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 조간브리핑] “여당 의원 부인 공천장사 의혹…공천 탈락하자 2억 되돌려줘”

 조상운 국민TV 사무국장 (이하 조) : 예, 5월27일자 주요 조간신문 살펴보겠습니다. 김용민 피디의 조간브리핑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용민 국민TV 피디(이하 김) : 네. 안녕하십니까.

조 : 예. 이 여당의원 부인 공천장사, 이 기사가 좀 주목을 받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좀 많이 다루진 않았죠?

김 : 경향신문과 한겨레만 주목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조 : 예

“여당 의원 부인 공천장사 의혹…공천 탈락하자 2억 되돌려줘” [경향신문 1면]

   
▲ ⓒ 경향신문 PDF

김 :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6.4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과정에서 한 후보자로부터 억대의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제보를 접수한 다음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자, 기초단체장 공천, 안 하겠다는게 박근혜 대통령 공약 아니었습니까?

조 : 예.

김 : 대통령 당선된 이후 이걸 뒤집었어요. 어.. 기초단체장 공천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에서 국회의원이 후보자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았다.. 당연히 이 공천헌금의 성격은 옆으로 봐도, 앞으로 봐도, 뒤로 봐도, 측면에서 봐도, 하늘에서 봐도 불법입니다. 결국 이 대통령의 이런 약속이 공염불에 그친 정도가 아니라 구태를 반복했다 이렇게 봐도 무리는 아닐 것 같아요.

조 : 예.

김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이 된 박범계 의원, 이분이 판사출신이죠? 어제 그 선거대책회의에서 모 광역단체에 지역선관위에 신고자가 출두해서 진술한 내용이라면서 지난 3월말 새누리당 현역의원이자 공천심사위원장인 한 의원의 부인이 지방자치단체장 공천헌금 명목으로 2억원을 받았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조 : 예

김 : 4월8일 다른 사람이 단체장 후보로 전략공천 되니까 공천헌금을 주었던 그러니까 낙천된 이 사람이 자택으로 찾아가서 항의를 했고, 이에 그 의원의 부인이 화를 내면서 5만원권 지폐 뭉치로 현금 2억원을 내팽개치듯이 되돌려 줬다는 겁니다. 자, 이 자리에는 말이죠. 그 의원의 부인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부인의 남편, 그러니까 그 의원이 있었구요, 이 사실을 최초로 폭로한 새누리당 전 간부도 있었다는 겁니다. 자, 이 국회의원은 누구일까? 유승우 의원인 것으로 지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승우 의원, 경기도 이천에 지역기반을 둔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죠.

조 : 예

새누리 또 ‘공천장사’ 의혹…‘차떼기 악몽’ 재현 [경향신문 5면]

   
▲ ⓒ 경향신문 PDF

김 : 유승우 의원이 즉각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공직생활 40년 중 단 한 차례도 금전문제 때문에 구설에 오른 적이 없다. 그러한 경우가 한 건이라도 있었다면 바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면서 박범계 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부인에게 확인했느냐?” 이런 질문이 이어졌어요. 기자들의 질문이었는데요, 이에 대해서 유승우 의원은 “그것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다”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조 : 돈 얘깁니까? 아니면 부인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는 겁니까?

김 : (웃음) 부인이 돈 받은 것 아니냐 뭐 이런 의혹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 이렇게 얘기한 것 같아요.

조 : 그 자리에 있었다는 주장이 있는데...

김 : 예

조 : 아는 바가 없다 라는 그런 주장, 좀 믿기 어렵습니다.

김 : 글쎄 말입니다. 유승우 의원이 어떤 사람이냐, 행정고시 출신으로 민선1기부터 3기까지 이천시장을 지낸 초선 의원입니다. 자, 이 파문의 핵심은 현역 국회의원 부인이 공천 뒷거래를 했느냐 이거 아니겠습니까?

