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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준무효! 명박퇴진!” 1%에 맞선 99% 민중궐기‘세상을바꾸는민중의힘’ 출범...“자본과 정권의 더러운 세상을 바꾸자”

▲ 3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출범식을 마친 민중대회 행렬이 한미 FTA 반대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광장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3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출범식을 마친 민중대회 행렬이 한미 FTA 반대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광장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비준무효!” “명박퇴진!” 한미FTA 폐기를 요구하는 국민의 함성이 서울 도심을 뒤덮었다. 온 국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 통과시킨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기다렸다는 듯 비준안에 서명하자 분노한 노동자 시민이 연일 거리로 뛰어나와 이명박-한나라당 정권 심판과 망국적 한미FTA 폐기를 외치고 있다.

‘한미FTA 비준무효!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퇴진! 한나라당 해체! 2011년 민중대회’가 3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20분까지 서울역과 청계광장 등 도심 주요지역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세상을바꾸는민중의힘’ 본조직이 힘찬 출범을 선언했다.

서울역 민중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스퀘어와 남대문, 한국은행을 거쳐 서울시청까지 1시간 여 동안 행진하며 “비준무효!”, “명박퇴진!”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FTA 폐기하라!”, “부자정당 날치기정당 한나라당 해체하라!”, “전국민의 투쟁으로 한미FTA 폐기하자!”

대오는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정당연설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광장으로 향하는 대오를 막아섰다. 이에 노동자시민들은 종로1가와 종각사거리에서 이명박-한나라당정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차도를 점거한 채 행진으로 을지로입구 롯데백화점, 한국은행, 삼성본관, 프레스센터 앞을 거쳐 청계광장에 집결해 이명박 정권 퇴진, 한미FTA 폐기를 외쳤다. 그 과정에서 3일 하루 동안 총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2011 민중대회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이 본조직 출범을 선포했다. 민중의힘 상임대표를 맡은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상설연대체 출범 의미를 확인하고 민중의힘을 중심으로 단결해 한미FTA를 폐기하고 이명박정권을 끝장내자고 다짐했다.

▲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 '2011 민중대회'에서 대회사를 마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김 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지난 시기 흩어져 투쟁한 과거 경험을 반성하고 성찰하며 빼앗긴 자들이 한 줌도 안되는 자본과 정권에 맞설 상설투쟁체인 세상을바꾸는민중의힘 출범을 겸한 2011년 민중대회를 개최한다”고 전하고 “민중의힘은 그 명칭에 민중의 단결투쟁으로 이 이 더러운 세상을 바꾸자는 운영원리와 지향점, 출범정신을 분명히 담고 있다”고 밝혔다.

“민중의힘은 민중생존권과 민중자주권을 위협하고 이 땅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그 어떤 세력과도 맞서 싸울 것이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한미FTA 폐기투쟁”이라고 말한 김영훈 위원장은 “1% 만을 위한 한미FTA를 폐기하는 투쟁, 99%를 위한 역사적 투쟁에 제가 선봉에 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대회에 이어 서울시청까지 행진이 시작됐다. “한미FTA 국회 비준 무효!”,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기초법 개정”, “제주강정기지 건설 저지”, “청년실업 해결”, “공안탄압 분쇄, 국가보안법 폐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한미SOFA 개정”이라고 적힌 만장이 선두에 섰다.

세상을바꾸는민중의힘 깃발과 “한미FTA 비준무효!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 퇴진! 한나라당 해체!” 현수막을 든 진보진영 대표자들, 그리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시민이 뒤를 따랐다.

민중대회 참가자들은 1시간 여 동안 행진을 벌이며 “망국적 한미FTA 즉각 폐기하라!”, “이명박은 퇴진하라!”, “한나라당 해체하라!”, “한미FTA 날치기비준 151명 다죽었어!”, “경제주권 팔아넘긴 이명박정권 퇴진하라!” 구호가 서울 도심을 뒤흔들었다.

