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11:00 경기도의회 앞에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진보연대는 ‘시민혈세 낭비, 불참의원 연수비 편법 유용 도시환경위원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환경위원회는 편법으로 유용한 연수비용을 환수조치하고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해외연수 과정에서 불참 도의원들의 여행경비를 편법으로 빼돌려 여행경비로 전용한 것과 관련, 경기도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편법 빼돌린 해외연수비용 환수조치하라"
 
임종성 위원장을 비롯한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13일동안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15명의 도시환경위원회 의원 중 14명이 공무국외연수 허가를 받았으나, 의원 3명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그런데 1인당 360만원, 11명에 해당하는 총 3천960만원의 예산 집행이 이뤄져야 했으나, 실제로 13명의 예산인 총 4천680만원이 집행됐다.

이 과정에서 불참하는 의원들에게 예산편성규정 위반에 따른 감사 및 불참의원들의 연수 예산 재요구 등을 우려해 ‘보험용’으로 비용 포기 각서까지 받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이들 단체들은 “이는 국외연수시 부족한 비용을 자부담으로 보충하던 관례를 깨고 1인당 65만원 가량의 자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불용처리돼야 할 예산을 빼돌려 자신들이 여행경비로 전용한 것”이라며 “도민들의 혈세를 개인 주머니 속 쌈짓돈 쓰듯 낭비하는 도의원들의 행태”를 규탄했다.

안명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아주 작은 예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도의원들은 도의 예산이 잘 쓰여지도록 감시하는 사람들”이라며 “모범을 보여야 할 도의원들이 편법으로 예산을 집행한 것을 전액 환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임종성 위원장을 비롯한 도시환경위 의원들의 공개사과 △불법 전용한 연수비용 전액 환수 조치 △해외연수 문제 개선을 위한 제도 법제화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류명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이주현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이송범 경기진보연대 집행위원장 등은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실을 방문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김진우 비서실장은 “사안을 잘 모른다”고 말한 뒤, 이들 단체들의 허 의장 면담요청에 대해 “면담을 할 사안인지 아닌지 검토를 해서 연락을 주겠다”고 답변했다.
 
▲ 류명화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이 김진우 비서실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장명구 기자
[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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