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단위사업장대표자 비상시국대회...신승철 위원장 구속결단

▲ 민주노총이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정부 규탄 미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 비상시국대회'를 전 조직적 투쟁을 다짐하며 열고 민주노총가를 부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이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들 앞에서 구속을 결단하고, 오는 11월 10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모두 불질러버리자고 제안했다. 민주노총 전국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박근혜정부 하의 엄혹한 정세 속에서 노동자들 위력적 투쟁이 요구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공약파기·노동탄압·민주주의 파괴에 혈안인 박근혜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전 조직적 투쟁을 다짐했다.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정부 규탄 민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 비상시국대회’가 15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지역의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집결해 박근혜정부 하에서의 현 정세를 공유하고 민주노총 투쟁계획과 사업장 현장실천방안을 모색했다.

비상시국대회에 참가한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박근혜정부의 모든 민생·복지·노동관련 공약 파기, 민주노총에 대한 전면적 노동탄압 등 내용을 담아 만든 정세영상을 시청했다. 노동자뉴스제작단이 만든 이 영상에는 한국 노동운동 역사 속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장면들도 담겼다.

▲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정부 규탄 미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 비상시국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민중의례를 갖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겸해 현 정세를 발제에 나섰다. “한국노총처럼 체육관 행사를 하고 싶지 않았고 동지들과 깊은 토론을 하고 싶어서 수련회를 1박2일로 예정했으나 민주노총을 둘러싼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지적과 판단이 있어 비상시국대회로 변경했다. 현재 농성 중인 시청광장에서 여러분을 만나 힘 있는 결의대회를 하고 연맹까지 지역본부까지 농성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집회 장소가 확보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조건 상 연맹별 결의를 모아 하반기 투쟁을 진행하자는 취지에서 이 자리를 택했다. 민주노총 지도부와 산별대표자들, 지역본부장들의 투쟁 결의가 여러분과 다르고 시간 늦어져도 그것이 비난받아선 안된다. 원래 정책 담당자가 기조발제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특별히 제가 대회사를 겸해서 발제를 하라고 했다. 오늘 배포된 자료를 보시고 발제 내용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아까 본 영상 등을 통해 현제 민주노총을 둘러싼 정세가 어떤지 아실 것으로 본다. 이 자리에서 대회사를 겸해서 드리는 말씀은 오히려 7월18일 제가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된 후의 고민과 느낌을 나누고 싶다. 민주노총 안에 수많은 투쟁사업장이 있다. 투쟁사업장들을 방문하고 현장에 가면 민주노총 뭐하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지역본부 순회 때도 몇 지역에서 하소연을 드렸다. 민주노총 조합원이 80만이다. 조직된 80만 민주노총이 어디 있느냐는 질문을 들으면 민주노총 위원장 가슴은 터질 것 같다. 노동조합운동이 이 사회를 변혁하고 노동자 가슴에 민주노총 깃발이 휘날릴 때는 모두가 민주노총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민주노총 지도부가 어려움을 겪고 노조탄압이 이어지는 순간부터 민주노총은 원망의 대상이 됐다. 오히려 내 노조는 내 연맹은 자랑스러우나 민주노총은 자랑스럽지만은 않은 조직이 됐다는 느낌도 있다. 어려울 때는 민주노총에 투쟁을 결의해 달라고 한다. 회의에서 힘차게 결의도 많이 했다. 그 누구도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수행할 거라고 믿지 않는다. 어려운 정세를 말하면서도 내가 결의하는 것이 아니고 넌 뭐 할거냐고 한다. 민주노총 위원장 자리는 중요하지 않다. 민주노총 위원장, 7기 집행부 신승철이 조합원들 앞에 무릎꿇고 빌라고 하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직의 권위는 지켜져야 한다. 민주노총에 권위가 없다. 조직된 결의를 수행하지 않아도 아무도 그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동지들, 가만히 돌아보면 97년 98년을 넘으며 노동조합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정리해고 투쟁을 겪은 후에 2003년 수많은 열사들의 영정이 서울역에 걸리며 조합원들 가슴에 민주노총 총파업을 결의했을 때처럼 목숨 걸고 결의했을 때처럼 소중한가 되돌아보자. 정세를 말하고 투쟁의 기운을 모으는 자리지만 짧은 임기의 위원장으로서 부탁드리려고 한다. 동지들, 2003년 자고나면 열사들이 목을 매고 자고나면 열사가 분신을 했다. 2013년 우리의 모습은 자고나면 탄압받는 노동자가 높은 데로 올라간다. 