서울광장 건너면 재능교육 농성장 앞에 도착한 대오는 정당연설회가 예정된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곧바로 경찰이 막아섰다. 깃발을 들었다는 게 경찰이 내세운 이유였다. 경찰은 시청역 출구쪽과 덕수궁 방향 횡단보도 등 광화문 방향 모든 길목을 가로막았다. 시민들은 경찰 행태를 강력히 비난하며 방향을 돌려 국가인권위를 거쳐 청계광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경찰은 청계광장에 집결한 노동자와 시민들을 또다시 막아서 광화문광장 방면을 원천봉쇄했다. 이에 대오는 삼삼오오 교보문고 앞에 다시 모였고, 겹겹이 둘러싸인 경찰병력과 전경버스 사이에서 차도로 뛰어들었다.

▲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예정이던 정당연설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중인 시민을 경찰들이 강제로 둘러쌓고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3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출범식을 마치고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해 한미 FTA비준 반대 정당연설회에 참여하려던 시민들을 경찰이 종로1가 인도위에서 강제 연행한 뒤 호송차량에 태우고 있다.이명익기자
“비준무효! 명박퇴진!” 구호가 시민들에게서 터져나왔다. 경찰이 다급히 달려와 시민들을 종로1가 르메이에르빌딩 앞으로 몰아세웠다. 이 곳에서 약 1시간 가량 한미FTA 폐기를 촉구하고 이명박정권 심판을 외치는 시위가 이어졌다.

경찰관계자는 “깃발 든 사람, 선동하는 사람 다 채증하라”면서 대오를 겁박했다. 또 인도에 서 있는 사람을 깃발을 들었다는 이유로 잡아채 폭행을 가하며 연행했다.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구호를 외쳤다. “이명박은 물러가라!”, “한나라당 해체하라!” “한미FTA 폐기하라!”, “비준무효! 명박퇴진!”, “폭력경찰 물러가라!”

차도 건너편 쪽에서 야당 국회의원들이 당원들과 함께 깃발을 들고 나타나자 르메이에르빌딩 앞 대오가 경찰을 뚫고 합류했다. 이들은 곧바로 종각 쪽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창조한국당 대표,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안효상 사회당 대표 등이 함께했다. “국민들은 못참는다 이명박은 하야하라!”

종각 사거리 앞 시민들은 다시 을지로 롯데백화점, 명동입구, 한국은행, 남대문, 삼성본관, 프레스센터를 거쳐 청계광장으로 차도를 점거한 채 거리행진을 벌였다. 행진하는 모든 노동자시민이 “비준무효! 명박퇴진!”을 소리높여 외쳤다.

청계광장 한국관광공사 앞에 운집한 시민들은 ‘한미FTA 무효! 야5당-범국본 합동연설회 및 범국민촛불대회’를 가졌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심상정 새진보통합연대 공동대표가 무대차에 올라 한미FTA 원천무효화와 이명박-한나라당정권 심판투쟁에 함께 나서자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는 밤 9시20분 경 마무리됐다. 3일 가두투쟁 과정에서 총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오후 1명은 고등학생이란 이유로 곧 훈방하고, 21기동대 소속 대원이 김OO 씨에게 폭행당해 귀불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김 씨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입장이다.

▲ 3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출범식을 마치고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해 한미 FTA비준 반대 정당연설회에 참여하려던 시민들을 경찰이 종로1가 인도위에서 강제 연행한 뒤 호송차량에 태우고 있다.이명익기자
▲ 3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출범식을 마치고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해 한미 FTA비준 반대 정당연설회에 참여하려던 시민들을 경찰이 종로1가 인도위에서 강제 연행한 뒤 호송차량에 태우고 있다.이명익기자
▲ 3일 저녁 경찰의 원천봉쇄로 광화문 광장에서 치룰 예정이던 정당연설회가 무산되자 야당의원들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현수막을 들고 종로1가에서 명동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3일 저녁 경찰의 원천봉쇄로 광화문 광장에서 치룰 예정이던 정당연설회가 무산되자 연설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촛불과 손피켓을 들고 종로1가에서 명동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3일 저녁 경찰의 원천봉쇄로 광화문 광장에서 치룰 예정이던 정당연설회가 무산되자 연설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촛불과 손피켓을 들고 종로1가에서 명동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3일 저녁 행진을 마치고 서울 청계천 광교에 모인 시민들이 한미 FTA 철폐 촛불시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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