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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비준무효 5000인 “이명박-한나라당 심판!”“날치기는 무효다! 이명박정부는 한미FTA 발효절차 즉각 중단하라!”

▲ 30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한미FTA 날치기 비준 원천무효와 MB 한나라당 심판 각계 5000인 선언'에 참가한 노동,정치,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와 야5당, 일반시민 5000명이 한미FTA 날치기 무효와 이명박정권 심판을 선언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30일 오후 1시30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여성, 종교계, 법조계 등 시민사회와 정당정치인, 시민 등 5000명 이상 이름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한나라당정권의 한미FTA 날치기비준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한미FTA 날치기무효”, “이명박-한나라당 심판!”이라고 적힌 피켓을 높이 들고 “날치기는 무효다 한미FTA 폐기하라!”, “FTA 날치기한 이명박정부-한나라당을 심판하자!”, “온국민이 일어섰다 한미FTA 폐기하자!”, “이명박정부는 한미FTA 발표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정당과 시민사회는 선언문에서 “한미FTA는 시작부터 국회비준까지 철저하게 민주주의를 파괴한 협상이며, 불평등 주권침해 협상”이라면서 “고장난 신자유주의 경제위기를 이식시키는 협상”이라며 한미FTA의 폐기를 요구했다.

이어 한미FTA를 날치기하고 이에 항의하는 국민을 물대포로 진압하려 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규탄하며, 12월 3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10만이 모여 한미FTA를 무효화하고 정권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선언에는 야5당(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과 시민사회단체,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학생 여성 등의 대중단체, 네티즌 및 일반 시민 6,48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2월 1일 신문 광고를 통해 국민들에게 12월 3일 집회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30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한미FTA 날치기 비준 원천무효와 MB 한나라당 심판 각계 5000인 선언'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은 회견 여는 말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누구 동의를 받고 누구를 위해 한미FTA 비준안에 서명했느냐?”고 호통을 치고 “모든 것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며, 우리는 국민 뜻에 따라 5000명 서명을 조직했고 세계만방에 이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정당대표들의 연설이 잇따랐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FTA 비준안에 서명하면서 모든 게 다 끝났다고, 이제 기정사실화됐으니 국민이 더 이상 어쩌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전 국민항쟁이 들불처럼 일어나 촛불이 매일 광화문광장을 뒤덮고 있으며, 우리는 경제주권을 죽이는 한미FTA 무효화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내년 1월1일부터 한미FTA가 발효되기를 원하겠지만 절대로 발효되지 못할 것이며, 서민예산편성을 빌미로 국민 눈을 돌리려 하지만 우리 국민은 비공개로 날치기 범행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18대 국회 남은 임기 동안 해야 할 단 한가지 일은 한미FTA를 무효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무 국민참여당 최고위원은 “한미FTA는 대자본 불공정협정으로 농민과 도시노동자 등 우리 국민 99%가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1% 부자와 재벌 배만 불리는 작태”라면서 “국민을 죽이고 통일가로막는 이 협정을 날치기한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의 정치수명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겠다면서 국민 눈치를 보는 지금 우리는 보다 선명하고 올바른 정책을 맞서야 한다”고 전제하고 “한미FTA 폐기 슬로건을 앞세우고 야권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다짐했다.

안효상 사회당 대표는 “우리는 이 땅 민중의 삶의 기반을 파괴할 한미FTA에 반대하며 5000인 선언을 한다”고 전하고 “지금은 예산심의가 문제가 아니라 한미FTA 폐기를 위해 어깨걸고 함께 싸우는 것이 더 중요함을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원내정당들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한미FTA 날치기 비준 원천무효와 MB 한나라당 심판 각계 5000인 선언'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이어 시민사회 각계 발언이 진행됐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5000인 선언에 민주노총이 2000명 넘게 함께 했다”고 전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옳은 일이라면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한미FTA는 찬성하는 국회의원 151명과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국민이 반대한다”면서 “우리는 민중 전체 이익을 위해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 폐기라는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석 전농 의장,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선수 민변 회장,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최헌국 예수살기 목사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한미FTA 비준안 국회 날치기 감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온국민이 힘을 합쳐 무효화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한미FTA 비준무효 5000인 선언에는 815평화행동단_아고라오프라인,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나들목교회 사역자, 노나메기,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녹색연합, 농민연대, 가톨릭농민회·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대한양계협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포도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한국농민연대, 다함께,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문화다양성포럼, 민주노총,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반빈곤빈민연대, 범민련남측본부, 보건의료단체연합, 불교평화연대, 빈곤사회연대, 빈민해방실천연대, 사월혁명회, 사회진보연대, 새사회연대, 새시대예술연합, 생명평화기독교행동, 생태지평, 서울노동광장, 양심수후원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여성환경연대, 예수살기, 울산시민연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연대,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전국학생행진, 전태일을따르는사이버노동대학, 좋은기업센터, 좋은예산센터, 참교육학부모회, 참여연대, 촛불을켜는그리스도인들, 투기자본감시센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대학생연합, 한국리더스포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청년연대, 한미FTA저지기독교공동대책위, 한미FTA저지정책자문위원회, 한양대청년동문회, 함께하는시민행동, 환경운동연합,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사회당, 창조한국당, 개인 등이 참여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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