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백선 기자

6.10항쟁 27주년을 맞아 세월호 참사에 분노한 만민공동회 참가자들이 10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수백명의 경찰들이 봉쇄하고 삼청동 쪽으로 향하는 시민들을 검문했다. 이날 경찰의 무리한 검문검색으로 불편을 격은 시민들은 "잡으라는 유병언은 못 잡고 시민들만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복궁 인근 동십자각 앞에서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그자리에 연좌해 1부 행사인 시낭송회를 열었다. 경찰은 병력으로 완전히 애워싸고 해산명령 5차까지 불렀고 연행으로 협박했다. 민변 권영국 변호사가 종로경찰서 관계자에게 찾아가 항의했지만 경찰병력으로 봉쇄하고 듣지 않았다.

시낭송회를 마친 후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치며 광화문을 향해 행진을 했다.

2부 행사 장소인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 모인 만민공동회 참가자들은 '이윤보다 인간을'이라는 손피켓을 들고 목놓아 외쳤다. 경찰은 변호인 접견권도 무시한채 폭력적으로 연행을 시도했고, 그중에 미성년자도 있었다. 만민공동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울부짖으며 "이윤보다 인간을" "세월호를 잊지말자"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

연행 과정에서 경찰의 무자비하게 빌어부치는 힘에 밀려 넘어저 화단에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은 카톨릭대 최 모씨는 강북삼성병원에 이송됐고 취재진들을 밀치고 때리고 시비를 거는 등 취재방해로 인해 마찰이 빚어졌다.

만민공동회 참가자들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다 11일 오전 1시 30분께 자진 해산했다. 연행된 72명 중 미성년자 2명, 기자 1명이 석방됐으며 이들을 제외한 69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금천경찰서, 강남경찰서 등으로 이송됐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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