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4시 경찰은 3000여명의 병력을 동원 아산 유성기업 공장 내부를 둘러 쌌다. 하나마나 했던 사장과의 교섭이 끝나고 한시간만에 전격적인 공권력 투입 이었다. 이명익기자▲ 공권력이 투입 된 이후에도 유성기업 조합원들은 동요하지도 성내하지도 않았다. 그저 공장안에 있던대로 담배를 태우고 노래를 부르고 옆 조합원들의 손을 꼭 잡았을 뿐 이었다.이명익기자▲ 당당함이 묻어나던 공장. 가위 바위 보로 담배를 얻은 조합원의 함성이 경찰병력을 무색하게 만든다. 이명익기자▲ "왜 안들어 온데?", "들어올거면 빨리 들어오지" 창밖을 살피는 조합원들이 넋두리가 흐른다.이명익기자▲ 공권력과 평화로움이 오버랩 되는 순간 누가 더 폭력적이고? 불법적인가?.이명익기자▲ 연행이 시작되기 전 조합원들이 공장 한 켠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이명익기자▲ "열 여덞 딸기 같은 어린 내 순정, 너마저 몰라 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 소양강 처녀를 부른다. 입가에 미소가 돈다. 노동자들은 우리의 순정을 알아 주겠지? 너마저 몰라 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이명익기자▲ 연행시작! "으쌰 으싸!" 동지의 팔을 걸고 힘을 내 본다. 알듯 말듯 한 미소와 함께 힘이 난다.이명익기자▲ "저기 잠깐만요 포토 타임은 가져야죠" 앞을 가리던 경찰에게 환한 미소의 노동자가 비켜 줄것을 부탁한다.이명익 기자▲ "나는 구호 한번 허구 갈래! 투쟁!!". 이명익기자▲ "우리 언니는 만삭 이니까 배가 잘 나오게 찍어줘야 돼요", "야 그만해~" 웃음이 흘러 나온다. 동지애가 흘러 나온다. 이명익기자▲ 잘못한 것은 없다. 하지만 잘못된 것은 있다.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 공장으로 다시. 싸움은 이제 부터 일 뿐이다.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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