는 니 모습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일만 하다가 갔구나... 부모님과 누나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단다. 그건 니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부디 좋은 곳 가서 근심걱정 없이 살아라. 보고 싶다. 하나밖에 없는 나의 친구 주현아" (故 김주현씨 친구의 편지 中) 이명익기자
▲ “이제 변해가는 주현이 시신마저 못 보겠다. 미안하고 죄스럽다." (故 김주현씨의 이버지 김명복씨 발언 中)
▲ 삼성은 더이상 속이지 마라. 더이상 상처주지 마라. 더이상 죽이지 마라.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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