민주노총 사업장에 가해진 손배가 1700억이 넘는다. 우리가 투쟁하자고는 하는데 조직은 안된다. 다 알고 있다. 전교조에 노조설립신고를 돌려주겠다는 것이 아닌 것을 다 알고 있다. 공무원노조에 설립신고를 준다고 해놓고 안준 이유는 새누리당이 빼앗긴 10년을 더 강하게 유지하려고, 시녀로서의 공무원노조를 원하는 것이다. 전교조에 가해진 탄압은 생각을 바꿔 그들이 판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내면에 숨어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지금 이 시기에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시기에 민주노총까지 통틀어 이념논쟁에 휘둘리게 하려는 것은 민주노총이 제거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제거의 대상이며, 적어도 자기들 입맛에 맞게 생각을 고쳐먹은 자들만 노동조합을 하게 만들려고 노조를 탄압하는 것이다. 동지들, 정세를 아무리 훌륭히 분석하고 아무리 올바르게 정세판단을 해도 뭐하나? 지난 5년 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는 실 수 5만을 넘지 못했다. 노조를 만들어 힘있게 투쟁하는 현안 사업장들 외에는 노동자대회와 집회에 조합원들을 조직하지 않았다. 여러분은, 저는 80만 조합원에게 이 세상을 바꾸고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말하나 그들을 조직하지 않는 게 문제였다. 이 자리에서 부탁 드린다. 노동조합을 시작해서 아까 동영상에서 봤듯이 조금은 촌스럽고 팔뚝질을 폼 나게는 못해도 당시 세상을 우리는 바꿨다. 10년이 흐르고 20년이 흘러 탄압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의식은 20년 30년 전보다 간부들 의식이 떨어지지만 그 동지들은 여전히 희망을 말한다. 투쟁 속에서 노동자의 희망을 만들자고 한다. 오래된 노동자의 경험과 새롭게 시작하는 노동자의 열정이 다시 합쳐져 민주노총을 둘러싼 정세를 투쟁으로 돌파하자. 하나 더 말씀 드린다. 노조가 탄압받고 정말 어렵다. 싸움을 조직할 시기에 민주노총 위원장과 임원들에게 산별대표자들에게 국회의원을 만나라고 말을 한다. 얼마나 절박하면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를 한다. 만난다. 그런데 동지들, 투쟁이 없는 면담은 참 창피하다. 16만 금속노조 대표자가, 15만 공공노조 대표자가 80만 민주노총 대표자가 여당 야당 국회의원을 만나서 해결해 달라고 말하는 상황을 민주노총 위원장이 겪으면 화가 나고 자존심이 상한다. 왜 이 말을 하는가? 투쟁사업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보다 낮은 사람에게 구걸해서라도 해결이 되면 한다. 그런데 우리는 현 정세를 둘러싼 민주노총의 투쟁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동지들 서울시내를 돌아보라. 모두가 투쟁하고 있다. 포레시아, 동서공업, 파카한일유압, 파나진, 한국쓰리엠, 보워터코리아, 상신브레이크, DKC, 진방스틸, 풍산마이크로텍, 콜트콜텍, 대우자판, 경남제약, 콘티넨탈, 대림자동차, 깁스, 만도, 쌍용차, 현대차비정규직, 한국지엠도봉정비사업소, 국립오페라단, 서울시립대, 협진여객, 성남환경, 음주문화연구센터, 인천공항지역지부, 삼화고속, 청주교차로, 원자력연구원비정규직회, 수원여대, 성북태안환경, 양주시설관리공단,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한국교직원공제회콜센터, 흥국생명, 진주의료원, 남원의료원, 영남대의료원, MBC, KBS, YTN, 국민일보, 건설노조, 공무원노조, 전교조... 싸우지 않는 사업장이 없다. 이 분들에게 연대투쟁을 가본 이들은 알 것이다. 내 문제가 아니어도 해결이 될 곳이 있으면 먼저 해결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게 민주노총의 희망이다. 앞서 말씀 드린 투쟁하는 이들은 내 문제가 아니어도 함께 투쟁한 곳들 중에서 어디 한 곳이라도 해결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우리는 잊고 있었다. 힘들 때 투쟁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함을 잊고 있었다. 지도부가 결단할 문제라면 지금 이 순간 결단한다. 동지들, 민주노총의 투쟁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 모든 책임은 제가 진다. 여러분이 강도 높은 투쟁을 원하고 요구하면 결의해달라. 제가 드리는 말씀은 여러분이 싸울 수 없는 그런 내용이 아니다. 지금 우리 투쟁으로 10월 11월 12월 투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뜻과 의지를 모아 하반기 민주노총이 집중할 투쟁에 어렵지만 결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파업이 어려우면 그 다음 것을 결의하면 된다. 10월 26일 민주노총 민영화 저지투쟁에 함께 할 동지들을 조직해달라. 11월 9일과 10일이 있다. 전야제가 아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기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 정규직 동지들이 배낭을 매고 조합원들을 모시고 오시라. 10일 하반기 정세를 제대로 관통하는 강도 높은 투쟁을 함께 만들자. 민주노총을 둘러싸고 진보진영 모두가 요청한다. 80만이 움직이라고 한다. 오늘 전농 간담회를 했다. 농민들이 결의한다고 12월 민중대회를 한 번 더 열자고 한다. 농민들이 다 죽어나간다고 한다. 하자고 했다. 동지들, 무지 힘들 것이다. 조금 더 노력해서 보수화된 정권 자기들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에 맞서 80만 노동자가 힘있게 결의하자. 지도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나 오늘 이 자리에서부터 결의를 모으자. 동지들, 여러분의 마음이 움직이는 오늘 비상시국대회가 되면 좋겠다.”

