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2월25일 국민 모두 하나되는 국민파업 성사시키자”

▲ 제단체 대표자와 활동가들이 간담회를 열어 국민파업위원회를 구성해 민주노총 2.25 국민파업에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사진=노동과세계
진보적 시민사회가 민주노총 2.25 국민파업 성사를 위해 국민파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민주노총이 박근혜 취임 1년인 2월 25일 노동자 총파업을 결의하고 민중진영에 국민파업을 제안한 가운데 진보개혁세력은 2.25파업이 민주노총만의, 노동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하는 투쟁으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국민파업위원회 구성을 위한 제단체 간담회’가 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노총 2.25 국민파업에 함께 하고자 하는 제단체 대표자와 활동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민파업위원회 경과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에 대응하는 각 단위별 계획을 보고받은 뒤 국민파업위원회 구성 제안 및 주요사업, 국민파업위원회 요구안과 체계 등을 논의했다.

민주노총은 각계각층이 투쟁의 주체로 더 큰 싸움에 나서는 공동행동으로, 노동자-농민-빈민 등 대중조직이 앞장서는 범국민적 저항행동으로, 2014년 범국민적 민생 민주주의 공공성 녹색 평화통일 투쟁의 본격화를 알리는 시작으로 2.25 국민파업 기조를 잡았다.

2.25 국민파업의 목표는 범국민적 민생·민주주의·공공성·녹색·평화통일(반박, 반재벌) 투쟁 선포와 연대전선을 강화하고, 공안탄압 중단·민주주의 파괴 중단, 재벌의 사회경제 장악에 맞선 투쟁의 출발, 민주노총 불법난입-노조탄압 규탄·반노동정책 중단으로 설정했다.

2.25 국민파업 상을 민주노총은 전국 노동자-민중이 대규로 집결하는 군중집회의 날, 노동자-농민-빈민-상인 대중조직과 각계각층 시민사회 진영이 일손을 놓는 범국민 파업의 날, 민생파탄과 민주주의 파괴, 공약파기 등 박근혜 1년의 실정과 재벌의 사회지배에 불만이 있는 모든 국민이 모여 자기 목소리를 내는 직접행동의 날, 각계의 행동을 조직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4년 더 큰 투쟁을 준비하는 시작의 날로 규정하고 있다.

▲ 사진=노동과세계
제단체 대표자와 활동가들은 간담회에서 2.25 국민파업 명칭을 ‘박근혜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 2.25 국민파업’으로 정하고 ‘빼앗기고 짓밟히는 국민’을 슬로건 위에 작은 글씨로 배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민주노총 수도권 조직과 제단체 성원들은 2월 25일 오후 4시 서울 시청광장 등에서 국민대회를 열어 박근혜정권 1년을 규탄하며 목소리를 낸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가맹조직들과 빈민-장애인, 교수학술 부문은 사전대회 후 국민대회 장소로 집결한다.

2.25 국민파업 조직화를 위해 민주노총과 제단체들은 2월 8일과 15일, 2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련되는 촛불집회에도 적극 결합한다.

간담회에서는 국민파업준비위원회 주요 요구안과 체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민파업준비위는 12월 7일 비상시국대회 요구들을 안으로 제시하고 각 단체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정리해 제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국대회 요구와 중소상인·이주노동·청년·노인 등 요구안을 추가해 국민파업 요구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파업준비위는 민중의힘, 시국대회위원회, 시민사회단체, 경제민주화운동본부, 네티즌, 교수학계, 민변, 의료단체, 문화예술, 종교계, 정치단위, 이주노동, 청년, 노년, 청소년 등 국민파업 취지에 동의하는 모든 단위로 구성된다.

국민파업준비위 체계는 단체 대표자로 구성된 대표자회의, 각 단체 집행책임자가 참여하는 집행위, 그리고 조직문예팀, 기획선전홍보팀, 재정총무팀을 배치하는 상황실로 이뤄진다.

민주노총은 빈민해방실천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과 함께 논의를 거쳐 지난 1월 22일 노농빈 공동제안서를 발표했다. 노농빈은 “시민사회단체, 풀뿌리 단체, 직종별 모임, 종교단체 등 각계각층을 망라하는 모든 단위들이 모여 2월 25일 각각의 의제를 중심으로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국민파업을 조직하는데 힘을 모으자”면서 2월 5일 제단체 간담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제단체 간담회에 앞서 민주노총은 국민파업에 동의하는 농민·빈민 대중조직들, 네티즌·상인단체들과도 이미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국민파업준비위에 참가하는 단체들은 오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국민파업위원회 발족 대표자회의와 기자회견을 개최해 각계 요구안을 발표한다.

▲ 사진=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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