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의 근본적 변화 요구' 기자회견 열어


대학등록금폐지∙국립대법인화반대, 입시폐지·대학평준화, 대학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교육공공성실현 전국도보대장정’ 서부팀이 출발 10일만에 대전을 지나 충북 청주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7일 교과부 후문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8일 부산과 전남목포에서 출발해 8월 12일 서울 청계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14박 15일 동안 서부팀(목포-서울), 동부팀(부산-서울)으로 나누어 1천km 도보대장정을 하고 있다.

민교협 충북지회,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전교조 충북지부,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를 비롯한 13개 단체로 구성된 ‘교육공공성실현 도보대장정 충북조직위원회’는 6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교육공공성실현 전국도보대장정’ 서부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도보대장정을 통해 대학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적인 열망을 꿰고 엮어, 절망의 대학을 희망의 대학으로 바꾸는 교육혁명을 기필코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조상 민교협 충북지회장의 여는 말을 시작으로 김성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과 권미령 전교조 충북지부장의 연대사, 김병우 전 교육위원의 격려사, 윤기욱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 대표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청주 성안길에서 시민선전전을 진행했으며, ‘전국도보대장정이 충북지역에서도 새로운 교육혁명을 위한 시작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교육공공성실현 전국도보대장정단’은 상반기에 시작된 등록금투쟁, 법인화반대투쟁을 전면적인 대학체제개편으로 확장시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립대와 정부지원 사립대의 대학등록금을 무상으로 만들고, 비정규직교수를 정규직화 하도록 할 것이며, 국립대법인화 시도를 무산시키고 대학평준화를 지향하는 공공적인 대학체제를 구축하도록 할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교육공공성실현 전국도보대장정단’은 천안과 평택 등지에서는 ‘유성기업, 쌍용차노동자들과의 투쟁’에 결합하는 등 연대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전국도보대장정이 진행되는 동안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각각 서울대법인화반대, 등록금 관련 촛불집회가 계속 열리고 있다.

- 조장우 미디어충청 현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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