▲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정부 규탄 미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 비상시국대회'가 열렸다. 이날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민주주의 파괴와 노동탄압에 맞선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 변백선 기자
“민주주의 파괴책동 투쟁으로 박살내자!”
“전교조를 사수하고 민주노조 지켜내자!”

이어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무대에 올라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발언권은 비상시국대회 현장에 참가한 단위사업장 대표자 중 자유발언을 신청한 노동자에게 주어졌다.

조남규 전교조 서울지부장. “작년까지 중학생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가 서울지부장이 됐다. 이 막중한 시기에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전교조에도, 제 앞에도 그 날이 왔다. 정권에 맞서 자본에 맞서 싸워본 분들은 알 것이다. 물러설 수 없고 타협할 수도 없고 전진하자니 가슴이 벌렁벌렁한다. 먼저 제 속을 까놓겠다. 총력투쟁을 결의 전교조가 총력투쟁을 안하고 분회토론을 하고 있다. 죽을 맛이다. 얼마나 마음이 요동치는지 모른다. 한 분회장은 일주일 전까지는 거부였는데 이제는 수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노동부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자고 하지만 밤세워 고민한 것을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안된다고 하는가? 또 다른 한 분회장은 자신은 그제까지는 수용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대한문 앞 쌍용차와 밀양 미사에 나가면서 이건 아니야 싶어 거부하기로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거부키로 했다가 어제밤에 수용하기로 마음을 돌렸던 그 선생이 일주일을 고민한 후 결국 거부하겠다고 또 마음을 바꿨다. 전 조합원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하고 토론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들 지금 결심을 한다. 심지어 우리가 수용해도 결국 그 날은 오고 말 것이라는 것을 다 안다. 이구동성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가자는 것이 우리 결론이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저들이 아름답고 우아한 노조활동이 아닌 우리의 모가지를 원한다는 것을 다 안다. 전교조 조합원들의 고민을 믿겠나? 이해하나? 전교조를 믿어달라. 그래도 전교조 하늘같은 제 선배들이, 제가 ‘늙은 생각’이라고 부르는 그들이 지금 하나둘 나타나 말을 하고 분회장 총회에 나와 이건 아니라고 한다. 젊은 이들이 거기서 힘을 얻는다. 저들도 우리 요구를 다 알고 있다. 해고자가 조합원이 돼선 안된다고 한다. 그 이유가 뭔지 아나? 노조의 자주성을 지켜준다는 것이다. 근로자가 아닌 자가 조합에 가입해서 노조에 영향을 미칠까봐 그런다고 한다. 우리의 자랑, 우리의 자존심을 내치려 한다. 단지 전교조 만의 일인가? 공무원노조도 당했고 이제 전교조에 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다. 건설과 공공운수에게도 칼날이 계속되고 있다. 전교조가 설령 한 발 빼고 비켜선들 그 칼날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내일부터 시작이다. 수목금요일 전 조합원 총투표는 투쟁의 마무리가 아니고 전혀 다른 투쟁의 시작이 될 것이다. 오는 19일 전국교사가 상경투쟁을 한다. 그날부터 전교조는 새로운 투쟁의 길 걸을 것이다. 전교조가 저지선을 친다. 전교조조차 물러서면 그 이후에 박근혜가 노리는 것을 누가 또 당해내겠는가? 그런 자부심은 있다. 호소한다. 다음 아고라에서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적극 참여 바란다. 학교 앞 1인시위로 전개 중이다. 전국 학교들에서 다 한다. 현수막도 곳곳에 붙고 있다. 지역별 선전활동을 같이 해 달라. 19일 전교조 지키기 민주주의 지키기 결의대회를 전국 교사들이 상경해서 진행한다. 교사들만의 집회가 아니고 민주노총과 함께, 전교조를 아끼고 민주주의 지키는 모든 국민과 함께 할 것이다. 함께 해 달라. 민주노총 지도부와 대표자들에게 제안드린다. 솔직히 전교조가 말도 안 되는 시정명령을 받아도 갑갑하고 안 받아도 갑갑하다. 전교조에서 교원만 말고 비정규직, 행정실 직원 등 모두를 합쳐 단일노조를 만들자는 의견이 있다. 공무원 동지들 공공으로 단결하자. 우리가 새로운 비젼을 갖자. 몸집을 키우고 한 번 한다면 반드시 하는 기풍을 만들자. 전교조가 저지선을 친다. 투쟁으로 호소 드린다.”

▲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대회사를 겸해 정세발제를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김흥일 건설노조 대전충북본부장. “전교조에 대한 탄압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당연히 그럴 것으로 생각했다. 역사를 왜곡하고 박정희를 부활시키려면 적어도 책을 바꿔야 한다. 저는 덤프노동자다. 4대강 공사 전에 건설노조에 대해 특수고용노동자가 조합원으로 투표해서 뽑은 대표자를 인정 못한다고 자율시정명령을 내렸다. 건설현장을 누구보다 건설노동자가 잘 아니까 노조를 탄압한 것이다. 60년대 초등학교 다닐 때 반공방첩이 안들어간 표어가 없었다. 김일성 얼굴에 뿔을 달아 그리고 세뇌당한 세대다. 통일주체국민회의란 이상한 것을 만들어 대통령을 뽑는다고 짓거리를 했다. 우리 국민이 민중이 노동자가 안 된다고 들불처럼 일어나 629선언을 했다. 어용노조가 싫다고 95년 민주노총을 만들었다. 건강한 노동조합을 우리는 원했다. 신승철 위원장이 답답한 호소를 했다. 우리가 말로만 투쟁하고 머리로만 투쟁을 하지 않았나 되돌아봐야 한다. 건설노조 탄압 때 우리는 거리로 나섰다. 물론 특수고용노동자는 단체행동권과 단결권이 없지만 목숨 걸고 나왔다. 전교조도 거리로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 위원장 동지가 일개 국회의원을 만나 머리 조아리며 사정하지 않게 우리가 걸바닥에서 싸워야 한다. 투쟁하는 동지들을 간과하진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민주노총이 자존심을 지키고 민주노총만이 할 수 있는 것, 그동안 우리가 안해 본 것을 해보자. 길거리에서 투쟁하자. 전교조를 살리고 각 사업장에서 투쟁하는 동지들을 현장으로 평화로운 가정으로 돌려보내자. 건설노조도 평창, 대구 등 전국 방방곡곡 싸우지 않는 곳이 없다. 민주노총의 사활이 걸린 투쟁만큼은 우리가 길바닥에 나가서 싸워야 한다. 전노대 5만 조직을 못했다고 한다. 싸우는 동지들이 있으면 제대로 싸울 수 있게 멍석을 깔아줘야 한다. 그 역할을 지도부에 요구하고 그 멍석 위에서 여한이 없게 투쟁해 보자.”

최강섭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서울동부지회장. “질문을 하나 한다. 단위사업장에서 사용자가 임금 10%를 삭감한다면 어쩌겠는가? 가만히 있겠는가? 요즘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문제가 있다. 저는 국민연금 등을 관리하는 연금노동자다. 기초연금을 박근혜가 약속했다. 그래서 지금의 노인들이 박근혜를 찍어줬다. 여기 동지들도 국민연금을 다들 내실 것이다. 기초연금 20만원을 못받고 10만원이나 깎겠다고 한다. 여러분이 노후에 국민연금을 평균 100만원 120만원 받는데 한 달에 10만원이나 덜 받게 됐다. 그게 박근혜가 던진 기초연금안이다.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 박근혜가 자본을 대표해 우리의 노후임금을 깎는게 지금 상황이다. 이대로 있으면 노후임금 10%가 날아간다. 2007년 국민연금 개악 때 기초노령연금 도입을 지켜봤다. 우리 사업장은 당시 1주일 파업을 했다. 전 조합원이 국회 앞에서 물대포를 맞으며 파업투쟁을 벌였다. 국회에 기초연금법이 상정되면 올해도 우리는 총파업을 할 것이다. 이는 우리 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중하고 당연한 우리의 권리인 기초연금을 지켜야 한다. 박근혜를 위시해서 임금을 깎으면 민주노총이 힘을 모아 같이 총파업을 해야 한다. 동의하면 박수 달라. 지금 입법 관련 개인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 위한 서명지가 돌고 있다. 서명 부탁드린다.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모든 현안을 함께 해결하자. 민주노총 총단결로 노후임금 쟁취하자!”

