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이제 투표와 개표만 남았습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 있고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지역으로 부산과 경기가 꼽히고 있습니다.

광주는 전략공천을 강행한 민주연합 지도부의 정치적 입지와 관련해 괌심을 모으는 지역입니다.

이밖에 강원도와 세종시가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고 당초 새누리당 낙승이 예상되던 대전, 심지어 대구에서도 의외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D-1, 각 당에서는 접전지역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중계카메라 연결합니다. 김희주 피디

노종면 앵커(이하 노): 지역별 판세 얘기하기 전에, 각 당에서 전체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보죠. 중앙당 선대위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 ⓒ 국민TV 화면캡처

김희주 뉴스피디(이하 김): 여야 모두 “장담을 못한다”며 섣불리 판세를 읽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라는 ‘엄살 전략’을 통해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텃밭이라 할수 있는 부산을 제외한 영남과 제주도를,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통적인 우세지역을 제외하고는 서울정도만 안심할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여야 모두 ‘숨은표’ 인 잠재적 지지층을 어떻게 투표장으로 끌어낼 것인지 마지막까지 고심 중인 모습입니다.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데다 아직까지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40대가 어디에 투표하느냐에 따라 선거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지역별로 살펴보지요. 우선 경기도는 일부 언론에 여야 모두 접전으로 분류한다고 보도가 됐던데요. 지금도 그렇게 보고 있나요?

김: 네, 여야 모두 경기도를 ‘초접전’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거 승리의 포인트를 수도권으로 보고 있는 만큼 경기지사 선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인데요, 세월호 참사로 적극적 투표층으로 돌아선 40대 앵그리 맘의 표심이 경기지사 선거의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노: 부산에서 만약에 새누리당이 패한다면 그 정치적 타격이 간단치 않을텐데요. 새누리당은 이곳 판세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습니까?

김: 새누리당은 부산을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으로 꼽았습니다. 새누리당은 텃밭이라 할 수 있던 부산에서 무소속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만큼 놓쳐서는 안 될 지역이 됐습니다.

민주연합은 부산을 격정적인 정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라며 긍정적인 지표를 가지고 있어 기대를 건다는 입장입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노: 부산 얘기가 나왔으니 한가지 더 짚어보죠.

서병수 후보측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대거 유세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선거 중립의무가 있는 대통령을 이렇게 선거에 활용해도 되냐는 비판이 있던데요, 야권이나 선관위에서는 어떤 입장입니까?

김: 한정애 민주연합 대변인은 선거 중립을 지켜야할 대통령을 끌어들인 명백한 불법이라며 청와대가 방관한다면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지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의원도 “관권 선거”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중앙선관위는 “누가 그 사진을 들고 있었는지, 문구는 어떤 게 써 있는지에 따라 선거법 해석이 다양해 진다”며 일반적인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노: 광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민주연합과 무소속 대결인데요. 양측은 지금 판세 어떻게 봅니까?

김: 민주연합은 광주가 당의 전략공천에 호응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주연합 지지층 내에서 윤장현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반면 무소속 강운태 후보는 자체 분석결과 본인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체적인 판세를 반영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노: 강원도의 판세도 백중세라는 보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앙당에서도 그리 보는 건가요?

김: 새누리당은 강원도를 경합지역이라고 분석은 했지만 짐짓 기대는 하는 모습입니다. 지역 내에서 최홍집 후보의 지지세가 높고 강원 지역의 9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새누리당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연합 역시 접전이라고 봤지만 새누리당에 미세하게 뒤처지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노: 새누리당의 심장부인 대구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도 있더군요. 주로 보수쪽에서 나오는 분석이라 지지층을 향한 독려 차원이라고도 볼수 있을 텐데요.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김: 새누리당은 대구를 우세지역으로 점쳤습니다. 반면 민주연합은 대구와 부산을 거론하며 ‘대망’이라고 표현해 김부겸 후보의 선전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 야당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모양새입니다.

노: 대전과 세종시 상황도 정리해 주시죠.

김: 대전은 새누리당 우세 지역에서 최근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곳입니다.

새누리당은 유리하거나 비슷하다고 보는 반면 민주연합은 기대할 수 있는 완만한 긍정적 흐름이 유지되는 지역으로 대전을 보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여야 모두 접전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노: 각 당이 내놓는 판세라는 것이 앞서 가던 곳일 경우 경합이나 열세라고 해서 자만을 경계하고, 열세로 분류되던 곳일 경우 백중우세라고 해서 가능성이 크다고 독려하는 그런 차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끝으로 오늘 여야 지도부는 어떻게 움직였습니까?

김: 새누리당 지도부는 먼저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는 부산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서 대구와 대전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고 어제에 이어 경기도를 찾아 남경필 후보자 지원유세에 막판 총력을 펼쳤습니다.

민주연합 김한길 공동 대표는 동대문 소방서를 찾아 ‘안전’을 강조한 뒤 경기도와 인천을 오가며 수도권 표심 챙기기에 주력했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에서 일정을 시작한 뒤 서울로 돌아와 마지막 유세전에 나섰습니다.

민주연합의 두 지도부는 세월호 합동분향소 찾아서 세월호 심판론 강조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국민TV뉴스 김희주입니다. 
 

※ 이 기사는 제휴사인 국민TV가 제공한 뉴스입니다. ☞국민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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