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행정대집행이 있었던 27일 오후 85호 크레인 밑에 있던 100여명의 조합원은 결국 공장 밖으로 끌려 나왔다. 월초에 '희망의 버스'가 다녀간 뒤 극도로 예민해져 있던 사측은 '2차 희망의 버스'가 오기 열흘 전 행정대집행을 강행했고, 이제 85호 크레인에 남아있는 조합원은 8명과 김진숙 지도위원 뿐...지치고 힘들기도 할텐데 조합원들은 더 큰 함성과 몸짓으로 공장 밖 사람들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든다. 우리의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그리고 그 싸움은 우리만이 아니라 당신들과 함께 한다고. 9일 희망의 버스를 타고 올 당신들을 기다리는 우린 외롭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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