조 : 예

김 : 박범계 의원은 이를 뒷받침 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는 동영상, 녹음파일 같은 자료가 있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영상, 녹음파일 이것이 바로 이번 의혹의 사실여부를 가릴 결정적인 증거라 볼 수 있을 텐데요, 이와 관련해서 선관위는 “동영상 부분은 직접 돈을 주고받았거나 그런 장면이 아니고 자기들 주장에 대한 것이다”라면서 “구체적인 물증은 없고 제보자 주장만 있어서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조 : 예

김 : 자, 이에 대해서 박범계 의원은 이 여기서 나오는 새누리당 전 간부, 그러니까 이 사실을 최초 폭로한 주인공입니다. 이 새누리당 전 간부가 공천헌금과 관련된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의 동영상과 녹음파일, 다수의 사진을 갖고 있었다 라면서 최초 폭로한 이 새누리당 간부가 이 자료를 보여주니까 유승우 의원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고, 유승우 의원 부인은 이 새누리당 간부와의 통화에서 살려달라 이렇게 말을 했다는 겁니다. 자, 그렇다면은 이 진짜 실체가 있는 의혹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을 텐데요, 이 사실을 최초로 폭로한 새누리당 전 간부, 이 사람이 결국에는 이 사건을 세상에 최초로 알렸으며, 아울러 이 유승우 의원이 무릎을 꿇고 또 그 부인은 살려달라 라고 요청을 했다 이와 관련한 증거를 갖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증거가 진위, 어떤 것인지 요것도 역시 검찰이 밝혀낼 부분인데 선거전에 밝혀낼 수 있을지 일단 의문이긴 합니다.

조 : 예, 뭐 야당 일 같으면 선거 며칠 앞두고 밤에라도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텐데 말이죠.

김 : (웃음) 일요일 밤에라도 말이죠.

조 : 예

김 : 야당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말입니다. 날조해서. 예. 과거에 경찰이, 김용판 서울경찰청장 시절에 경찰이 그랬죠. 예.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안대희 후보자가 지난해 5개월여만에 16억여원을 벌어들인 것이 전관예우에 따른 고액수임료 논란 아니냐 이런 의혹이 번지면서 국회인사 청문회와 심지어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겨레가 이렇게 1면에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조 : 예

‘전관예우’ 논란 안대희 / 관피아 척결 자격 비판론 [한겨레 1면]

   
▲ ⓒ 한겨레 PDF

김 : 자, 이에 대해서 안대희 후보자, 수임료 전액 사회환원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 야당은 안대희 후보의 사회환원 발표에 대해서 스스로 부적절한 소득임을 자인한 것 아니냐? 정당한 소득이면 그걸 왜 내놓냐는 이야기죠.

조 : 어제 기자회견 혹시 보셨습니까?

김 : 봤습니다.

조 : 발표하는데 좀 화가 많이 나 있더라구요.

김 : (웃음)

조 : 돈 내는게 아까워서 그런지... 뭐 11억원 내놓는다고 하면서 그렇게 좀 격앙된 목소리 내는 건 좀 의외였습니다.

김 : 너무 많~~은 돈이다 뭐 이런 얘기를 힘주어 얘기하던데요

조 : 예.

김 : 잠시 후 뉴스의 재구성에서 한번 들어 보시죠. 자, 관련해서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발 더 나아가서 안대희 후보자가 이미 기부했다고 밝힌 그 4억, 이 4억 가운데 3억은 세월호 참사 뒤 정홍원 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히고 나서 기부한 것이다. 라는 겁니다. 정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고 나서 곧바로 안대희 후보자에게 전화가 갔다면, 그러니까 “당신이 다음 총리를 해 줘야겠어” 이런 이야기를 듣고 그 3억을 기부한 것이라면은 이 기부 자체가 뭔가 뻔히 속이 보이는 그런 기부 아니겠느냐? 이런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조 : 야당에서 지명 받으려고 정치적으로 기부했다 이런 주장 할 만합니다.