임숙경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 지부장. “민영화의 민 자만 들어도 치 떨리는 투쟁을 벌여왔다. 노동자가 생산의 주역이며 역사발전과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알게 된 때부터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이 우리 복지를 앞당긴 시발이 됐다. 그렇게 사수한 것들이 이명박박근혜로 인해 백척간두 위기에 놓여 있다. 철도 가스 전기 수도 의료 등 인간의 기초생활을 보장해야 할 공공부문을 자본에 내맡기려고 한다. 철도는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해야 할 국민의 교통수단이다. 가스와 전기는 엄혹한 환경에서 돌보는 이 없는 가운데 외롭게 죽어가지 않을 생존의 문제다. 1:99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 최저안전선에 의료가 있다. 아파서 죽지 않을 권리는 인간의 소중한 기초적인 존엄의 가치다. 거기에 자본의 논리가 개입하는 순간 우리 삶을 자본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다. 어렵고 힘드나 여러분이 걸어온 길이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원동력을 만들어 그래도 이만큼의 사회를 만들었다. 공공부문을 지키는 것부터 모든 민영화 막아내는 것이 우리 국민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그걸 만드는 민주노총이 되자. 여러분의 결의가 공공부문 민영화를 획책하는 박근혜의 시도를 막아날 것이다. 우리 한 번 앳지나게 외쳐보자. 공공부문을 사유화하려는 박근혜 꺼져!”

▲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정부 규탄 미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 비상시국대회'의 무대에 오른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교조 조남규 서울지부장, 건설노조 김흥일 대전충북본부장,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최강섭 서울동부지회장,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 임숙경 지부장) ⓒ 변백선 기자
위영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센터지회장. “반갑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센터지회장이다. 투쟁! 저는 수 개월 전까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었다. 이상한 왕국에서 살았다. 그 왕국의 왕의 이름은 이건희. 그 황태자는 이재용. 거기서 우리 직원들은 그 왕국 시민이 아니었다. 그냥 노예였다. 어제 국정감사에서 우리 직원 월급 급여명세서가 나왔다. 실수령액 89만원. 업무를 위해 쓰는 주유대와 통신대, 식대 등 50만원을 빼면 30만원이 남았다. 우리 삼성왕국의 노예들은 그 30만원도 우리를 위해 쓰지 못했다. 왜냐? 노예니까 월세를 내야 했다. 월세 20만원 30만원을 내고나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었다. 내가 알던 자본가들은 그래도 밥은 먹게 하는데 이놈의 삼성왕국은 밥도 못먹게 하고 일을 부려먹었다. 비수기 때 그렇게 살았다. 성수기 때가 되면 미친듯이 일을 했다. 보릿고개가 오니까 그게 두려워서 일을 했다. 밤 12시 1시까지 일을 했다. 마치 개미들이 여름에 곡식을 한 알 한 알 모으듯 일을 했다. 신문에 났으니 알 것이다. 우리 급여제는 시급이나 월급, 연봉제가 아니고 건당 수수료로 받는다. 시간외수당은 없었다. 그게 싫었다. 이 땅의 노동자라고, 삼성왕국의 노예가 아니라고 우리는 2013년 7월 14일 대방동에서 삼성왕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탈출을 했다. 이 대한민국은 바로 우리 노동열사들 민주열사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나라라고 알았다. 이 대한민국에 오면 그러한 노동권과 인권이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제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가니 이상한 느낌 이 들었다. 은수미 의원이 증인으로 신청한 박상범 삼성전자 대표와 참고인으로 간 제게는 질의시간을 주지 않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시간을 끌어 오전 한 번 말 한마디 하고 14시간을 기다려 밤 12시에 국정감사가 마감됐다. 저는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있다고,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바로 살아숨쉬는 한 그 민주주의는 꺾이지 않고 활활 타오를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초등학교 때 느낀 군인들의 총칼이 연상된다. 그들이 삼성을 비호하고 있다. 반민주적 반노동적 집단이 바로 삼성왕국이다. 대한민국 보다 그 위에 존재한다고 소리를 치는데 이 정부는 어떤 징계도 하지 않는다. 암울한 현실이다. 우리 직원과 조합원들은 반민주 반노동 선두에 선 삼성자본과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투쟁!”

박해욱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간부동지들에게 인사 드린다. 투쟁! 저는 2004년 울산플랜트노조를 설립하고, 작년부터 전국플랜트노조 위원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 오른 것은 우리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의 치열한 투쟁을 민주노총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알리기 위함이다. 치열하게 투쟁하고 있다. 17일 울산지부가 상경투쟁을 한다. 우리 울산지부는 2004년 설립했다. 울산 석유화학공단은 범위가 넓고 크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다 들어와 있다. 울산지역 플랜트 노동자들이, 노가다들이 대기업을 상대로 조직활동을 벌이는 것은 어렵고 힘들었다. 한 단위사업장의 투쟁도 어려운데 울산의 무수히 많은 대기업을 상대로 한 투쟁은 정말 힘들었다. 최근 2~3년 동안 노조가 10배 성장했다. 매일 전쟁 같은 투쟁을 했다. 어떤 파업투쟁도 그렇게 피 흘리며 싸우기 어려울 것이다. 그 결과 조직이 10배 성장했다. 울산의 모든 대기업 사업장들이 이제 울산지부를 인정한다. 가입자 수가 12,000명이고 절반 이상이 조합비를 낸다. 유독 에스케이자본만 에스케이에너지가 에스케이이노베이션으로 이름을 바꿨다. 처음부터 노가다 플랜트노조를 인정 못한다고 선언했다. 지금도 노조활동을 방해한다. 17일 울산지부 전 조합원이 본사에 와서 자본과의 끝장투쟁을 벌일 것이다. 울산지부장은 현장 단식 15일차다. 울산지부 조합원과 전국 7개 지부 간부들이 합심해 투쟁을 벌인다. 오늘 동지들에게 말씀 드린다. 이 땅의 악독한 자본을 향해 플랜트 노동자들이 올라와 끝장투쟁을 선포하니 주변에 에스케이자본의 플랜트노조에 대한 탄압을 알려달라. 본사 투쟁에도 관심 갖고 함께 해달라. 울산지부가 반드시 승리해야 전국플래트노조가 한 단계 성장한다. 플랜트노조 가입자 수가 6만이다. 10만 조직을 목표로 그 첫발을 내딛는다. 반드시 승리해서 보고 드리겠다.”

