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뉴스K 오프닝멘트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6월 작성한 해양 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연합뉴스와 YTN이 등장합니다. 상황파악을 위해 이 두 매체를 수시로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세월호 참사 14일째인 오늘(29일) 만약 대책본부 관계자들이 메뉴얼대로 했다면 자신들이 국방부 관계자인가 착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와 YTN을 비롯한 언론들은 오늘 아침 북한이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우리측에 통보했다는 국방부 발표를 속보로 받아쓰기 시작하더니 오후 2시 사격훈련이 시작된 이후에는 백령도 주민 대피령, 전투기 출격, 대통령 대응지시 등을 긴박하게 전했고 YTN 등 일부 방송은 아예 뉴스특보로 비중을 키우기까지 했습니다.

북한의 사격훈련이 예고없이 대규모로 실시됐다거나 그 포탄 등이 NLL을 침범한 경우도 아니고 북한이 우리 정부에 통보하고 실시한 사격훈련을 언제부터 이렇게 비중있게 다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정부 비판 여론이 비등하는 상황에서 북한 사격훈련 뉴스특보를 과연 누가 반길까 생각해보면 영문이 뻔히 드러납니다.

뉴스K는 사실상 관제 기사나 다름 없는 오늘 북한 사격훈련 기사, 단 한줄도 다루지 않겠습니다.

※ 이 기사는 제휴사인 국민TV가 제공한 뉴스입니다. ☞국민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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