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이주공동행동을 비롯한 이주노동자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14 이주노동자 MAYDAY'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주노동자 출국 후 퇴직금 수령 제도 철회와 노동3권 보장을 요구했다.2014이주노동자대회가 열리기 앞서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세월호 참사 이주노동자들도 애도합니다' 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회 무대에 올라 여는 말을 통해 "퇴직금을 출국 후 받도록 하는 말도 안 되는 법을 폐지하기 위해 단결해서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2014 이주노동자 MAYDAY' 집회에서 이주노동자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무사생환을 기원했다. 이주노동자들이 손팻말을 들며 "이주노동자 출국 후 퇴직금 수령 제도 철회하라!"며 구호를 외쳤다.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발언을 통해 "그 동안 차별이 우리의 마음을 죽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투쟁하면 이 사회를 바꿔 평등의 세상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이주노동자 MAYDAY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가 '퇴직금 출국 후 수령 제도 철회 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촉구하고 있다.구호외치는 이주노동자들. '우리는 사람입니다! 기계가 아닙니다!' 이날 필리핀, 파키스탄, 베트남 등 많은 지역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정부의 이주노동정책을 규탄하고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 보장을 요구했다. 보신각 앞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MAYDAY 집회를 마친 후 서울고용노동청을 향해 행진 했다.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있는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