봉혜영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노동자.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서 복지관련 전산시스템을 담당하는 노동자다. 박근혜가 공약으로 내세우고 취임 후 상반기에 발표한 것이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점진적으로 정규직화하겠다고 했다. 박근혜가 당선되고 지난해 말 12월 28일에 142명 상담원 중 42명을 정리해고했다. 비정규직 비율을 줄인다고 무단해고를 했다. 42명이 해고된 후 8명이 민주노조에 가입해 싸우다 5명이 노동부 중재안으로 신규채용됐다. 우리는 1년 6개월 이상 근무자들이고 아직 3명이 투쟁하고 있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싸우며 우리는 부당하게 정리해고당한 것에 대해 원직복직을 요구한다. 타협도 필요할 수는 있으나 원칙을 지키려는 노동자들이 외면을 당하는 현실이다. 소수의 의견이 정당하면 원칙을 사수하는 투쟁이 정당하듯 올바로 평가되고 총연맹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이름조차 거론 안 되는 투쟁사업장이다. 관심 갖고 봐달라. 박근혜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다고 허황된 공약을 발표했고, 비정규직이라고 유지하라는 게 우리 소원인데 그조차 안 되고 정리해고 됐다. 소수의 사업장 노동자들이 원칙을 지키고 투쟁을 하고 있으니 관심 가져달라.”

▲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정부 규탄 미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 비상시국대회'의 무대에 오른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센터지회 위영일 지회장, 전국플랜트건설노조 박해욱 위원장,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봉혜영 노동자) ⓒ 변백선 기자
현장 발언에 이어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각 산별단위로 모여 1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정세를 함께 인식하고 그에 따른 비상실천 사항들을 결의했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민주노총 산병연맹 대표자들과 지역본부장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토론결과를 보고하고 결의한 내용들을 발표했다.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 “정세인식은 민주노총과 다르지 않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은 더 집중할 것이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학교비정규직, 철도·발전·가스·민영화 투쟁 등 집중해서 투쟁할 영역들이 있음을 폭넓게 확인했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이 비상실천결의로 현장에서 실천할 것이 7가지 있다. 먼저 단위별 투쟁결의문을 제출하고, 현장의 간부와 조합원들이 10분 정세교육을 공유하고, 하반기 투쟁일정과 정세가 담긴 포스터 2종을 배포 부착하고, 각종 서명운동을 조직하고, 10월23일 현장 조합원 실천의 날에 인증샷을 하고, 대시민선전전을 함께 하고, 10월 26일 집중투쟁에 나서며, 11월9~10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집중적으로 조직할 것을 결의했다. 정세인식과 결의는 교육이 중요하다. 지역과 업종을 넘어 지역이 모두 함께 연대하며 투쟁할 것이다.”

