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확대, 올 1만 조합원 달성할 것

▲ 신하원 정보경제연맹 위원장. 이명익기자
“우리 연맹은 정말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민주노총 깃발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신뢰와 믿음을 조직 운영원리로 삼아 조직확대 사업에 총력 매진해 올해 안에 1만 조합원을 달성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노총 구 IT연맹이 지난해 말 ‘전국정보경제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으로 명칭을 변경,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연맹을 이루는 IT(정보)·경제(민주금융)부문 조합원들과 산별 통합을 논의 중인 서비스노동자들을 뜻하는 용어를 혼합해 연맹 새 이름을 지었다. 올해 초 연맹 대의원대회에서 유임으로 당선된 신하원 위원장(45세)을 <노동과세계>가 만났다.

연맹은 2012년 한 해 1만 조합원을 목표로 조직확대 사업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주노총 대산별 기조에 따라 산별운동 새로운 토대를 구축하고 민주노총 내 대산별연맹 재편 흐름에 적극 나선다.

연맹은 IT연맹 시절 KT노조가 가맹을 취소하고 KT 계열사들까지 탈퇴한 후 조합원 규모가 1000명으로 줄어드는 아픔을 겪었다. “최대한 내실을 갖추며 알찬 조직을 만들기 위해 2년 간 돌파구를 찾았지만 총연맹이 바라는 산별의 위상을 갖지 못했어요. 민주노총 산별노조 건설 기조에 따라 IT, 보건의료, 민간서비스, 사무금융 노동자들과의 대산별 조직을 논의하게 됐고, 민주금융부터 가맹조직으로 받아들였어요.”

정보경제연맹은 조합원들이 속한 업종별로 IT본부, 금융본부, 일반사회서비스본부 등 세 본부를 두고, 미조직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조 결성을 돕고 연맹에 가입시키는 방법으로 조직확대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맹 내 IT업종에는 외국기업들이 많다. 외국기업은 사업장 이익이 나지 않으면 곧바로 구조조정을 하기 때문에 노사관계가 원만한 회사가 거의 없다. 해마다 구조조정을 하는 회사도 있다. “외국기업은 문제가 적을 거라고들 생각하는데 오히려 더해요. 글로벌지침이란 게 있고 국내사업 실적에 따라 변동이 크죠. 금융 쪽도 현재 몇 개 사업장에서 노사갈등이 있어요.”

신 위원장은 하나의 깃발 아래 뭉쳐야 할 민주노총이 여러 정파그룹으로 나뉘어 단결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조합원들 건강을 기원했다. “노동운동 발전을 위해서는 양보하며 조율점을 찾고 총연맹을 중심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또 제가 올해 모란공원 시무식에서도 한 말인데요, 총파업이던 총대선이던 이기려면 우선 자기 몸이 건강해야 돼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좋은 세상도 만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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