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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中·러와 동맹 안돼”…초강력 외교파장 예고[6-13 조간브리핑] ‘총리 자격’이 아니라 ‘국민 자격’이 의심스럽다

조상운 국민TV 사무국장(이하 조) : 김용민 피디의 조간브리핑, 오늘도 문창극씨 얘기로 문을 열어야 할 것 같다.

김용민 국민TV 피디(이하 김) : 참극이 돼가고 있다. 인사 참극.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기의 과거 발언이 파문을 빚자 “교회라는 특정 장소에서 신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라면서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총리 자격’이 아니라 ‘국민 자격’이 의심스럽다 [한겨레 31면]

▲ ⓒ 한겨레 PDF

김 : 한겨레는 사설에서 “그렇다면 문 후보자에게 묻고 싶다. 교회가 아닌 일반 장소에서 말하면 조선민족은 부지런하고 독립심이 강한 민족으로 모든 게 180도 바뀐다는 말인가?”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이다.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 이게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던 거다” 교회에서 이런 말을 했던 것 아니냐. 그러니 한겨레는 교회가 아닌 일반장소에서 말하면 조선민족은 부지런하고 독립심이 강한 민족으로 모든 게 180도 바뀐다는 말인가? 이렇게 되묻고 있다

한겨레는 이어 “분명히 말하지만 그의 발언들은 너무나 명료해서 오해하고 싶어도 오해할 소지가 전혀 없다. 이제 와서 교회 강연 탓이라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분명히 일침을 가했다.

조 : 교회에 가면 망령이 씌워지는 건가?

김 : 다른 곳보다 고상하고 교양 있게 말해야 하는 공간이 종교 교단 아니겠나? 그런데 교회가면 평소 안 하던 막말을 한다는 말인지, 문 후보자의 발언, 해명이 그리 설득력이 없다. 하긴 목사가 “여신자에게 속옷을 내리라고 하면 내려야 한다. 그래야 진짜 나의 신자”라고 말했던 이른바 ‘빤스 목사’도 있긴 했지만, 교회는 망발을 해도 되는 곳은 아니다.

박정희재단 기부금 ‘15억 미스터리’ [세계일보 1면]

▲ ⓒ 세계일보 PDF

김 : 김기춘 이사장, 문창극 이사. 두 사람이 활동하던 시절, 석달 동안 출처불명의 뭉치돈이 유입됐다는 거다. 15억 정도 되는 돈이다. 새정치연합 김경협 의원실과 재단회보를 보면 사단법인에서 재단법인으로 전환한 지난해 6월 이후 3개월 동안 15억 5213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재단에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은 당시 초대 이사장이 김기춘 실장이고 문창극 후보자가 이사로 활동한 만큼, 이것을 인사청문회에서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재단 측은 회보를 통해서 기념재단 전신인 박정희 대통령 사업회 때부터 분기별로 기부액을 공개했는데, 이 기간만은 기부액과 기부자를 밝히지 않아서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조 : 박정희 재단의 이사장, 이사라고 말했지?

조 : 청문회 통해 기부자 명단 밝혀야겠다.

문, 신영기금 이사장 시절 / 기금 지원 석좌교수 꿰차 [한겨레 4면]

▲ ⓒ 한겨레 PDF

김 : 문창극 후보자가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현직 이사장으로 있을 당시, 이사회에서 심사해서 선정하는 고려대 석좌교수직에 바로 본인을 갖다 앉혔다고 한다. 신형기금이사장이 사실 이사회를 통해서 고려대 석좌교수직 한 자리를 선정하게 되는데, 심사하는 본인이 내가 그 자리에 가겠다 해서 그 자리에 갔다는 거다. “본인이 심사하는 자리에 본인을 선발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부적절하고 염치없는 일이다”라고 언론계에서는 반응이 나왔다. 이때가 2012년 말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역대 신영기금 이사장 가운데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이 선정 권한을 쥔 석좌교수직을 스스로 맡은 경우는 내가 알기론 없다”고 전했다. 고려대 석좌교수로 선정되면 대학으로부터 사무실을 제공받고, 조교 1명을 지원받게 된다. 신영기금이 1년 동안 학교에 제공하는 5000만원 중 조교 급료 700만원을 제외한 4300만원을 받는다. 강의는 1주일에 3학점짜리 1과목을 맡는다고 한다.

