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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민주노조!” 유성기업 희망버스 3월15일 출발
유성기업지회 3월4~8일 전국순회투쟁...손배·노동탄압 없는 세상 등 요구
[0호] 2014년 02월 27일 (목)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 유성기업이 옥천IC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인지 154일째인 2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사회원로-각계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3월15일 '힘내라 민주노조' 유성기업 희망버스에 대한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한 사회원로와 각계 대표자들이 오는 3월 15일 유성기업 희망버스를 제안하며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사회원로-각계 대표자들은 옥천IC 고공농성 154일차인 27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월 15일 ‘힘내라 민주노조’ 유성기업 희망버스에 대한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김세균 교수가 지난 2월 11일 옥천IC 고공농성장을 지지 방문했다가 유성기업 희망버스를 제안했고, 2월 18일 홍종인 지회장이 129일 만에 영동지회장을 남겨두고 내려오던 날 노나메기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대외적으로 유성기업 희망버스를 제안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회견 여는말을 통해 “‘뼉쇠’라는 말은 권력자와 돈이 합쳐져 사람의 피와 살을 다 빼먹고 껍질만 남긴 악독한 재벌을 뜻한다”고 말하고 “유성기업이 노동자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유성기업 혼자만 한 게 아니고 박근혜와 경총 등이 모두 함께 나서서 껍질만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싸움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이번 싸움의 명제는 사람의 피와 살을 다 먹고 뼈만 남기는 뼉쇠, 악독한 총자본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유성기업 희망버스 사회원로-각계 대표자 대국민 동참 호소 기자회견'에서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이 여는 말을 하고 있다. 백 소장은 지난 11일 옥천IC 고공농성장을 지지 방문했다가 유성기업 희망버스를 제안했다. ⓒ 변백선 기자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번 유성기업 희망버스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보면서 우리가 아무리 싸웠어도 나아진 게 없어 2014년 또다시 희망버스를 떠나야 하는 절망의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안타까움, 그리고 여전히 우리가 함께 할 곳은 소외되고 절망하고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노동자들에게 희망버스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유성기업은 노동탄압의 백화점이자 민주노조의 현실을 대변하는 상징적 사업장인데 검찰은 사업주를 기소하지 않고 죄없는 노동자들에게만 철퇴를 가해 해고와 구속으로 일관한다”면서 “우리 또다시 함께살자는 절박한 외침을 안고 희망버스를 타자”고 제안했다.

홍종인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장은 유성기업 아산지회 주간연속 2교대 월급제 민주노조사수투쟁 경과를 설명하고 희망버스를 제안하고 함께 하는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 지회장은 “지금 이 시간 옥천광고탑 위에서 이정훈 지회장은 귀 쫑긋 세운 채 이 기자회견을 듣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2011년 7월부터 시행된 복수노조법은 노조파괴에 날개를 달아줬고 유성자본은 부도덕한 노무사단체 창조컨설팅과 함께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만들어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다.

홍종인 지회장은 “어제 ‘손잡고’ 출범식에서 한 기자가 제게 왜 그렇게 계속 싸우느냐고 물었는데 저는 자본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우리 노동자들만 구속되고 해고되고 징계당하는 상황이 너무 억울해서 투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유성기업 옥천IC 고공농성 154일차인 27일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3월15일 유성기업 희망버스 대국민 동참 호소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민주노총 이상진 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유성기업 희망버스 탑승을 결의하고 약속하는 각계각층 대표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도흠 교수, 조희주 노동전선 대표,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 유선희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장하나 민주당 의원, 전태삼 동지, 김종일 평통사 대표, 허영구 좌파노동자회 공동대표, 서쌍용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각계 대표자들은 유성기업 사측의 노조탄압과 자본을 처벌치 않는 박근혜 정부와 검찰을 강력히 규탄하고 3월 15일 유성기업 희망버스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011년 희망의버스가 한진중공업으로 갈 때부터, 2012년 다시 희망버스가 쌍용차로, 2013년 현대차비정규직투쟁으로, 밀양으로 향할 때 유성 노동자들은 늘 함께 하면서 더 절박하고 간절한 곳으로 희망버스가 가길 바래 단 한 번도 요청할 생각을 못했지만, 속으론 한 번만 희망의 버스가 유성으로 와준다면 하는 눈물겨운 마음이 없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그 손을 잡고, 저 외로운 이정훈에게 기운 내라고 소리쳐주고, 당신들의 투쟁이 다시 우리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고맙다고 껴안아주는 것이 현재 흔들리고 있는 한국사회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과 다름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견 참가자들은 “지금도 싸우고 있는 수없이 많은 삶의 현장들이 있다”면서 “그 모든 노동자민중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우리 모두의 기운을 높이는 희망의 버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이 사회의 양심들 모두 함께 해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유성기업 희망버스는 오는 3월 15~16일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유성기업지회는 3월 4일부터 8일까지 전국순회 투쟁에 나선다.

유성기업 희망버스는 손배가압류-노동탄압 없는 세상, 심야노동 철폐-주간2교대제 실시, 유성기업·발레오만도·KEC·SJM·보워터코리아·만도·상신브레이크·콘티넨탈 등에서 자행된 민주노조 파괴에 대한 특검실시, 유성·쌍차·한진·기륭 등에서 진행된 사회적 합의 내용 일방 파기 사업주 처벌, 유성기업 유시영 사장과 아산-영동 공장장 처벌 및 구속, 노사 성실교섭을 통한 이정훈 영동지회장 농성 해제 등을 요구하며, 유성기업 부당노동행위 무혐의 처리 검찰을 규탄하고 있다.

   
▲ 금속노조 유성기업 홍종인 아산지회장이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3월15일 유성기업 희망버스 대국민 동참 호소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및 희망버스에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유성기업이 옥천IC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인지 154일째인 2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사회원로-각계 대표자들이 3월15일 '힘내라 민주노조' 유성기업 희망버스에 대한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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