김 : 예. 총리로 지명 받으려고 뭐 속 보이는 기부를 한 거 아니냐 뭐 나중에 논란이 되면은 “어 나 이거 기부했는데” 이런 식으로 이제 대응논리를 만들려고 그렇게. “총리로 지명 받을 텐데.. 이 전화를 받자마자 이렇게 3억을 기부한 것 아니냐”라는 것이 야당의 의심입니다. 자, 일단 뭐 안대희 후보자가 말이죠. 만약에 총리로 지명이 되고 또 총리로 인준된다 하더라도 말이죠. 박근혜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관피아 척결, 과연 관피아 척결을 할 자격이 있느냐? 이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대희 후보자가 공직기강을 세울 적임자라는 청와대 발탁 이유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 안대희 후보자의 고액 수임료 탓에 오히려 여론의 반감만 살 처지에 몰렸다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관피아 척결이란 민간과 결탁한 공무원들의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겠다는 것이 요체인데 말이죠. 법원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의 천문학적인 수임료 관행이야말로 전관예우 악습과 관피아를 가능하게 한 원조격이기 때문입니다. 안대희 후보자는 회견에서 전관예우를 통한 수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지만은 안대희 후보자가 국세청 세무조사 감독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써 조세사건을 수임했다는 점 또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안대희 후보자가 총리가 돼서 만약에 개혁의 칼날을 휘두른다? 이때 과연 공무원들이 승복할 수 있겠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세종시에 근무하는 한 경제부처 고위간부가 한겨레 기자에게 밝힌 말이 있는데, “일반 서민들뿐 아니라 평생 박봉에 시달리다가 변호사 자격증도 없이 퇴직해야하는 대다수 공무원한테 주는 상대적 박탈감도 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을 했다는 겁니다.

안 후보자, 4대강 입찰비리 임원도 변론 [경향신문 3면]

김 : 오늘 경향신문 3면을 또 보겠습니다. 안대희 후보자가 말이죠 2012년에 대법관을 퇴임한 다음 변론을 맡은 형사소송 피고인 중에는 대부분 업체 대표와 4대강공사 입찰 담합 혐의의 건설사 임원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대강 입찰 비리 임원도 안대희 후보자가 변호사로서 변론을 했다는 겁니다. 대법원 전산시스템에 나와 있는 것이니 이거 뭐 틀림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안대희 후보자가 변호사로 이름을 올리고 판결을 받은 사건, 어제 기준으로 총 6건이 확인됐는데 6건 가운데 한 사건은 1심에 이어서 2심까지 변론해서 소송건수로 치면은 총 7건의 재판에서 변론을 받았습니다. 서류상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거나 항소심까지 관여하지 않고 대법원 상고심에서 첫 변론을 맡아 계류 중인 사건들, 따지고 보면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경향신문의 보도내용입니다. 안대희 후보자 2006년 대법관 되기 전에 인사청문회를 했었거든요. 퇴임 후에 변호사 할거냐? 이렇게 물어봤어요.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 이번에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로 나온 그 주인공 있지요? 그 양반이 이렇게 물어보니까 변호사 개업할 수는 있겠지만 구체적인 사건에 변론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힌 바 있었거든요. 6년 전에 했던..6년 전인가요? 아니 8년전 그 약속, 거짓말이었습니다. 이 대법원 전산시스템에 올라 온 내용을 토대로 본다면 거짓말이었습니다.

조 : 어제 회견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가려서 변호하거나 편들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는데 가난한 사람 누구를 변호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 : 글쎄... 6건에는 없어 보입니다. 확인된 6건에서는 말이죠.

