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회장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공개적으로 여러 번 했던 과거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유 전 회장 시신에 관한 의혹이 이어지며 검찰과 경찰의 무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부는 무능하지 않았지만 경찰이 무능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단일화 불발 시 본인 사퇴”라는 입장을 조금 전에 내놨습니다.

정치권 취재하고 있는 피디 연결해 봅니다. 노지민 피디

노종면 앵커(이하 앵커): 방금 나온 정치권 소식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의 노회찬 후보가 야권연대를 공식 제안하면서, 단일화가 안 되면 본인이 후보직을 내놓겠다고 제안했군요?

노지민 뉴스피디(이하 피디): 노회찬 후보가 조금 전 7시 30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야권연대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노 후보는 사전투표 전날인 24일, 모레까지 야권연대, 즉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하면서, 민주연합의 기동민 후보가 그날까지 단일화에 응하지 않으면, 본인이 사퇴하고 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정의당과 민주연합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표가 분산되면서 새누리당의 나경원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것으로 나타나자 노 후보가 반강제적 단일화’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회견으로부터 세시간 전 송호창 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기 후보의 확장성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야권연대는 없다고 못 박았는데요. 선거국면 전환이 될 수도 있는 이 제안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으로 주청되는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정치권에서는 어떤 말을 하던가요?

피디: 새정치민주연합은 유병언 전 회장의 사체가 발견된 지 40여 일 동안 신원 확인을 하지 못했다는 검찰과 경찰을 비판하며,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입니다.

   
 

[박범계 / 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오늘 현재 유병언임이 틀림없는 근거가 6월 12일 사체 발견 시에는 왜 조금도 의심의 근거가 되지 못했습니까? 변사체 수사 지휘를 한 검사는 정신줄을 어디다 놓고 다녔습니까? 유병언과의 연관성을 의심하지 않았다면 중요한 범죄의 단서인 변사체 발견이 왜 사회부 기자들에게 통보되지 않았습니까? 더욱이 변사체가 발견된 위치는 유병언이 머물렀던 송치재 별장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합리적인 의문에 검경이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발견된 변사체가 과연 유병언이 정말 맞는 것인지, 유병언 인 줄 알고서도 처음부터 숨기려 한 것은 아닌지 라는 재반문이 가능합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유 회장 체포를 5번이나 지시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왜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유병언도 죽고 진실의 한 조각도 땅에 묻혔다”며 대한민국은 전무후무한 신뢰의 위기에 빠졌다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허탈하고 충격적’이라면서 검찰에 흔들림없는 후속 수사를 주문하는 데 그쳤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울산 선거유세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시체를 확인하지 못한 건 정부가 아닌 경찰의 무능’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광주 광산을 재보선에 출마한 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의 재산 문제...남편 회사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내놔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당이나 후보측에서는 어떻게 한답니까?

피디: 민주연합과 권 후보 측은 추가로 공개할 내역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호창 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권 후보 남편의 회사가 작년에 소득이 처음 발생했을 정도로 적자 기업’이었다며 추가로 신고하거나 공개할 내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뉴스K 취재진에게 권 후보 남편과 남편 법인 이사들이 회사 자료 공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던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말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대응을 안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새누리당 후보들의 재산 축소신고 의혹은 어떻게 됐습니까?

피디: 수원병 김용남 후보가 마트가 들어선 땅을 논으로 신고해 3억7천여만원의 재산을 적게 신고한 문제인데요, 김 후보가 잘못을 시인하고 재산을 다시 신고하겠다고 했지만, 선관위는 공보물 배포가 이미 끝났다며 거부했습니다.

송호창 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허위 신고된 대지 위의 대형 마트도 등기부등본상의 소유자는 김 후보라고 밝혔습니다.

등기부등본이 사실이라면, 김 후보는 허위 축소 신고 뿐 아니라 상당한 규모의 재산을 누락해 신고한 셈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오늘 2002년 검사였던 김 후보가, 농업인 자격이 있어야 하는 농지를 구매했다며 농지법 위반 혐의까지 제기했습니다.

민주연합 측은 김 후보가 당선 목적의 허위 재산신고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제250조 1항을 위반했다며, 수원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한편 경기도 선관위는 김용남 후보 측에 오는 25일까지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으며, 위법으로 판단될 경우 투표 당일 각 투표소에 재산 허위 신고 사실을 게시할 계획입니다.

   
 

앵커: 재보선 D-8(22일) 남았습니다. 여야, 오늘은 어느 지역 표심을 공략했습니까?

피디: 오늘은 충청권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전이 펼쳐졌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재보선이 치러지는 대전 대덕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광역철도망 사업을 비롯한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정용기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민주연합은 박지원 의원이 대덕에 출마한 박영순 후보와 함께 대덕구 읍내의 노인회관 등을 돌며 고령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현재 판세는 새누리당이 충청권 세 곳에서 모두 유리합니다.

대전일보가 어제 보도한 여론조사를 보면, 대전 대덕에서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11.8%p 차이로 민주연합 후보를 앞섰고, 충남 서산 태안에선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가 10.6%p 차이로 앞섰습니다.

충북 충주의 경우엔 지난 16일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민주연합 한창희 후보를 2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경기도 김포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를 둘러싸고 관건 선거 논란이 있군요.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피디: 홍철호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박근혜 대통령의 김포 방문 사진을 삽입했는데요, 민주연합이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정애 민주연합 대변인은 지난 11일 대통령이 김포에 방문하며 선거운동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당시 사진이 홍철호 후보의 공보물에까지 실렸다며, 청와대의 방문 목적이 무엇인지 입증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또한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나 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자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김포에 위치한 팬택을 방문해 선거 중립을 위반했다는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민주연합의 김두관 후보는 “대단히 적절치 못한 처사”라며 “진정으로 팬택을 도울 생각이 있다면 선거 논란으로 팬택을 곤란하게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TV뉴스 노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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