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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총파업 승리를 위한 ROCK FESTIVAL 라!라!라!“낙하산사장 사퇴하라! 부적격사장 구속하라! 언론청문회 실시하라!”

MBC, KBS, YTN, 연합뉴스, 국민일보 방송인과 기자 등 언론노동자들의 공정방송을 사수하기 위한 파업투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도 언론장악을 규탄하며 낙하산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낙하산사장 사퇴하라! 부적격사장 구속하라! 언론청문회 실시하라!”

‘언론총파업 승리를 위한 ROCK FESTIVAL 라!라!라!’가 25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펼쳐졌다. 언론노조 KBS 새노조, MBC본부, YTN지부는 지난 7일 이곳 여의도 문화광장에 희망텐트 80동을 치고 국민과 함께 하는 희망캠프를 시작했다.

KBS MBC YTN 아나운서와 기자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MBC노동조합 조합원들로 구성된 SPB 공연으로 시작됐다. 원디씨티가 흥겨운 레게음악을 선보이며 파업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윈디씨티 보컬은 “어제 연락을 받고 오늘 모든 스케줄을 취소한 뒤 달려왔다”고 말하고 “이렇게 오래 하다 보면 마음이 팍팍하고 건조해지기 쉬운데 저희 음악으로 마음에 촉촉한 물기가 생기면 좋겠다”면서 “노조를 응원하고 격려한다”고 강조했다.

가수 박기영 씨와 이한철 씨, 자우림 등도 정성과 애정을 듬뿍 담은 공연과 발언으로 공정언론을 지키며 힘겹게 투쟁하는 언론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기영 씨는 “제가 친한 분들이 모두 파업을 하고 계시고 이곳에 계신다, 방송국에 가도 시집갔다가 친정에 왔는데 친정엄마가 안계신 기분이다. 빨리 함께 일하고 싶다, 부디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집회에 단골손님이기도 한 이한철 씨는 “오늘 날씨도 좋고 바람도 살살 불어서 뛰며 공연을 해도 땀도 안차고 좋은데 (파업투쟁이) 빨리 끝나면 좋겠다”고 말하고 “여러분을 응원하며 꼭 승리하시길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언론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지지하며 보건의료노동자들의 마음을 모은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유 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는 영리병원 도입저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해 투쟁하는 조직”이라고 말하고 “경희의료원 119일 파업 등으로 인해 파업노동자들의 월급 안 나오는 고통, 구속과 수배와 해고의 고통을 알고, 그때 도와준 이들을 잊지 못한다”면서 “공정방송을 쟁취하기 위해 힘들게 싸우는 언론동지들이 자랑스러우며, 역사 앞에 당당히 승리할 때까지 싸우는데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해직기자들이 만드는 ‘뉴스타파’에도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 기금을 강고히 싸우는데 쓰고 반드시 승리해서 공정보도로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문정현 신부가 언론노동자들 앞에 섰다. “너무 늦게 찾아왔다. 제가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왔다. 이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해, 언론인들이 승리해서 나라가 산다는 마음으로 찾아왔다. 용산에서 살려고 하는 철거민들을 경찰 특공대가 물대포를 뿌리고 불태워 죽여놓고 그 죄를 철거민에게 뒤집어 씌웠다. 언론 탓이다. 언론이 죽으면 희생자들과 억울한 사람들이 생긴다. 언론이 살아야 한다. 쌍용자동차에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노동자 탄압을 자행해 노동자와 그 가족 22명이 죽었다. 그러고도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취급한다. 이 세상에서 언론이 죽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론파업이 꼭 승리해야 한다. 강정마을 1900명 주민 중 몇 명을 돈으로 꼬셔 해군기지를 신청하게 해서 사기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지사도 어제 공사중지 명령을 포기했다. 언론이 죽어서 그렇다. 이 파업은 꼭 승리해야 한다. 실패하면 이 땅 민주주의가 20년 전, 30년 전으로 후퇴한다. 기를 쓰고 파업을 승리해야 한다. 내가 삼발이에 떨어져서 죽을 사람이었는데 살았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언론 파업 승리를 보려고 살았나 보다.”

언론노동자들의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한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현수막들이 여의도문화공원을 뒤덮었다.

“KBS, MBC, YTN 파업지지 ‘여의도의 눈물’ 닦아줄게요”, “우리는 진실의 파수꾼 여러분 편입니다”_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MB의 MBC 국민에게 돌려주자”_MBC노동조합
“언론노조의 이유 있는 파업을 지지합니다”_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홈플러스테스코노동조합
“의료민영화는 우리가 막겠소! 공정언론 사수를 부탁하오!”_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

언론노조 MBC본부는 낙하산 김재철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1월31일 파업에 돌입했다. 5월 25일 현재 117일째다. 정영하 MBC본부장을 비롯해 노조 집행부가 김재철사장에 의해 해고당했고, 노조 간부들 재산 가압류, 업무방해 등을 빌미로 한 각종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KBS 새노조는 김인규 특보사장 즉각 퇴진, 언론장악 진상조사 위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실시, 낙하산사장 방지 등 언론독립성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해고자 복직 및 부당징계 철회 등을 촉구하며 81일째 파업을 잇고 있다.

YTN지부 투쟁은 만 4년이 됐다. 2008년 5월 28일 당시 MB언론특보인 구본홍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공정방송 쟁취투쟁을 시작했고 노종면 기자 등 6명이 해고됐고 40여 명이 징계를 받았다. 지부는 주말 파업 등 돌발투쟁을 이어오다 지난 14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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