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건 미조치 사항, 결함에 특단의 조치 필요!!

 

철도노조는 23일 민주노총에 기자회견을 열어, KTX 산천 차량에 열차 안전에 치명적인 중대결함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운행을 줄여서라도 신속히 정밀 점검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도입된 지 4년, 짧게는 2년밖에 안 된 산천 차량에 집중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나 주행과 제동의 핵심 부분인 대차부의 차축의 균열과 산화, 제동디스크의 균열과 차륜과 차체 하부의 접촉 등의 심각한 결함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KTX 산천 도입 후 발생한 388건의 하자 중 136건이 아직 조치가 안 되고 있고 그중 65건은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나 철도공사가 안전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은 “철도의 특성상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철도운행의 핵심적인 문제다.”라며 “운행 조정 등 수익을 포기해서라도 열차안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노사민정이 참여해 KTX 산천에 대해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중대결함이 확인되면 운행중지를 포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안전문제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대형사고의 경우 안전에 대해 현장의 노동자들이 많은 제기를 했음에도 그것을 무시하거나 안일하게 대할 때 일어난다”며 “민주노총 차원에서 국민 안전과 관계된 지하철, 철도, 대형 건설현장, 산업단지 내 노후시설 등에 대한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철도의 안전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6월 27일, 28일 양일에 걸쳐 상경투쟁을 준비 중이다. 이 기간에 철도노동자 시국선언, 철도 안전 지키기 투쟁선포와 ‘생명과 안전의 물결’ 거리 행진을 벌일 예정이며, 1박 2일 노숙농성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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