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빛공원서 결의대회 개최… 연금개악저지 대정부투쟁 본격화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공적 연금을 지키기 위한 공무원 노동자들의 대규모 결의대회가 오는 28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충재)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공무원 연금을 개악하려는 정부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공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간부결의대회’(6·28 결의대회)를 연다.

공무원노조는 6·4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연금 개악 기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지방 선거 이후 공직 사회를 희생양으로 삼아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공무원 연금 개악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6·28 결의대회’를 통해 지방선거 후 본격화될 정부의 연금개악 기도를 경고하는 한편 △연금개악 저지 투쟁의 전면화·본격화 △결사 투쟁을 위한 간부 결의 △연금 투쟁에서의 공무원노조의 주도성 강화 △공투본 역량의 최대 결집을 노리고 있다.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6·28 간부 결의대회’ 포스터.

공무원노조는 이미 지난 5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의 단체와 함께 ‘공적연금강화와 공무원연금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을 목적으로 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를 결성해 공적 연금 사수를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안전행정부 후문에 농성장을 마련해 1인 시위와 대국민 선전전을 펼치는 한편 전국 본부와 지부별 연금 교육, 순회 선전전, 1인 시위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공무원노조는 5천 명 이상이 6·28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정부는 만 명 이상이 결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빛광장에서의 결의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주도의 ‘6·28 노동자 총궐기의 날’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한다. 참가자들은 한빛광장에서 청계2가 사거리, 서울고용노동청, 을지로2가교차로, 을지로 입구역, 무교로를 거쳐 청계광장까지 약 1.4Km 가두 행진을 하며 서울 시민들에게 공적 연금 지키기 선전을 할 예정이다.

공무원U신문 남현정 기자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