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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TV 단독] “언딘, 거액 일당 제시하며 잠수사 확보 나서”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민간 구조활동을 사실상 독점해온 '언딘'이라는 업체가 사고를 일으킨 청해인해운과 계약된 인양 전문 업체임이 밝혀진 뒤 언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에 나섰다가 구조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민간 잠수사들에게 언딘이 거액의 일당을 제시하며 잠수사 확보에 나섰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사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이후 수색작업의 주도권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언딘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윤이나 피디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를 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수색 작업을 사실상 독점해 온 ‘언딘’. 사고 후 현장을 사실상 통제하며 민간 자원 잠수사의 투입을 막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언딘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자원봉사를 위해 진도 팽목항에 온 잠수사들에게 일당을 제안하며 같이 일하자고 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김규호/UDT 동지회
“언우리(민간잠수사)가 여기 왔을 때 민간 구조자들인 자원 봉사자들은 배제를 시키고 군, 관, 업체가 구조 업무를 하고 있었어요. 저희가 계속 들어가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여러가지 이유로써 탐탁치 않은, 저희한테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써 반대를 했었고 저희(민간 잠수사들)가 계속 건의를 했었고, 그래서 저희가 그저께 저녁 드디어 (사고 현장에)들어갈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고, 그래서 저희가 이제 기쁜 마음에 현장에 구조활동을 하러 해경정을 타고 가고 있는 도중에 (그동안 많은 잠수사들이 기다리다 지쳐서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제가 이제 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필요할 것 같아서 두군데 협회에 지원요청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모 협회 강사라는 분한테 저에게 연락이 온 거죠. 민간 자원 잠수사들의 명단을 먼저 주십시오. 저한테 주시면 좋겠습니다 해서 왜 제가 명단을 드려야 됩니까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아 저희가 언딘에.. 언딘이라는 말까지 했어요. 언딘에 명단을 넘기려고 합니다. 어 왜 저희는 언딘하고 상관없습니다. 왜 언딘에게 명단을 넘깁니까? 저희는 민간 자율 구조 협의회라는 것을 만들어서 자원봉사 차원입니다라고 얘기했어요.

‘아 제 말을 자르셨는데요 그러지 마시고 제 말을 끝까지 들어보세요. 자원봉사도 좋은데 돈을 받아 가면서 하는 게 더 좋지 않습니까’라고 말씀을 하신 거고요.

(언딘에 리스트를 제출한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저희가 지금 들어가 있는 그때 당시에 바지선에서 구조활동하던 명단과 접수된 인원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그것을 왜 받고 싶어하나요)

왜 받고 싶어하냐면 언딘이라는 회사에 제출을 해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돈을 받게 해준다는 거죠.”

언딘이 세월호 수색을 위해 팽목항에 온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민간자율구조협의회 명단을 요청했다는 주장입니다.

수중공사 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씨도 리스트를 구해달라고 한 업체가 언딘이었으며 현재는 요청을 철회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간 민간 잠수사도 언딘측으로 의심되는 제3자로부터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허철/ 한국잠수협회
“좀 와서 일해줄 생각이 없냐, 일할 생각이 없냐(묻기에) ‘돈 버는 건 좋다. 장소가 어디냐?’ 이랬더니 ‘진도다’ 나 안간다. 왜? 기분 나빠서 못 간다. 너 봉사하러 갈 때에는 물에도 못 들어가게 해놓고 민간 봉사 다이버들은 검증이 안됐네. 그리고 2차 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업체 선정은 돈 버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거에요. 다 선정해 놓고 민간 다이버들 봉사하러 온 사람들 못 들어가게 하고 그러니까 다 집에 가고 나서 지금 사람이 없으니까”

▲ ⓒ 국민TV 화면캡처

현재 민간 잠수부들에게 제시되는 일당은 50만원에서 100만원. 당초 30만원이었으나 수색 작업의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더 높은 일당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언딘측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경험한 수중구조 단체와 민간 잠수부들은 언딘측이 수색작업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잠수부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성훈 / 한국잠수협회 사무국장
“언딘하고 주도권이 언딘에 있는데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걸 언딘이 막겠다는 얘기죠. 그리고 자기네 한테 와라 와서 자기네 통제에서 하라는 얘기죠.
(결국은 언딘에서만 수색 작업을 하겠다. 결국 그런 의도?)
그렇죠. 그 자체가 언딘에 대한 영업을 보장하겠다는 얘기밖에 안 되죠. 언딘은 영업으로 가는 거고 딴 사람들은 봉사하러 가는 거고.
이게 처음부터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막았거든요. 이미 벌써 계약은 다 돼 있었던 상황에서 나중에 보니까 계약이 돼 있잖아요. 청해진해운하고. 언딘에 일을 주기 위한 재개였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거죠.”

사고 초기부터 현장을 독점한 언딘이 생존자 구조에 초점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지적되어 왔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홍성훈 / 한국잠수협회 사무국장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요. 이 자체가 처음부터 민간을 배제하고 해경만 시작하고 해군 들어가고 나중에 언딘 들어가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구조의 입장에 있어서 전혀 설명이 안 되는 부분들이에요.

민간 잠수사들이 들어가려고 할 때 못 들어가게 하고 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잠수 쪽에 있는 사람들은 다 이해를 못하고 있거든요 지금? 그런데 나중에 언딘이 딱 주가 돼서 간다는 거죠. 그런데 언딘이라는 업체 자체가 잠수 인력이 있는 업체가 아니거든요. 많이.”

언딘의 배후에는 해경이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습니다. 해경이 이런 상황인데도 언딘을 몰래 접촉했고, 이를 거짓말로 감춘 사실까지 국민TV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언딘을 수색은 물론 인양작업에서도 배제해야 하며 언딘과 해경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TV뉴스 윤이나입니다.

※ 이 기사는 제휴사인 국민TV가 제공한 뉴스입니다. ☞국민TV뉴스

국민TV  kukmin20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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