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민영화 저지 및 철도공공성 강화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

▲ 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KTX 민영화 저지 및 철도공공성 강화 철도노동자 1차 총력 결의대회'에 참가한 철도노동자들이 KTX 민영화를 반대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 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KTX 민영화 저지 및 철도공공성 강화 철도노동자 1차 총력 결의대회'에 참가한 철도노동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전국 철도현장에서 일하던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에 집결해 이명박 정권의 KTX 민영화 추진을 규탄하며 국민의 힘으로 민영화를 막아내 철도공공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공공운수노조.연맹 철도본부와 KTX 민영화저지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가 4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KTX 민영화 저지 및 철도공공성 강화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참가한 철도노동자들은 “KTX 민영화 반대!”, “철도공공성 강화!”라고 적힌 피켓을 높이 들고 철도를 재벌에 팔아넘기려는 이명박정부를 비판했다. “철도안전 위협하는 KTX민영화 즉각 철회하라!”, “재벌특혜 혈세낭비 KTX민영화 즉각 중단하라!”, “KTX 민영화 철회하라!”, “재앙을 멈춰라!”, “온국민이 반대한다 KTX민영화 철회하라!”, “공공철도 팔아먹는 이명박정권 각오하라!” 구호가 울려퍼졌다.

이영익 철도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부자재벌의 이익만을 위해 존재하는 이명박정권과 국토부가 국민 대다수 반대에도 불구하고 KTX를 민영화하려 한다”고 말하고 “저들은 한국통신을 민영화할 때 지금과 똑같은 주장을 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월요일이면 KTX 민영화를 완료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낙하산 사장이 오겠지만 우리는 그 누가 와도 두렵지 않으며 KTX 민영화를 막아내고 철도공공성을 확보하는 그날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영익 철도본부장이 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KTX 민영화 저지 및 철도공공성 강화 철도노동자 1차 총력 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이영익 철도본부장이 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KTX 민영화 저지 및 철도공공성 강화 철도노동자 1차 총력 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정부가 철도적자와 경영개선 운운하며 KTX 분할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적자경영을 개선하려면 3년 전에 철도에 온 허준영 사장이 현장인력을 무분별하게 감축해 철도를 사고철로 만들고 국민을 불안케 한 죄부터 물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6~8월 총파업 총력투쟁에 돌입하며 KTX 민영화 저지투쟁도 민주노총 총력투쟁으로 기필코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은 “이명박정권이 4년 간 무능과 몰염치로 일관하더니 국민의 재산을 훔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제 철도와 가스, 발전, 의료공공서을 지키고 민영화를 막아내는 것이 붉은 머리띠를 두른 노동자들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상노 철해투 대표에 이어 정치인들이 무대에 올랐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김진애 민주통합당 KTX민영화저지투쟁위원장, 안효상 사회당 대표,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는 KTX 민영화 저지투쟁에 나선 철도노동자들을 격려 응원하고 전 국민적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철도본부는 투쟁결의문 낭독을 통해 KTX 민영화 완전 철회를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결의를 드높였다. 본부는 “국민의 철도, 공공철도를 향한 여정은 KTX 민영화 저지에 멈추지 않을 것이며, 반대를 넘어 철도산업 공공적 전략적 발전 방안에 대해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 누구나가 편하게 안전하게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이동권을 지키기 위한 국민과 함께 하는 철도노동자 투쟁은 한 발 한 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본 대회에 앞서 사전대회로 KTX 민영화저지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이뤄졌다.

▲ 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KTX 민영화 저지 및 철도공공성 강화 철도노동자 1차 총력 결의대회'에 참가한 세종호텔노동조합 조합원이 'KTX민영화 반대'손피켓을 들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철도공공성 강화' 손피켓을 든 한 철도노동자가 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KTX 민영화 저지 및 철도공공성 강화 철도노동자 1차 총력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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