“안대희, 총리물망 시점에 세월호 3억 기부” [한겨레 6면]

▲ ⓒ 한겨레 PDF

김 : 자, 안대희 후보자, 이 3억을 기부한 시점과 관련해서 다시 한번 또 짚어보겠습니다. 한겨레 6면에 관련 기사가 있는데, 한겨레가 그 시점을 좀 구체적으로 짚어봤는데요. 안대희 후보자는 구체적으로 총리 제안을 받은 시점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3억을 기부한 시점은 사전 인사검증이 본격화 되는 와중에 안대희 후보자도 총리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한 시점과 멀지 않아 보인다. 이렇게 한겨레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 : 예

김 : 자 그렇다면은 자기 이름이 지금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단 말이죠. 차기총리감 이러면서 말이죠. 그러면은 어 적어도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오기전 시점이라 할 지라도 ‘아 이거 내가 만약에 총리가 되면은 이거 논란이 될텐데..사전에 이거 다 기부를 해 놔야지..’ 이렇게 마음먹지 않았겠는가..그렇다면은 그런 와중에 했던 기부조차도 이건 뭐 결국에는 속보이는 기부가 아니겠는가 라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안대희 후보 측은 “3억원은 세월호 참사를 보고 마음이 아파서 기부를 한 것이다. 기부시점을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본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본인은 중요한 게 아닐 수 있지만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중요한 겁니다. 왜 본인의 관점만 이렇게 남들에게 강요하는지 싶네요.

PK 편중 인사가 정부신뢰 떨어뜨린다 [국민일보 23면]

김 : 자, 국민일보 사설을 펼쳐봤습니다. 제목이 이렇습니다. 'PK 부산경남 편중인사가 정부 신뢰를 떨어뜨린다' 이런 내용입니다. “황찬현 감사원장과 김진태 검찰총장,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 모두 PK출신이란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이들은 지난해 8월 경남 거제 출생인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취임 이후 차례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안대희 총리 내정자와 이들 세 사람은 김기춘 실장의 법조 후배들이기 때문에 김기춘 실장 라인으로 분류된다. 야당에서는 김기춘 실장을 기춘대원군이라고 지칭하면서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를 경영하면서 인사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언제나 진리라 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실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위주로 하는 인사가 최고일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1년여 동안 의도여부와 상관없이 지역균형인사를 하지 못한 게 분명하다. 특히 호남 홀대가 눈에 띈다. 정권 초기여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편중인사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방치되면 국민통합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이랬습니다. 이게 바로 국민일보 사설입니다.

조 : 예, 편집국하고는 좀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김 : 편집국과 논설위원실의...(웃음)

조 : 며칠 전에는 소년검사, 25살 소년검사에서 제상 됐다고..

김 : 국민검사로, 국민검사에서

조 : 제상됐다고 기사를 썼는데..

김 : 예, 그리고 또 뭐라고 했습니까? 고구마 덩쿨 캐기의 달인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원칙은 지켜야 한다. 이것을 삶의 지표로 삼고 있는 안대희씨다” 뭐 이런 식으로 그야말로 안비어천가를 불렀던 국민일보 아닙니까? 1면 톱에서 말이죠. 근데 이제와서는 PK 편중인사가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한입으로 두말을 하고 있어요. 아니 1면 톱기사의 논조라면은 PK 편중인사 이런 논란 야기하는 사람들 각성하라. 좋은 인재를 기용함에 있어서 지역 따지는 거 이거는 구태 아닌가. 이런 식의 논조를 펴야 마땅한 거 아닙니까?

조 : 예, 그런데 국민일보의 편집국과 논설위원실의 논조 다른 거는 전통입니다.

김 : 아, 그렇습니까?(웃음)