김중남 공무원노조 위원장. “전교조 동지들이 공무원노와 같이 투쟁 하자고 한다. 우리는 끝까지 전교조와 함께 갈 것이다. 전교조 동지들이 법외가 되는 통보를 받았다. 공무원노조는 2007년 설립신고가 반려된 후 2009년까지 2년 간 노조활동을 잠깐 했다. 전교조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법외노조가 시도되고 있다. 전교조 동지들 힘내시라.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공무원노조가 전교조 동지들보다 먼저 한 게 있다. 법외노조가 그것이고, 어제 국민일보에 공무원노조 법원본부 간부들이 통합진보당 간부들이라고 나왔다. 그런 이들이 3명 있다고 했고 다른 언론들이 줄줄이 받아썼다. 그들은 상근동지들이다. 공무원노조가 싸울 것이다. 10월26일 우리 공무원노조는 1만 조직을 목표로 결의했다. 모두 참여해 함께 할 것이다. 대학의 공무원들 봉급을 한달에 100만원, 1년에 1200만원 깎겠다고 대통령이 지시했고 추석 때부터 까지고 있다. 싸울 수밖에 없다. 공무원 봉급이 사라지고 떨어지면 공공부문 봉급이 떨어지고 모든 사회 봉급이 떨어진다. 경제투쟁이 우리 사회 경제민주화와 연결된다. 끝까지 싸울 것이다. 노동자대회까지 민주노총 투쟁에 공무원노조가 끝까지 복무할 것을 결의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박근혜 정부에 일격을 가할 유일한 방법은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하는 것이라고 본다. 우리 연맹은 홈플러스와 이마트 조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연맹은 4년차 전체 조합원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7주간 2013년 전체 조합원 하루의무교육을 진행 중이다. 현 정세관련 내용도 교육에 담겼다. 우리 조합원들이 분노하며 엄중한 정세를 인식하고 있다. 10.26민주노총 결의대회와 전노대에 우리 연맹은 그동안 네자리 수를 돌파하지 못했다. 올해는 홈플러스 사전대회를 필두로 네자리수가 참가할 것이다. 시국선언도 할 것이다. 정세를 압축해 노조 게시판에 올리고 정세를 공유하며 싸울 태세를 만들 것이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참석한 동지들과 정세인식을 공유했다. 사업장 별 세부실천도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올 초 대의원대회에서 기본에 충실한 노동조합을 결의했다.기본은 현장일 것이다. 조합원들과 정세 인식을 함께 하고 26일 대회와 전노대까지 함께 갈 것이다. 상반기 진주의료원 강제폐원 반대투쟁을 벌였다. 보건의료노조는 기본적으로 청와대가 뒤에서 조정하는 영리병원 도입을 반대하고 공공의료를 확산시키자는 의료노동자의 본분에 충실할 것이다. 진주의료원 재개원투쟁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민주노총을 바로 세우고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반박근혜전선을 공고히 하는 것이 기본임을 확인한다. 10월26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11월9~10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합원들을 힘차게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정부 규탄 미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 비상시국대회'가 열린 가운데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각 산별단위로 모여 1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고, 산별대표자와 지역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토론결과를 보고하고 결의발표를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이용대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민영화문제, 전교조 탄압, 공무원노조 탄압 등을 담아 건설은 민주노총 지침과 내부 질서 하에서 어느 여성 동지의 말대로 잔말 말고 투쟁할 것이다. 비상실천결의는 자명하다. 10월26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11월 전국노동자대회에 전 조직이 결의해서 민주노총을 엄호하고 정세를 함께 뚫어나갈 것이다.”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 “오늘 대회에 오기 전에 금속노조는 8기 첫 중집회의를 가졌다. 현 상황의 정세인식을 같이 했다. 그것을 넘어서 실제 자본과 정권의 탄압에 역으로 금속노조 대기업노조에 대해 칼 끝을 겨냥할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는 전교조, 공무원노조만의 투쟁이 아니고 전체 총노동전선으로 민주노총이 맞짱떠야 한다. 위원장이 말씀하셨듯이, 어떻게 결단하고 결의할 것인지를 넘어 이 투쟁은 실천이 담보돼야 한다. 우리가 뻥파업도 많이 해봤다. 실천이 제대로 안되니 비판적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금속노조는 내부적 조직적 피로도가 누적돼 있다. 다시 금속노조가 한다면 한다는 정신과 기풍을 살려 총연맹과 총자본의 대립구조 속에서 충실히 투쟁할 것이다. 어려울수록 우리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다시 기운을 모으자. 금속노조도 민주노총과 함께 공세에 나서 반드기 돌파할 각오를 모을 것이다. 실천하기 위해 동지들과 함께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정재호 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 “정세는 이미 자본이, 이데올로기가, 분단세력이 너무 잘 가르쳐줬다. 우리가 멈칫하는 사이에, 개인적인 영역에서 고민하는 사이에 압박해 들어왔고, 우리는 잃은 것이 많다. 총단결해서 싸우지 않으면 민주주의와 성과물들을 지킬 수 없다.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만들지 못하면 우리는 당한다. 새로운 정세 인식은 필요 없다고 본다. 하루하루 우리를 조이고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대응은 우리가 각계 약진하는 것이 아니다. 총단결 총진군하지 못하면 우리는 당하는 것을 넘어 생명을 담보받지 못할 것이다. 비정규교수노조 상황을 말씀드린다. 이데올로기 공세 속에서 학문과 사상의 자유는 없다. 미국을 말하면, 한국사회를 비판하면 학생들이 우리를 고발한다. 분단문제를 말하면 국정원에 고발한다. 과거 유신시대 공포공화국의 상황에 처해 있다. 우리가 학문의 자유를 지키고 역사의 진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잘못된 역사를 은폐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비정규교수들은 교원직 회복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아무리 열악해도 노예 같은 상황에서도 인간적 권리,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저임금의 열악한 상황으로 내몬다.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싸움도 많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우리의 결론은 연대하고 모든 노동자가 함께 단결하지 않으면 풀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절망같은 희망이다. 전교조 문제, 민영화 등 모든 문제들,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문제, 노동의 절망적인 상황을 해쳐나가기 위해 싸우자. 현안투쟁이 벌어지는 모든 현장에서 함께 할 것이다.”

박조수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처절한 자기반성과 실천이 없이는 안 된다. 오늘 골든브릿지 승리를 위한 541일차 투쟁을 하고 이 자리에 왔다. 현장의 자본들은 박근혜 정권의 노동탄압 분위기에 힘입어 불성실하고 노조에 대해 거만하다. 대단한 자기실천이 필요한 때다.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관련해서 각 단위노조와 연결해 큰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아침에 전교조, 공무원노조 간부들과 연맹 간부들이 선전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것을 현장으로 확산시킬 것이다. 학교에서 인증샷도 올릴 것이다. 사무금융연맹도 10월26일 민주노총결의대회와 11월9~10일 노동자대회에 적극 나서서 조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 “총진군하지 않으면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반박근혜 투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공유했다. 언론장악 역시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 해직언론인을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다 파기했다. 민주노총과 언론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한다. 미디어산업도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고 있다. 산별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도부 전국순회를 할 것이다. 국회 방송공정성특위 의원들을 집중 타격할 것이다. 정치권이 공정방송을 보장하게 만들 것이며, 민주노총의 민주노조 사수 투쟁에도 적극 복무할 것이다.”

신환섭 화학섬유연맹 위원장. “정세 인식은 총연맹 위원장의 말에 다 있다고 본다. 그것을 우리도 공유했고 토론도 과제는 총연맹이 제출한 모든 것을 적극 받아서 실천하기로 했다. 지도부가 단위사업장 현장순회를 해서 11월 노동자대회까지 투쟁을 조직할 것이다. 새롭게 결의하고 투쟁현장에서 만나 우리가 많은 것을 확인하며 새로운 투쟁을 벌여나가자.”

