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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본부, 지역생협단체와 건강검진 협약식 가져“해고노동자의 아픔, 함께 나누겠습니다”

해고는 살인이다!”

2014년 대한민국은 노동조합 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이 해고당하는 나라이다. 쌍용자동차에서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들은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콜텍에서 일하다 해고당한 노동자들은 7년간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투쟁하였으나, 얼마전 대법원에서 패소하였다. 간접고용으로 일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던 수자원공사 간접고용 노동자 10명은 20131231일 문자로 해고를 통보당했다. 철도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투쟁한 철도노동자들은 또 다시 해고당했다.

하지만 절망의 나락에서 신음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기 위한 손길은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온다. 벌금을 함께 모으고, 노동자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재정사업에 함께 하고, 수많은 연대의 마음으로 해고노동자들을 지탱해준다.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대전지역 비영리협동조합연대(대전iCOOP생활협동조합, 한밭iCOOP생활협동조합, 한 살림대전생활협동조합,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23일 탄방동 iCOOP생협에서 해고노동자 건강검진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해고노동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건강검진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최공숙 이사장(한밭iCOOP생활협동조합)항상 이렇게 저렇게 만나기는 한 것 같은데, 이렇게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런 날이 없는 것이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고노동자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라,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만나야 하는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런 날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만큼 힘내서 함께 합시다.”라며 해고노동자들의 건강검진 지원뿐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바란다며 인사말을 했다.

시선애 이사장(한살림대전생활협동조합)항상 다른 자리지만 함께 활동해온 분들일텐데,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반갑습니다.”라며 생협과 노동자가 다른 자리에 있지만 같이 활동하고 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하고 있는 것이나, 우리 같이 힘내서 열심히 합시다.”라며 지속적으로 생협과 노동조합간의 연대를 희망했다.

이대식 본부장(민주노총 대전본부)노동조합과 협동조합은 서로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의 시작 또한 협동조합의 일원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결국 노동조합이나 협동조합이나 조합원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같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우리가 일하는 위치나 역할이 다르지만, 팔이 머리의 역할을 할 수 없듯이, 눈이 귀의 역할을 할 수 없듯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진행할 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해고노동자들의 마음을 보듬어주시는 대전지역의 생활협동조합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수자원공사에서 간접고용노동자로 일하다가 지난 해 1231일 해고된 김명수 노동자가 직접 발언에 나섰다. “노동조합 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이유로, 한 가족의 가장으로, 회사의 직원으로 십수년간 성실하게 일해온 10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당했습니다. 그리고 7개월 째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지만, 회사쪽도, 공공기관인 수자원공사도 우리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지 않습니다. 지칠수도, 포기할 수도 있지만, 민주노총과, 지역의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들이 항상 힘이 되어주십니다. 오늘 이렇게 우리 해고노동자들의 아픔을 보듬어주시는 지역 생협단체들 또한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반드시 투쟁 승리해서 원직복직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따뜻한 연대에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건강검진 지원은 민를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하여 진행되며, 민주노총 대전본부가 대전지역의 해고노동자를 대상으로 하여 적정인원을 선별하여 전달하면,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건강검진 지원센터를 통하여 위, 대장내시경, 초음파, 혈액검사등 60가지 이상의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것이라 전했다.

이번 건강검진 협약은 지난 20121차로 협약하여 30여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한데 이어, 2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라 한다. 비영리협동조합연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고노동자등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준 기자  armophi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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