조 : 그만큼 여론의 다양성을 내부적으로 좀 갖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원파 “윗분들 안 좋아하나” 검찰 “그렇다…코너 몰렸다” [경향신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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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예, 알겠습니다(웃음). 자, 김기춘 비서실장 관련한 기삽니다. 구원파가 검찰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관련한 현수막 철거를 요구했다고 이렇게 폭로했었지요? 이에 대해서 검찰은 뭐라고 했습니까? 그런 적 없다 이랬단 말이죠. 자, 그러자 구원파가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구원파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 내용입니다. 우선 검찰, “앞으로 시위를 하든지 그것은 뭐 본인들 자윤데 하지만 그 플랜카드 들고 하지는 마세요.” 구원파가 묻습니다. “윗분들이 안 좋아하시나요?” 그러자 검찰, “아, 그럼요 윗분이 안 좋아한다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굉장히 안 좋아한다니까요? 여론이 안 좋다니까...”(이하중략) “그게 아니, 지금 유병언 회장이 잘못해가지고 지금 조사받고 도망다니고 있는데 그게 뭐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정부에 대해서 막 반대하는 것은 안 좋죠. 우리가 남이가 그것은 뭐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간 그것은 빼 버리고 앞으로 시위현장에 그런 것 들고 다니지 말라고 하세요.”(이하중략) “지금 뭐 우리는 엄청 코너에 몰려 있어요.” 뭐 이런 내용이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금수원 정문에 걸려있던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이런 현수막을 내려달라고 요청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발표를 했다고 말씀을 드렸죠? 자, 이렇게 또 검찰이 부인을 하니까 말이죠. 구원파 쪽에서는 그렇다면 우리가 거짓말쟁이란 말이냐 우리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이 통화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통화한 검사의 실명은 나중에 밝히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조 : 예.

김 : 그러니까 여기서 검찰이라고 나와 있는 부분은 특정 검사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죠 아, 자, 그러더니 구원파는 다시 금수원 정문에다가 현수막을 내 걸었습니다.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그리고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웃음) 라는 현수막까지 이렇게 내 걸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검찰관계자가 경향신문 기자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수사팀이 아닌 검찰 관계자가 그런 말을 했을 수 있지만...” 요렇게 검찰은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조 : 이 플랜카드를 대신할 그런 문구도 좀 추천을 했군요.

김 : 예

조 : 우리 교단은 대한민국 법질서를 존중하겠습니다.

김 : 예(웃음)

조 : 청와대 앞에다 이런 거 붙이라고 하면 딱일 것 같습니다.

김 : 예. 아.. 그러니까 이게 나중에 검찰 쪽에서 구원파에다가..

조 : 그거 떼고 이거 붙이라는 이야기죠

김 : 우리 교단은 대한민국 법질서를 존중하겠습니다. 예전에 그 이런 일이 생각이 나네요. 2008년 말이었을 겁니다. 연말이었는데, 국회 로텐더 홀 입구에 이게 이제 붙었단 말이죠. ‘MB악법 철폐하라’ 뭐 이런 게 붙었어요. 그걸 듣고 모 처에서 어떤 분께서 굉장히 분노하셨다고, 그래서 국회 경위들이 동원돼 가지고 그 현수막을 떼려고 했는데 그걸 또 그 앞에서 지키고 있던 야당의원들은 이거 MB악법을 통과시킬려고 하는 것 아니냐.. 해 가지고 어마어마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조 : 예.

김 : 플래카드를 보고 이렇게 격분하는 정치세력이 새누리당이네요 보니까. 예. 뭐 이런 걸 가지고.. 화를 낼 일도 참 많습니다. 자, 경향신문 9면을 보겠습니다.

새누리 성주군수 후보 “세월호에 2조 투입…정부가 무슨 책임 있나” [경향신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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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김항곤 새누리당 경북 성주군수 후보가 유세 중에 “세월호 사건에 투입된 정부 돈이 2조원”이라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성주읍 시장 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세월호 사건 하나로 투입된 정부 돈이 자그마치 2조원이다. 경상북도 예산이 10존데 5분의1이 들어갔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무슨 책임이 있습니까? 잘못은 선장이 했는데 왜 대통령을 욕하는 겁니까?” 라고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북 도지사 후보도 참석 했다고 합니다. “실종자를 한명도 구출하지 못한 책임, 재난을 당한 국민들의 생명권을 지켜주지 못한 헌법적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고, 국민들은 그를 따지는 것이다. 출세를 위해 출마했다면 지금이라도 후보 사퇴를 검토해 보길 권한다”라면서 김항곤 경북 성주군수 후보에게 각을 세웠습니다. 세월호 사건에 2조가 투입됐는지 이것도 뭐 정확하지 않구요, 그거 어떻게 압니까? 이거를. 본인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2조가 설령 투입됐다 하더라도 구조자가 한명도 없는데... 그걸 또 아깝다? 어떻게 이게 아까울 수가 있어요? 예. 어처구니없는 이런 상황인식, 이것도 일종의 막말이라 볼 수 있겠죠.