▲ 신승철 위원장이 민주노총 임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들 앞에서 구속 결단 의지를 밝히고 "11.10 전노대서 설립신고증 불질러버리자"라고 제안했다. ⓒ 변백선 기자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제2의 유신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보수독재시대가 시작돼 전교조와 공무원노조를 탄압한다. 이는 남의 문제가 아니다.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인 우리도 사업장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전체 민주노총의 문제로 받아안아 싸울 것이다. 시국농성에 지부별로 나눠 참가할 것이다. 투쟁을 위해서는 교육이 전제돼야 한다. 지역에서부터 정세인식교육을 시작할 것이다. 11월9~10일 전노대를 조직할 것이다.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고 적은 조직이지만 말로만이 아니고 실천으로 확실히 민주노총과 함께 책임지고 조직하고 투쟁할 것이다.”

김병국 대학노조 사무처장. “학교비정규직노조와 대학노조가 같이 공유하고 토론을 했다. 보수진영 전체가 노동자 죽이기에 나섰다고 인식한다. 대학현장에서 고등교육재정을 지원하라고 요구한다. 일하는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고, 임단협을 무력화하며 노동탄압을 일삼고 있다. 8월부터 이미 투쟁하고 있다. 우리는 5년 내내 투쟁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학비는 근로조건 개선과 호봉제 쟁취, 정규직 입법쟁취를 위해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산별단위로 현안 투쟁을 많이 한다. 이를 민주노총 차원의 투쟁으로 모으지 못했고 그래서 힘있는 투쟁을 하지 못했다. 우리 현장 단위와 연맹 단위가 정권에 파열음을 내며 현안문제들을 노동계 전체가 받아 민주노총 투쟁에 적극 결합하고 복무할 것이다. 10월26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11월 전노대에도 최대 조직이 결합할 것이다.”

전교조 부위원장. “우리는 토론은 하지 않았다. 한가지 결의를 했다. 내일부터 실시하는 조합원 총투표에서 압도적으로 거부결의를 이끌어낼 것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민주노총 총력투쟁의 기관차가 될 것을 결의했다. 우리가 앞장서서 굳세게 싸울 것이다.”

김재하 부산지역본부장. “지역본부장들이 토론을 했다. 이 자리가 민주노총의 반박근혜 투쟁을 선포하며 힘차게 나가는 자리로서 뜻이 깊다. 아쉬운 것은 현장 단위 대표자들이 3천명은 되는데, 오늘 숫자가 이 정도인 것이 아쉽다. 첫 출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비상시국대회다. 정세인식은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온 분야에서 어느 한 분야만이 아니라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탄압이 어디까지 갈까, 그리고 그에 맞선 노동자민중의 투쟁이 어디까지 갈까를 이야기했다. 인천본부장이 한 마디로 정리했다. 우리가 이길 때까지, 갈 때까지 간다고 했다. 이 말은 아마 탄압이 지금보다 더 넓고 강할 수도 있고, 노동자민중이 더 힘 있게 더 넓게 단결해서 유신에 맞서고 87년 항쟁 때처럼 그때처럼 투쟁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박근혜정권이 민주노총을 적으로 규정하고 탄압을 하니, 우리도 그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투쟁하며 하반기를 보내야 한다. 실천방안은 민주노총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지역본부에 실제 산별과 업종 단위가 있으니 지역에서 정치투쟁을 모으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향후 벌어지는 민주노총 투쟁을 모으고 정치투쟁에 계급과 계층과 시민사회의 연대를 모으는 투쟁에 충실해야 한다. 올 하반기 전국 지역본부가 동시다발로 이슈 파이팅 하는 투쟁을 하자고 결의했다. 산별 위원장들께서는 산하조직들이 적극 결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주기 바란다. 정세가 엄혹하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의 투쟁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하자는 것으로 정리했다.”

신승철 위원장이 민주노총 임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위원장은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들 앞에서 결연한 마음으로 구속 결단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위원장의 결의발언 전문이다. “고맙다. 동지들 제가 제안을 드린다. 중집에서는 이미 말씀을 드렸다. 노동조합에 합법성은 권력이 내려주는 시혜가 아니다. 우리는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조직이다. 자주성과 민주성을 훼손하는 현 정부 하에서 민주노총에 내려진 설립신고는 별 의미가 없다. 동지들이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니 전국노동자대회에 여러분 명의로 쓰인 설립신고증을 모두 갖고 오시라. 모두 불질러 버리자. 여기에 오지 않은 동지들까지 민주노총 지침으로 실수 5만이 넘는 노동자대회를 조직하고 그 속에서 우리 조직에 민주노총에 내려진 탄압에 저항의 시발점으로 단위사업장 대표자 이름으로 된 설립신고증을 모두 불질러버리자. 저는 지난 7월 18일 이 자리에서 말씀 드렸다. 동지들이 모든 권한을 가지시라.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오늘을 기점으로 10월 26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11월 9일 10일 민주노총의 희망을 만드는 투쟁을 만들자. 수세적이고 방어적으로 조직을 지키는 민주노총 위원장이 아니고 구속을 각오하고 투쟁하는 위원장으로 남겠다. 동지들, 힘있게 하반기를 민주노총 80만 힘으로 돌파하자!”

▲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정부 규탄 미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 비상시국대회' 참석자들이 박근혜정부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신승철 위원장과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 대표자들이 일제히 “단결투쟁!”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이마에 질끈 동여맸다. 함께 머리띠를 맨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민주노총가를 힘차게 부르며 비상시국대회를 마쳤다.

“공안탄압 박살내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공약파기 노동탄압 박근혜정부 규탄한다!”
“민주노총 총력투쟁 노조탄압 박살내자!”
“노조탄압 박살내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민주노총 총단결로 노동탄압 분쇄하자!”

민주노총은 시국농성과 10.26 총력투쟁 결의대회, 1박2일 전국노동자대회 등 주요 투쟁계획을 제출했다. 민주노총은 이미 박근혜정권을 규탄하며 시국농성을 벌이고 있다. 총연맹 중앙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지난 10월 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농성을 벌이며 가맹조직들이 농성에 결합하고 있다. 전국 지역에서도 오는 16일부터 각 지역본부별 거점 농성에 돌입한다.

