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3일 창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 전노대 개최

▲ 진주의료원지키기ㆍ공공의료 강화 범국민대책위원회와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그리고  3000여명의 노동자들이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국민대회를 마친 후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촉구하며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릴 경남도청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보건의료계와 노동계, 시민사회가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외치는 가운데 의료원 폐업을 위한 폭거가 자행됐다. 진주의료원 폐업을 가능케 하는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이 경남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날치기 처리됐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12일 오후 8시30분 경 안건 상정에 반대하며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있던 민주통합당 김경숙의원, 통합진보당 강성훈의원을 힘으로 밀어낸 후 안건을 처리했다.

경상남도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 내용을 담은 ‘경남도 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는 12일 오후 8시 경 안건 처리를 강행했다. 회의장 안에 새누리당 도의원과 전문위원, 경남도청 공무원만 들어간 뒤 문을 잠근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항의하는 강성훈의원과 김경숙의원을 구석으로 밀쳐낸 뒤 임경숙 위원장은 회의 개회를 선언한 뒤 조례안을 읽고 이어 통과됐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2시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이어 경남도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18일 창원에서 영남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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