조 : 예.

‘희생자 비하’ 발언 조광작 목사 상대 / 세월호 유족들, 민사소송 제기키로 [경향신문 10면]

김 : 희생자 비하 발언을 했던 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를 상대로 한 세월호 유족들의 민사소송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했었죠.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설악산이나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타고 가다가 이런 일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은 다 백정이다” 이런 말을 했었단 말이죠. 자, 이런 가운데 오늘 CBS가 보도한 내용을 보니까 말이죠, 이 조광작 목사가 말이죠? 일흔살이 넘은 나이에 목사안수를 받았는데, 이게 좀 수상해서 캐봤더니 무인가 신학교를 졸업하고, 군소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상 이제 목사안수를 받으려면은 4년제 정규대학을 졸업하고, 신학대학원 과정에서 3년을 수학한 다음 각 교단에서 정한 각종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렇다면 한 최소 7~8년은 걸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불과 4학기, 2년 만에 이렇게 속성으로 목회자가 됐으니.. 뭐 이런 목회자에게 뭐 이런 목회자에게 소양과 양식과 또 신학적 배경.. 이런 것들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죠. 제가 예전에 한번 개신교 쪽 인터넷신문 편집장을 한 적이 있었는데...

조 : 예.

김 :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학기당 50만원씩 해서 3학기만 다니면 목사안수를 주겠다”

조 : (웃음)

김 : 그래서 “아니, 세례 교인이 아니어도 괜찮냐?”(그랬더니) “상관없다. 비(非)신자라도 50만원씩 3학기, 그러니까 150만원만 내면은 1년 반 만에 목사안수를 줄 수 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뭐 비슷한 계열의 군소교단 총회의 목사안수인 것으로 확인이 됐구요, 그런 사람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었으니 한기총이 도대체 어떤 단체인지 대략 여러분들 가늠이 되실 겁니다.

조 : 예. 세월호 유족들이 민사소송을 제기키로 했다는 소식이구요.

격전지역 7곳…與, 세종시 빼곤 모두 밀려 [조선일보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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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네. 지방선거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그..각종 여론조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말이죠. 많지가 않습니다. 매일경제와 메트릭스가 조사한 그런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끄는데요. 이게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각 시도별 6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한 것입니다. RDD방식이구요,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4%입니다. 그러니까 8% 이내에서 격차가 있다면은 이건 뭐 1, 2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이런 이야깁니다. 자, 일단 오차 범위 밖으로 벗어난 여론조사 결과, 그러니까 우열이 확실하게 가려진 지역은 서울과 인천입니다. 서울은 박원순 50.6%, 정몽준 31.2%입니다. 근 20%격차죠.

조 : 예.

김 :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의 경웁니다. 송영길 42.4%, 유정복 32.7%. 이것도 한 10%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서울 박원순, 인천 송영길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앞서고 있는 양상이구요. 다른 지역은 다 8% 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 누가 앞선다 뒤진다 이렇게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자, 하여간 참고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부산 오거돈 40.1%, 서병수 32.7%입니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서병수 후보를 한 8% 차이 정도로 이렇게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8%이내 차이죠. 그리고 경기도 김진표 34.4%, 남경필 34.2%, 0.2% 차입니다. 충청북도 이시종 39%, 윤진식 32.3%입니다. 이시종은 새정치민주연합, 윤진식은 새누리당이죠. 강원도, 많이 좁혀졌습니다. 최문순 35.6%, 최홍집 34.2%. 세종십니다. 새누리당 유한식 45%,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후보죠?