‘노동탄압 분쇄! 민주주의 파괴 중단! 민영화 연금개악 저지! 공공부문-비정규직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오는 10월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펼쳐진다.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민주주의 파괴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시국 집중 투쟁이 필요한 상황에서 철도-가스-의료-에너지-상수도-연금 등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투쟁대오가 총집결한다.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등 공공부문과 특수고용·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투쟁대오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TX민영화반대 3차 범국민대회와 공무원노조 결의대회 등 각 단위별-의제별 집회에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역광장에 운집해 박근혜정부에 대한 이 땅 노동자들의 분노를 표출한 후 ‘국정원 선거개입, 공약파기, 노동탄압 규탄 범국민촛불집회(민주노총 집중의 날)에 참가한다.

전국노동자대회가 1박2일 일정으로 치러진다. 민주노총은 하반기 대중투쟁을 총결집하고 총노동투쟁전선을 본격화해, 노동탄압-민주주의 파괴에 맞선 ‘반박근혜 전선’으로 발전하는 정치적 투쟁에 나선다. 노동이 선봉에 서서 민중연대 투쟁을 실현하고 전태일 열사정신을 계승한다.

11월 9일 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와 노동박람회를 연 뒤 다음날인 10일 산별 사전대회와 집단실천을 통해 전국노동자대회 기운을 북돋운다. 민주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를 개최해 민주노총 요구와 입장을 천명하고 향후 투쟁기조를 확인한다. 노동자대회를 마친 민주노총은 노동대오의 가두행진과 실천투쟁을 통해 박근혜정부에 대한 전 국민의 응집된 분노를 보여준다.

전교조 탄압을 분쇄하기 위한 민주노총 사업계획도 준비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9월 26일과 10월 8·11일 ‘전교조 탄압 분쇄! 민주주의 사수! 민주노총 투쟁지침’을 세 차례에 걸쳐 내린 바 있다. ‘전교조 탄압분쇄! 민주주의 사수!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지난 11일 보신각에서 개최됐으며, 가정용 현수막을 제작 배포했고, 여론대응과 지역대책위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교육부 집회 참가 금지 지침에 대한 항의성명과 팩스를 발송하고, 전국 초중고교 앞 1인시위도 진행 중이다.

88체육관 비상시국대회 현장에는 비정규직·저리해고 철폐를 비롯해 민주노총의 요구들을 담은 현수막들이 내걸렸다.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인정하라!”
“기초연금개악 저지하자!”
“현대판 노예제도 간접고용 철폐하라!”
“없애자! 심야노동·비정규직·정리해고·노동악법”
“전교조·공무원탄압 중단하라!”
“원청의 사용자 책임 확대하라!”
“노동기본권 보장하라!”
“우리는 당당한 노동자, 우리는 자랑스런 금속노조의 조합원이다! 삼성은 노동조합 인정하고 즉각 교섭에 나서라! 삼성은 불법고용 중단하고 직접고용 실시하라!”
“임금제도 개악 저지하자!”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쟁취하자!”
“비정규직 철폐하자!”
“민영화 열차를 멈춰라!”
“국정원을 해체하라!”

▲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주주의 파괴 박근혜정부 규탄 미주노총 단위사업장대표자 비상시국대회' 투쟁결의문을 통해 단위 사업장에서부터 탄압에 맞서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장과 지역, 전국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박근혜 투쟁에 나설 것임을 힘차게 결의한다고 밝혔다. ⓒ 변백선 기자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비상시국대회
비상시국 투쟁결의문

우리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는 민주주의 파괴와 노동탄압에 맞선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우리의 투쟁은 박근혜 정부의 유신 회귀와 독재 회귀라는 비상한 시국에 맞서기 위해서다. 선배 세대의 피와 투쟁으로 일궈낸 숭고한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한 국민 저항권의 발동이며, 우리 다음 세대에게 노동의 가치와 권리가 정당히 인정받는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사회적 의무의 이행이다.

민주노조를 향한 박근혜 정부의 공격은 전교조를 상대로 이미 시작됐다. 밀양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권력 폭력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 유신을 향한 정권의 역주행은 민주주의의 정도에서 벗어났다. 박근혜에 맞선 투쟁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하나로 모아지지 못하고 있다. 폭력과 탄압은 국민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정권을 향한 분노는 이미 폭발 직전에 이르렀지만, 조직된 범국민 전선으로 확대되지 못한 채 잠재돼 있다.

노동자는 역사발전의 주역이었으며, 민주주의 수호의 선봉대였다. YH사건은 박정희 유신정권의 몰락을 불러왔으며, 노동법 날치기에 맞선 총파업은 김영삼 정권의 끝을 알리는 조종이었다. 장구한 민주노조운동의 역사를 이어받은 민주노총은 오늘 다시 한 번 역사와 민주주의의 부름에 답한다. 오늘 단위사업장 대표자부터 시작해 전 산업과 지역에서 박근혜 정부에 맞선 한 판 투쟁에 나설 것이다. 나아가 모든 국민의 양심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리고 꽃피워 독재의 망령에 대항하기 위한 연대에 힘을 쏟을 것이다.

오는 10월26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11월 전국노동자대회는 이와 같은 노동자의 결기와 의지를 선포하는 시작이 될 것이며, 이 투쟁선포는 2014년으로 이어져 도도한 투쟁의 장강으로 흐를 것이다. 단위 사업장에서부터 탄압에 맞서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장과 지역, 전국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박근혜 투쟁에 나설 것임을 힘차게 결의한다.

2013년 10월 15일
민주노총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비상시국대회 참가자 일동

 

* <노동과세계>가 민주노총 전국단위사업장 대표자 비상시국대회 현장 상황을 모두 기록해 전합니다. 비상시국대회 현장에 계시지 않았던 조합원들을 위해 위원장 이하 모든 분들의 발언내용을 전하려 노력했습니다. 한가지 양해를 부탁드릴 것은 신승철 위원장 대회사 겸 정세발제 내용 중 투쟁사업장들을 모두 거명했는데 일부는 받아 적지 못했습니다. 기록된 투쟁사업장 외에도 민주노총에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있다는 것을 민주노총 조합원들께서 아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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