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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파업찬반투표 방해
  • 울산저널 이상원 기자
  • 승인 2014.09.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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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노조 활동 개입이 갈수록 정도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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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관리자들의 노조활동 방해로 정상적인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부터 26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노조는 “현장 곳곳에서 벌어지는 탈법 행위는 이 나라가 민주주의를 내세우는 대한민국이 맞는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관리자들은 면담을 핑계로 조합원을 불러놓고 ‘투표통지표 가져와라’ ‘총회에 가지마라’ ‘진급하려면 투표하지마라’ 하는 등 압력을 넣고 그것도 모자라 관리자를 총동원해 투표장 주변을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두고 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탈법행위는 정도로 넘어서고 있다”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해야 할 선후배 사이가 불신으로 얼룩지고, 관리자와 조합원 사이의 믿음이 깨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의 노조활동 방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하에 26일 오후 1시까지로 예정되어 있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회사와 교섭도 부당노동행위가 사라질때까지 무기한 중단하고, 교섭위원들을 모두 현장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김형균 노조 정책실장은 "투표 성사 문제를 떠나서 이건 조합원의 자유로운 의사결정까지도 가로막으려는 사측의 노무관리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라며 "사측의 불법적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한 노조는 끝까지 회사와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 홈페이지를 보면 사측의 투표 방해 행위에 대한 증언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조합원은 "나는 현대중공업이 북한인줄 알았다"며 "투표도 맘대로 못하게 하고 감시하고, 투표하면 불이익 주겠다고 하는데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북한인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강제적 야근, 점심식사는 무조건 과장급 이상과 함께, 여자노조원은 계약직 여직원인 것처럼 행동할 것 이상이 사무실 현재 상황"이라며 "감시가 숨막힐 정도로 심해서 도저히 갈 엄두도, 시간도 나지 않는다. 노조가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저널 이상원 기자  usjournal@usjourn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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