조 : 예

김 : 40.2%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자, 그러니까 세종시 빼놓고는 나머지 지역에서는 아주 간발의 차이로 혹은 의미 있는 차이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자, 이번 조사가 지난 23일부터 25일, 금·토·일 이렇게 조사가 됐습니다. 아, 서울신문에 부산시장 후보 지지율 차이를 보니까 말이죠, 서병수 35.1%, 오거돈 34.1%, 이렇게 돼 있습니다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조사한 건데요, 지난 금·토 이틀 동안 조사한 겁니다. 표본은 51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삽니다. 매일경제-메트릭스 조사보다는 표본이 적긴 한데요, 95% 신뢰수준에서 ±4.30%구요, 전화를 통한 조사였습니다. 자, 어쨌든 뭐 확인된 것은 그야말로 부산·경기, 초 접전 양상이다 이런 이야깁니다.

“與 ‘대통령 눈물’후 하락세 멈췄지만 여전히 어려운 싸움” [동아일보 4면]

   
▲ ⓒ 동아일보 PDF

김 : 동아일보의 분석을 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눈물담화, 그리고 안대희 총리 지명 효과는 어떠할까? - “여권지지층 결집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타이밍이 늦었기 때문에 표심을 반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는 것이 동아일보와 접촉한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 전문가들은 또 수도권에서 누가 이길 것인가? - 박원순, 송영길은 현역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우세하다. 그러니까 모든 전문가들이 다 박빙이든 현격한 차이든 박원순, 송영길이 우세하다 라고 본 반면에 경기도 같은 경우 “예측불허의 혈투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김창권 한길리서치 대표는 “서울·경기·인천은 같은 생활권인데다 SNS도 펴져서 같은 생활권이다. 선거 분위기도 수도권 세 곳이 함께 갈 가능성이 큰데, 사전 투표제도 있어서 여론조사에서 여당후보가 10%이상 앞서지 않으면 야권후보가 뒤집을 수도 있다.”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조 : 예

김 : 광주와 부산의 운명에 대해서는 “오거돈 후보, 뭐 지금 안심할 수 없다.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광주의 경우 단일화 티켓을 잡은 강운태 후보가 우세하다” 이런 분석이었구요, 마지막 남은 변수에 대해서 “결정적인 말실수 때에는 판세가 요동칠 수도 있다” 이러면서 “2012년 총선 당시 옛 민주당의 김용민 막말 파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게 또 분석을 하고 있군요.

조 : 예.

김 : 김용민이 누군가요? (잠시 침묵...웃음) 이게 좀 반응을 좀 해 주셔야지..이게.. 참.. 너무 민망해 집니다. 네.. 조선일보는 또 이런 관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4년 전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말이죠, 표 결과와 너무 다르게 나왔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 방송3사 최종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한나라당, 한명숙 민주당 후보 사이의 격차가 거의 18%였습니다. 근데 실제 결과를 보면은 47.4%대46.8%로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였습니다.

조 : 예

4년전엔 ‘野 숨은 票’로 여론조사 오류…이번엔? [조선일보 4면]

   
▲ ⓒ 조선일보 PDF

김 : 인천의 경우도 방송3사 최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안상수 44.2%, 송영길 32.9%였습니다. 자, 그런데 결과는 송영길 52.7%, 안상수 44.4%로 나왔습니다. 뒤집힌 거죠. 강원도의 경우 46.1%대34.4%로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근데 결과적으로는 이광재 54.4%, 이계진 45.6%로 승부마저 뒤집혔습니다. 충청북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당시에는 유선전화로만 조사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강세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휴대전화를 혼용하기 때문에 그다지 그 격차가 넓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권에서 여권 지지자들이 잘 표현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여권의 숨은 표가 있을 것이다” 라는 분석도 오늘 조선일보가 4면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집니다.

조 : 조선일보의 기대가 생겼다고 봐야겠죠?

김 : (웃음) 예, 그렇습니다.

조 : 예, 투표의 결과는 사실 개표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 : 예. 그렇습니다.

조 : 네. 잘 들었습니다.

※ 팟캐스트로 더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2014-05-27 국민라디오 '김용민의 조간브리핑' 팟캐스트로 듣기

※ 편집자주 : 방송 녹취록을 조합원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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