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이 선거 종료 발표한 출구조사와 예측조사도 주요 지역에서 빗나갔습니다.

순위가 뒤바뀐 곳이 있는가 하면 엉뚱한 곳을 접전지역으로 분류하기도 했습니다.

장부경 피디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와 JTBC의 예측조사 결과를 실제 득표율과 비교해보겠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경기 도지사 선거를 경합으로 분류하면서도 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51%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에 2%P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경필 후보가 개표 내내 앞서가며 김진표 후보를 0.8%P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출구조사에서는 충남도 접전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민주연합 안희정 후보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격차는 1.7%P로 예측됐습니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득표율 격차가 8.2%P였습니다. 6.5%P나 차이가 났습니다.

판세가 안정적이어서 오차 확률이 적었던 영호남 지역에서도 출구조사와 실제 득표율 사이의 격차가 컸습니다.

울산의 경우 출구조사의 예상득표율 격차가 실제 득표율 격차보다 4%P 낮았습니다.

전북은 예상득표율 격차가 실제득표율 격차보다 5.5%P 컸습니다.

교육감 출구조사에서는 2위를 틀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전 교육감 선거의 경우 출구조사에서 2위로 예상한 후보가 실제로는 3위로 나타났고 경남에서도 출구조사의 2위와 실제 개표로 확인된 2위 후보자가 달랐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JTBC는 출구조사가 아닌 예측조사를 일부 관심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시도지사 선거 4곳을 조사했지만 인천과 부산 2곳의 당선자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인천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5.8%P 차이로 당선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유정복 후보가 1.8%P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오차가 7.6%P에 이르렀습니다.

부산에서는 오차가 더 컸습니다. 오거돈 후보의 7.4%P 차 승리를 예측했지만 서병수 후보가 1.4%P 차로 당선됐습니다. 오차가 무려 8.8%P였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여론조사보다 더 정교하다는 출구조사와 예측조사까지 틀리게 나타나는 상황은 조사기관의 신뢰도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개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까지 갖게 만든다는 점에서 사후 책임을 분명히 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국민TV뉴스 장부경입니다. 

※ 이 기사는 제휴사인 국민TV가 제공한 뉴스입니다. ☞국민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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