“도덕적으로 부적절하고 염치없는 일이다”라는 말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문창극씨 망발 소식 본격적으로 짚어보겠다.

일본도 중국도 ‘문창극 발언’ 주요 뉴스로 [경향신문 2면]

▲ ⓒ 경향신문 PDF

김 : 일본 언론들은 문 지명자가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를 하나님의 뜻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한국의 여론이 급속히 악화돼 실제로 취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조 : 답할 사람은 박 대통령이다. 문창극 지명자와 같은 생각인지, 지명했다면 그 생각에 동의하는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김 : 철학 공유하는 사람을 후임 총리로 세웠다는 것 아니냐. 무슨 철학이 같다는 건지 역사인식도 같다는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

중국 언론도 문 지명자의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 한국 총리 지명자의 식민 발언이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 야당은 지명취소를 호소했다는 제목이다. 오늘부터 중국언론이 아주 시끄러울 것 같다. 왜냐, 중국을 상대로 해서 문창극씨가 과거에 동맹할 수 없는 나라라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일본, 위안부 사과‧배상 필요 없다” “중‧러시아는 동맹할 수 없는 나라” [경향신문 3면]

▲ ⓒ 경향신문 PDF

김 : 2011년 6월 교회강연에서 “중국이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나라가 됐다. 이런 식으로 가면 조선 반도, 한반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중국의 민주화, 자유화를 위해서 우리가 기도해야 한다. 중국의 자유화와 민주화가 있고 중국의 기독교화가 이뤄져야 한다. 중국의 기독교화가 이뤄지면 우리나라 통일은 자연히 되고 중국의 민주화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상대로 일국의 총리가 “당신들 민주화해야 돼”라고 한다면 중국이 가만히 있겠나.

2006년 9월 ‘빛과 소금’ 기고칼럼에선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중국·일본·러시아와는 사실상 동맹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그는 “미국은 이 나라에 결코 영토적 욕심을 낸 적이 없었다. 하나님을 믿는 나라끼리 동맹국이 되는 것이 하나님 뜻에 합당한 것”이라며 “중·일·러시아는 구한말 조선을 지배하려 했던 세력이다. 우리가 미국과 동맹의 끈을 놓는다면 중국과 동맹을 할 건가. 러시아나 일본과 할 건가”라고 했다.

미국하고만 동맹해야 한다. 이런 얘기다.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서울대 <저널리즘의 이해> 수업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일본 사과를 받아들일 정도로 나약하지 않은 국가가 됐다”고 했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나라의 위신을 지켜라’는 2005년 3월 칼럼에서도 “(40년 전에) 끝난 (위안부) 배상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당당한 외교”라고 했다.

조 : 어쨌거나 총리가 된다면 일본 쪽에서는 대단히 환영할 인사가 대한민국 총리에 오르는 일이 되겠다.

“친일 총리가 웬 말” [경향신문 3면]

▲ ⓒ 경향신문 PDF

김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독일에서 대통령 될 사람이 ‘나치와 히틀러는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했다면 어떻게 됐겠느냐. 일본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해도 문제 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심지어 기독교계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성명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권은 인적쇄신과 국가개조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기대를 참담하게 저버렸다”며 “정권의 입맛에 맞는, 자격도 되지 않는 사람을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고 비판했다.

문 지명자의 고향인 충청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소속 청주대 교수들은 성명에서 “왜곡된 역사인식은 그가 총리가 될 자격을 갖추지 못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 총리의 자격을 논하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인지 아닌지 물을 수밖에 없는 그런 발언들이다.

김 : 그게 오늘 한겨레 사설 제목이기도 하다.

(이하 생략)

※ 팟캐스트로 더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2014-06-13 국민라디오 '김용민의 조간브리핑' 팟캐스트로 듣기

※ 이 기사는 제휴사인 국민TV가 제공한 뉴스입니다. ☞국민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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